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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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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恨歌
白居易
重色思傾國호되注+漢皇重色思傾國 : 漢李延年歌曰 北方有佳人하니 天子初未識이라 一笑傾人城이요 再笑傾人國이라 豈不知傾城傾國이리오마는 佳人難再得이라하니라
御宇多年求不得이라
楊家有女初長成하니
養在深閨人未識이라
天生麗質難自棄하여
一朝選在君王側이라注+一朝選在君王側 : 開元十一年 歸于壽邸하여 爲壽王妃러니 後召爲女官하여 號太眞하고 更爲壽王하여 娶韋昭訓女하니라
回頭一笑百媚生하니
粉黛無顔色이라
春寒賜浴하니
溫泉水滑洗凝脂
侍兒扶起嬌無力하니
始是新承恩澤時
雲鬢花顔
暖度春宵
春宵苦短日高起하니
從此君王不早朝
承歡侍宴無閑暇하여
春從春遊夜專夜
後宮佳麗三千人
三千寵愛在一身이라
金屋粧成嬌侍夜하고
宴罷醉和春이라
姊妹弟兄皆列土하니注+姊妹弟兄皆列土 : 貴妃從兄國忠 封公하고 女兄弟封國하니 號曰韓虢秦三夫人이라
可憐光彩生門戶
遂令天下父母心으로
不重生男重生女
驪宮高處入靑雲하니
仙樂風飄處處聞이라
緩歌慢舞凝絲竹하니
盡日君王看不足이라
하니
驚罷이라
九重城闕煙塵生하니
千乘萬騎西南行이라
翠華搖搖行復止하니
西出都門百餘里

花鈿委地無人收하니
翠翹金雀玉搔頭注+翠翹金雀玉搔頭 : 皆婦人首飾이라
君王掩面救不得하여
回首血淚相和流
黃埃散漫風蕭索하니
雲棧縈紆登劍閣이라
峨嵋山下少人行하니
旌旗無光日色薄이라
蜀江水碧蜀山靑하니
聖主朝朝暮暮情이라
行宮見月傷心色이요
夜雨聞鈴斷腸聲이라
하니
到此躊躇不能去
馬嵬坡下泥土中
不見玉顔空死處
君臣相顧盡霑衣하니
東望都門信馬歸
歸來池苑皆依舊하니

芙蓉如面柳如眉하니
對此如何不淚垂
春風桃李花開夜
秋雨梧桐葉落時
多秋草하니
落葉滿階紅不掃
白髮新이요

夕殿螢飛思悄然하니
孤燈挑盡未成眠이라
遲遲初長夜
耿耿星河欲曙天이라
鴛鴦瓦冷霜華重하니
寒誰與共
悠悠生死別經年하니
魂魄不曾來入夢이라

能以精神致魂魄이라
爲感君王展轉思하여
遂敎方士殷勤覓이라
排風馭氣奔如電하고
升天入地求之徧이라
上窮碧落下黃泉이나
兩處茫茫皆不見이라
忽聞海上有仙山하니
山在虛無縹緲間이라
樓殿玲瓏五雲起하니
其中綽約多仙子
中有一人字玉眞하니注+中有一人字玉眞 : 玉眞 乃貴妃也
雪膚花貌參差是
金闕西廂叩玉扃하고
轉敎小玉報雙成이라注+轉敎小玉報雙成 : 小玉, 雙成 西王母二侍女
聞道漢家天子使하고
裏夢魂驚이라
攬衣推枕起徘徊하니
珠箔銀屛邐迤開
雲鬢半偏新睡覺하니
花冠不整下堂來
風吹仙袂飄飄擧하니
猶似霓裳羽衣舞
玉容寂寞淚闌干하니
梨花一枝春帶雨
含情凝睇謝君王호되
一別音容兩渺茫하니
裏恩愛絶이요
中日月長이라
回頭下望人寰處
不見長安見塵霧
唯將舊物表深情하니
金釵寄將去
釵留一股合一扇하니
이라
但令心似金鈿堅이면
天上人間會相見이라
臨別殷勤重寄詞하니
詞中有誓兩心知
七月七日長生殿
夜半無人私語時注+夜半無人私語時 : 天寶十載 明皇 憑楊妃肩하여 仰天感牛女之事하고 密相誓心하여 願世世結爲夫婦하니라
在天願作
在地願爲
天長地久有時盡이나
此恨綿綿無絶期
장한가
백거이
漢나라 황제 여색 중히 여겨 傾國之色 생각하였으나注+漢나라 이연년의 노래에 “북방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으니 천자가 처음에는 그녀를 몰랐네. 한 번 웃으면 남의 城을 기울게 하고 두 번 웃으면 남의 나라를 기울게 하네. 성을 기울게 하고 나라를 기울게 함을 어찌 모르겠는가마는 가인은 두 번 다시 얻기 어렵다오.” 하였다.
