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宗皇帝勸學
仁宗皇帝(趙禎)
名禎이니 宋眞宗之子라 謂人而不學이면 雖草木禽獸糞壤이라도 不如也라
朕觀無學人
은無物堪
이라若比於草木
이면草有靈芝木有椿
이요注+ 草有靈芝木有椿 : 靈芝는 瑞草니 瑞命記曰 王者慈仁則生이라하니라 椿은 木名이니 莊子에 上古有大椿者하니 以八千歲爲春하고 八千歲爲秋라 ○ 草中尙有芝之瑞하고 木中尙有椿之耐라若比於禽獸
면禽有鸞鳳獸有麟
이요注+ 禽有鸞鳳獸有麟 : 鸞鳳은 神鳥로 羽蟲之長이라 鳳은 鷄頷蛇頸燕顋龜背魚尾요 高六尺이요 羽備五色하니 見則天下太平하고 飛則群鳥隨之라 鸞亦鳳類라 麟은 仁獸로 毛蟲之長이니 麕身牛尾馬蹄一角이요 角端有肉하며 不踐生物하고 不履生草하니 王者至仁하면 麒麟乃出이라若比於糞土
면糞滋
土養民
하니世間無限物
이無比無學人
이라
仁宗皇帝의 권학문
인종황제(조정)
이름은 禎이니 宋나라 眞宗의 아들이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비록 초목과 금수와 흙덩이만도 못함을 말한 것이다.
내 보니 배움 없는 사람
견줄 만한 물건 없다오.
만약 풀과 나무에 견준다면
풀에는 靈芝 있고 나무에는 椿나무 있으며
注+靈芝는 상서로운 풀이니 《瑞命記》에 이르기를 “王者가 인자하면 자라난다.” 하였다. 椿은 나무 이름으로, 《莊子》에 “上古時代에 큰 椿나무가 있었으니 8천년을 봄으로 삼고 8천년을 가을로 삼는다.” 하였다.
○ 풀 가운데에도 오히려 靈芝의 상서가 있고 나무 가운데에도 오히려 椿나무의 장구함이 있는 것이다.만약 새와 짐승에 견준다면
새에는 鳳凰 있고 짐승에는 麒麟 있네.
注+鸞鳳은 신령스러운 새로 羽蟲의 으뜸이다. 鳳은 닭의 턱에 뱀의 목이고 제비의 볼에 거북의 등이며 물고기의 꼬리에 키가 6척이고 깃털은 五色을 구비하였으니, 이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태평하고 이 새가 날면 여러 새들이 따른다. 난새 또한 봉황의 종류이다. 기린은 어진 짐승으로 毛蟲의 으뜸이니, 노루의 몸에 소의 꼬리이고 말의 발굽이며 뿔이 하나이고 뿔 끝에 살이 달려 있으며 生物을 밟지 않고 살아있는 풀을 밟지 않으니, 王者가 지극히 인자하면 기린이 이에 나온다.만약 거름과 흙에 비한다면
거름은 五穀 자양하고 흙은 사람 길러주니
세상의 무한한 물건이
배움이 없는 사람에 견줄 만한 것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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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황제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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