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酌
李白
天若不愛酒
면酒星
注+酒星 : 晉天文志曰 酒星은 柳星傍三星曰 酒旗星이라하니라不在天
이요地若不愛酒
면地應無酒泉
이라注+ 酒泉 : 河西肅州 爲酒泉郡이라天地旣愛酒
하니愛酒不愧天
이라이라注+ 已聞淸比聖 復道濁如賢 : 酒之淸爲聖人이요 濁爲賢人이라賢聖旣已飮
하니何必求神仙
가三盃通大道
요一斗合自然
이라但得醉中趣
니勿爲醒者傳
하라
홀로 술을 따라 마시다
이백
하늘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하늘에 酒星
注+《晉書》 〈天文志〉에 말하기를 “酒星은 柳星 옆의 세 별로 酒旗星이라 이름한다.” 하였다.이 있지 않을 것이요,
땅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땅에 응당 酒泉
注+河西 肅州가 바로 주천군이다.이 없으리라.
하늘과 땅이 이미 술 좋아하니
술 좋아함 하늘에 부끄럽지 않네.
이미 淸酒는 聖人에 비한단 말 들었고
다시 濁酒는 賢人과 같다고 말하누나.
注+맑은 술을 聖人이라 하고 탁한 술을 賢人이라 한다.聖賢을 이미 마시니
어찌 굳이 神仙을 찾을 것 있겠는가.
세 잔 술에 大道 통하고
한 말 마시면 自然에 합치되네.
다만 醉中의 趣味 얻을 뿐이니
이것을 술깬 자에게 전하지 마오.
賞析이 시는 《李太白集》23권에 실려 있는 바, 앞에 나왔던 〈月下獨酌〉시의 제2수이다. 이백이 지은 〈獨酌〉이라는 제목의 별도의 시가 있으므로 이와는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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