宇內를 다스린 지 여러 해에 구하지 못하였네.
楊氏 집안에 딸이 막 장성하였는데
깊은 閨中에서 자라 아무도 알지 못하였네.
하늘이 낸 고운 資質 스스로 버리기 어려워
하루 아침에 뽑혀 君王의 곁에 있었다오.注+開元 11년(723)에 楊貴妃가 壽邸로 시집와 壽王의 妃가 되었는데, 뒤에 불러 女官을 삼고 호를 太眞이라 하였으며, 다시 수왕을 위하여 韋昭訓의 딸에게 장가들게 하였다.
머리 돌려 한 번 웃으면 온갖 아름다움 피어나니
六宮의 곱게 단장한 여인들 안색을 잃었다네.
봄날씨 차가울 제 華淸池에 목욕하게 하니
온천 물 매끄러워 엉긴 기름 같은 살결 씻었다오.
시녀가 부축하여 일으키는데 가녀려 힘이 없으니
처음 새로이 은택을 입던 때라오.
구름같은 머리와 꽃같은 얼굴에 金步搖 꽂고
芙蓉帳 따뜻한데 봄 밤을 지내었네.
봄 밤 너무 짧아 해가 높이 떠야 일어나니
이로부터 군왕은 일찍 조회하지 않았다오.
총애를 받아 잔치에 모시느라 한가한 때 없었으니
봄이면 봄 유람 따라가고 밤이면 밤을 독점하였네.
後宮에 아름다운 여자 삼천 명이었으나
삼천 명의 총애 한 몸에 있었다오.
金屋에서 단장하고 아리따이 밤에 모시고
玉樓에서 잔치 파함에 취하여 봄처럼 화하였네.
자매와 형제들 모두 땅을 떼어 封侯되니注+楊貴妃의 사촌 오라비인 양국충이 公에 봉해지고 여자 형제들은 國夫人에 봉해지니, 호를 韓國ㆍ虢國ㆍ秦國 세 부인이라 하였다.
광채가 門戶에 생겨남 부러워하였네.
마침내 천하의 부모들 마음으로 하여금
아들 낳는 것 중하지 않고 딸 낳는 것 중하게 하였다오.
驪山의 華淸宮 높은 곳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신선의 음악 바람에 날려 곳곳마다 들렸네.
고은 노래와 하늘거리는 춤 관현악 소리에 엉기니
하루 종일 보아도 君王은 부족하게 여겼다오.
漁陽의 북소리 땅을 진동하며 몰려오니
놀라 霓裳羽衣曲을 파하였네.
九重의 城闕에 연기와 먼지 일어나니
千乘과 萬騎 서남으로 피난 갔네.
翠羽로 장식한 깃발 흔들흔들 가다 다시 멈추니
서쪽으로 도성문 백여 리를 나갔다오.
六軍이 출발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어
아름다운 蛾眉의 여인 말 앞에서 죽었네.
꽃비녀 땅에 버려져도 거두는 사람 없으니
翠翹와 金雀과 玉搔頭도 함께 버려졌다오.注+翠翹와 金雀과 玉搔頭는 모두 부인의 머리 장식이다.
君王은 얼굴 가리고 구원할 수 없어
머리 돌림에 피와 눈물 뒤섞여 흘렀다오.
누런 먼지 자욱하고 바람 쓸쓸히 부니
구름 사이의 棧道 구불구불 劍閣에 올랐네.
峨嵋山 아래에 다니는 사람 적으니
깃발도 광채가 없으며 햇빛도 희미하였네.
蜀江 물은 푸르고 蜀山도 푸른데
聖主는 아침마다 저녁마다 그리워하는 情이라오.
行宮에서 달 보니 달빛에 마음 슬퍼지고
밤비에 방울소리 들리니 애간장 끊어지네.
하늘이 돌고 땅이 돌아 龍馭가 돌아오니
이곳에 이르러 머뭇거리며 떠나가지 못하였네.
馬嵬坡 아래 진흙 속에
玉顔은 볼 수 없고 부질없이 죽은 곳만 남았다오.
