戱和答禽語
黃庭堅(山谷)
南村北村雨一犁
하니新婦餉姑翁哺兒
라田中啼鳥自四時
하여催人
新衣
라著新替舊亦不惡
이나去年租重無袴著
이라
장난삼아 새소리에 화답하다
황정견(산곡)
南村과 北村에 한 보습 적실 만한 비 내리니
新婦는 시어머니께 밥 올리고 시아버지는 아이에게 밥 먹이누나.
밭 가운데에 우는 새도 절로 四時 알아
사람들에게 바지 벗고 새옷 입으라 재촉하네.
새 옷 입고 헌 옷 바꾸는 것 나쁘지 않으나
지난해 租稅가 무거워 입을 바지 없다오.
賞析뻐꾸기[布穀]는 항상 ‘脫却布袴(tuo que bu ku)’라고 울어 솜바지[布袴]를 벗어버리라[脫却]고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라 한다. 그러므로 황산곡이 이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 시를 지어 농부를 대신하여 가렴주구하는 위정자들을 풍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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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화답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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