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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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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詩
無名氏
不知作者姓氏하니 或曰枚乘이라 喩臣之不得事君 如牛女之不得相會
迢迢牽牛星이요
皎皎河漢女
하여
札札弄機杼
終日不成章하고注+終日不成章 : 章 文章也 跂彼織女 終日七襄이라 雖則七襄이나 不成報章이라하니라
涕泣零如雨
河漢淸且淺하니
相去復幾許
一水間
脈脈不得語


고시
무명씨
作者의 姓氏를 알 수 없는데 혹자는 枚乘이라 한다. 신하가 군주를 섬기지 못함은 牽牛와 織女가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과 같음을 비유한 것이다.
아득히 牽牛星이 보이고
분명한 은하수 옆에 織女星이라오.
가늘고 가는 흰 손 들어
찰칵찰칵 베틀의 북 놀리네.
종일토록 文章 이루지 못하고注+章은 文章이니, 《詩經》〈小雅 大東〉에 “발을 벌리고 있는 저 織女星! 하루에 자리를 일곱 번 바꾸네. 비록 자리를 일곱 번 바꾸나 보답할 文章을 이루지 못하네.” 라고 하였다.
눈물 비오듯이 흘린다오.
은하수는 맑고도 얕으니
거리가 또 얼마나 되는가.
맑은 한 강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기만 하고 말하지 못하누나.
賞析
이 시는《文選》29권에 실려 있는〈古詩十九首〉 중 제10수로, 제삼자의 시각에서 견우와 직녀의 이별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묘사하였다. 제1구와 제2구는 견우 직녀를 말하였고 3~6구는 직녀의 견우에 대한 그리움을 묘사하였으며, 끝의 네 구에 이르러서는 시인의 感慨를 표현하였다. 전체 10구 중 6구에 疊語를 사용하였는데도 전혀 지루한 느낌이 없다.


역주
역주1 纖纖擢素手 : 李德弘의 《艮齋集》續集 4권에 “句 중간에 ‘擢’字를 놓은 것이 가장 절묘하다. 만약 ‘擢素纖手’라고 한다면 시의 맛이 떨어져 시의 격을 살릴 수 없다.” 하였다.
역주2 盈盈 : 李德弘은 “물이 맑고 깨끗하며 출렁거림을 형용한 것이다.” 하였다. 金隆의 《勿巖集》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보인다.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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