군주와 신하 서로 돌아보고 눈물 흘려 모두 옷 적시니
동쪽으로 도성문 바라보고 말 가는 대로 돌아왔네.
돌아오니 못과 동산은 모두 예전 그대로라
太液池엔 연꽃 피었고 未央宮엔 버들가지 드리웠네.
부용은 미인의 얼굴 같고 버들은 눈썹 같으니
이를 대함에 어찌 눈물 떨구지 않겠는가.
봄 바람에 桃李花 피는 밤이요
가을비에 오동잎 떨어질 때라오.
西宮과 南苑에 가을풀 많으니
붉은 낙엽 계단에 가득해도 쓸지 않았네.
梨園의 弟子들 백발이 새롭고
椒房의 阿監은 청춘의 모습 늙었다오.
저녁 궁전에 반딧불 날자 그리움에 서글퍼지니
외로운 등불 심지 다 돋우고 잠 못 이루었네.
더딘 更鼓 소리는 처음으로 긴 밤을 느끼고
반짝이는 星河는 날이 새고자 하누나.
鴛鴦의 기와 차가운데 서리꽃 짙으니
翡翠 이불 차가운데 누구와 함께 잘까.
아득히 사별함 한 해가 지났으나
魂魄은 일찍이 꿈속에조차 들어오지 않았다오.
임공의 道士인 鴻都客은
정신으로 혼백을 불러온다 하네.
군왕의 전전하는 그리움 감동시키기 위해
마침내 方士로 하여금 은근히 찾게 하였네.
바람을 밀치고 기운을 타고 번개같이 달리며
하늘에 오르고 땅속에 들어가 두루 찾았다오.
위로 푸른 하늘 다하고 아래로 黃泉에 이르렀으나
두 곳 아득하여 모두 볼 수 없었네.
문득 들으니 海上에 신선이 사는 산 있는데
이 산은 허무하고 까마득한 사이에 있다 하네.
누각과 궁전 영롱하고 오색 구름 일어나니
그 속에 아름다운 선녀들 많다네.
그 중에 한 사람 있는데 字가 玉眞이니注+옥진은 바로 楊貴妃이다.
백설 같은 피부에 꽃 같은 모습 거의 비슷하였다오.
금대궐 서쪽 행랑의 玉門 두드리고
다시 小玉으로 하여금 雙成에게 전달하게 하였네.注+소옥과 쌍성은 서왕모의 두 시녀이다.
漢나라 天子의 使臣이 왔단 말 듣고는
九華帳 속에 꿈꾸던 魂이 놀랐다네.
옷을 잡고 베개 밀치고 일어나 배회하니
진주로 꾸민 발과 은병풍이 따라 열리네.
구름 같은 머리 반쯤 기움 막 잠에서 깨어서이니
화관 정돈하지 못하고 당 아래로 내려왔네.
바람이 신선의 소매에 불어 표표히 날리니
흡사 霓裳羽衣曲에 따라 춤추는 듯하였다오.
옥 같은 용모 적막하고 눈물 줄줄 흘리니
배꽃 한 가지 봄비 머금은 듯하여라.
情을 머금고 응시하고 군왕께 사례하기를
한 번 작별함에 음성과 용모 모두 아득하니
昭陽殿 안에 은혜와 사랑 끊기고
蓬萊宮 가운데에 세월이 오래되었습니다.
머리 돌려 인간이 사는 곳 내려다보니
長安은 보이지 않고 먼지와 안개만 보였습니다.
오직 옛물건으로 깊은 情 표하오니
자개상자와 금비녀 보내드리옵니다.
비녀는 한 가락 상자는 한 쪽을 남기니
금비녀는 황금 갈라지고 상자는 자개 떨어졌습니다.
다만 마음이 금비녀와 자개처럼 견고하다면
天上과 人間에서 마땅히 서로 만나볼 것입니다.
작별을 당하여 은근히 거듭 말을 전하니
맹세하는 말 가운데에 두 마음만이 서로 안다네.
七月七日 長生殿에
한밤중 아무도 없는데 귓속말 하였다오.注+천보 10년(751)에 명황이 楊貴妃의 어깨에 기대어 하늘을 우러러 牽牛와 織女의 일에 감동하고 은밀히 서로 마음속에 맹세하여 영원토록 맺어져 부부가 되기를 원하였다.
하늘에 있으면 比翼鳥가 되기 원하고
땅에 있으면 連理枝가 되기 원하였다오.
하늘과 땅은 장구하나 다할 때 있어도
이 恨은 면면이 이어져 끊길 날 없으리라.
賞析
이 시는《白香山集》12권에 실려 있는 바, 唐 玄宗과 楊貴妃의 사랑을 詩化한 것으로, 白居易의 長篇詩 중〈琵琶行〉과 함께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바, 서정성이 농후한 敍事詩에 해당한다 할 것이다.
《唐宋詩醇》에 “유사 이래로 女禍가 唐나라보다 심한 적이 없었다. 明皇이 卽位하였으나 覆轍이 멀리 있지 않았다. 開元 연간에는 마음을 다하여 어느 정도 太平을 이루었으나, 天寶 연간 이후로는 마음이 여색에 빠져 太眞(楊貴妃)을 은밀히 받아들여 新臺의 비난을 받았다. 艶妻가 禍端을 일으키기를 일삼아 졸지에 播遷하였는데, 宗社를 再建한 것은 요행이었다. 姚崇과 宋璟 같은 賢臣들은 그를 보좌하기에 부족하였고 일개 太眞은 그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하였다. …… 白居易의 詩는 특히 묘하여 내용과 형식이 相生하며 沈鬱하고 哀艶한 가운데에 諷刺를 갖추었다. ‘漢皇重色思傾國’ ‘從此君王不早朝’ ‘君王掩面救不得’은 모두 은미한 표현이며, ‘養在深閨人未識’은 尊者를 위해 諱한 것이다. 전체 내용은 보통 4段으로 나눈다. ‘漢皇重色思傾國’에서 ‘驚破霓裳羽衣曲’까지는 楊貴妃가 총애를 독차지한 일을 서술한 것인데 돌연 ‘漁陽鼙鼓動地來’ 두 구로 은밀히 속뜻을 나타내었고, ‘九重城闕煙塵生’에서 ‘夜雨聞鈴腸斷聲’까지는 馬嵬의 일을 서술한 것인데 ‘ 行宮見月傷心色’ 두 구로 은밀히 속뜻을 폈으며, ‘天旋地轉回龍馭’에서 ‘魂魄不曾來入夢’까지는 上皇이 南宮의 옛날을 그리워하는 情을 서술한 것인데, ‘悠悠生死別經年’ 두 구로 역시 은밀히 속뜻을 폈다. ‘臨邛道士鴻都客’에서 끝까지는 方士가 招魂하는 일을 서술하였으며, 마지막 長恨을 點睛으로 하여 詩를 끝맺었다.” 하였다.
위의〈新臺〉는《詩經》〈邶風〉의 篇名으로 宣姜을 아내로 맞이한 宣公을 비판한 내용이다. 春秋時代 衛나라 宣公이 아들 伋을 위해 齊나라 公主를 맞이해 오게 하였는데, 그녀의 자태가 빼어나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아내로 삼으니, 이 여자가 바로 宣姜이다. 玄宗 역시 아들인 壽王을 위해 양귀비를 맞이해 오게 하였는데, 그녀의 미모에 반하여 며느리감을 아내로 삼았으므로 新臺의 詩를 인용하여 비유한 것이다.
唐 玄宗과 楊貴妃의 사랑을 읊은 것으로는 이외에도 元稹의〈連昌宮詞〉, 陳鴻의〈長恨歌傳〉등 여러 편이 있으나 白居易의 이 시가 단연 頭角을 나타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애송되고 있다.
역주
역주1 漢皇 : 본래는 漢 武帝를 뜻하나 여기서는 唐 玄宗을 가리킨 것이다.
역주2 六宮 : 고대 皇后의 寢宮으로 正寢이 하나, 燕寢이 다섯이다.
역주3 華淸池 : 驪山에 있는 온천의 이름이다.
역주4 金步搖 : 금으로 만든 여자의 비녀 위에 다는 머리 首飾인데, 걸으면 한들거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역주5 芙蓉帳 : 芙蓉花를 사용하여 물들인 비단 장막으로 화려한 장막을 가리키며, 일설에는 부용화 모양으로 짠 비단 장막이라 하기도 한다.
역주6 玉樓 : 화려한 樓閣으로 玄宗이 酒宴을 베푼 곳을 이른다.
역주7 漁陽鼙鼓動地來 : 漁陽은 현재 北京 부근의 지명인데 唐나라 玄宗 말기 范陽節度使로 있던 安祿山이 이곳에서 반란을 일으켜 천하가 큰 혼란에 빠졌으므로 말한 것이다.
역주8 霓裳羽衣曲 : 霓裳羽衣의 法曲을 이르는 바, 唐 玄宗 때에 河西節度使로 있던 楊敬忠이 올린 곡조이다. 霓裳羽衣는 원래 신선이나 도사가 입는 의상을 이르는 바, 天上의 아름다운 곡조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
역주9 六軍不發無奈何 宛轉蛾眉馬前死 : 1軍은 1만 2천 5백 명으로 고대에 天子國은 6軍이고 제후국의 大國은 3軍인 바 全軍을 가리키며, 宛轉蛾眉는 眉目이 아름다운 것으로 양귀비를 가리킨다. 양귀비는 미모가 뛰어나 玄宗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으며 오라비인 楊國忠 역시 정승에 올랐으나 安祿山의 난이 일어나 현종과 함께 西蜀으로 피난가던 중 장병들이 나라를 망친 원흉들을 먼저 처결할 것을 요구하며 나아가지 않으므로 玄宗은 어쩔 수 없이 양국충과 양귀비를 죽였다.
역주10 天旋地轉回龍馭 : 郭子儀ㆍ李光弼 등의 功으로 安祿山의 亂이 평정되고 兩京이 회복되어 玄宗의 御駕가 돌아옴을 이른다.
역주11 太液芙蓉未央柳 : 太液은 長安 古城 서쪽 建章宮 북쪽 未央宮 서남쪽에 있는 큰 연못으로 玄宗이 돌아와 이곳의 연꽃과 버들을 보며 楊貴妃를 그리워한 것이다.
역주12 西宮南苑 : 서궁은 궁궐의 西內, 남원은 궁궐의 南內를 가리킨다. 唐나라 長安에는 三內가 있었으니 皇城이 서쪽에 있었으므로 西內라 하였고, 大明宮은 동쪽에 있었으므로 東內라 하였고, 興慶宮은 東內의 남쪽에 있었으므로 南內라 하였다.
역주13 梨園弟子 : 梨園은 唐 玄宗 때 궁중의 歌舞를 가르치던 곳으로 이원제자는 이곳에서 歌舞와 技藝를 배우는 사람의 총칭이다.
역주14 椒房阿監靑娥老 : 椒房은 后妃가 거처하는 방이며 阿監은 宮女들을 관장하는 官職으로, 청춘이던 그들이 이미 늙었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15 更鼓 : 更은 시간으로 경고는 시간을 알리는 북소리를 이른다.
역주16 翡翠衾 : 비취 깃털로 장식한 이불을 이른다. 金隆의《勿巖集》4권에 “翡翠는 바로 지금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翠鳥[물총새]이다. 생각하건대 이 새의 배 아래는 깃이 붉고 배 위는 깃이 푸르므로 두 글자로 이름한 것이다.” 하였다.
역주17 臨邛道士鴻都客 : 道士는 姓이 楊이고 이름이 通幽이다. 鴻都는 洛陽 北宮門의 이름으로 임공의 도사가 홍도문에 와서 머물렀으므로 鴻都客이라 한 것이다.
역주18 九華帳 : 화려한 장막을 가리키는 바, 옛날에 器物이나 宮室을 꽃무늬로 장식한 것을 九華라 하였다.
역주19 昭陽殿 : 본래 漢나라 궁전의 이름인데 后妃들이 거처하였는 바, 后妃 궁전의 범칭으로 쓰인다.
역주20 蓬萊宮 : 唐나라의 궁전 이름으로 陝西省 長安縣 동쪽에 있었는 바, 원래 이름은 大明宮이다.
역주21 鈿合 : 金隆은 “鈿은 금은과 구슬과 조개로 기물을 장식하는 것의 이름이고 合은 오늘날의 盒과 같다.” 하였다.
역주22 釵留一股合一扇 釵辟黃金合分鈿 : 金隆은 “비녀는 두 가락이 있고 상자는 두 쪽이 있다. 양귀비가 비녀를 부치면서 한 가락을 남기고 상자를 부치면서 한 쪽을 남겼으며, 또 부치는 가운데에 금비녀에서 황금을 쪼개고 상자에서 자개를 떼어내어 자기가 간직하였으니, 이는 모두 거듭 離合에 뜻을 다하여 훗날의 기약으로 삼은 것이다.” 하였다.
역주23 比翼鳥 : 전설속의 새 이름으로 모양은 오리처럼 생겼는데 南方에 살며 암수가 각각 눈이 하나에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서로 의지해야만 날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금슬 좋은 부부를 비유한다.
역주24 連理枝 :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엉겨 하나가 되는 것으로, 부부간이나 형제간을 비유한다.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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