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고문진보전집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磨崖碑後
張耒(文潛)
註見前七言磨崖碑詩註하니라
玉環妖血無人掃어늘注+玉環妖血無人掃 : 楊妃外傳 術士李遐周 先有詩曰 若逢山下鬼 環子繫羅衣라하니 山下鬼 馬嵬也 妃小字玉環이니 及死 力士以羅巾縊焉하니라
厭長安草
하니
萬里君王蜀中老
金戈鐵馬從西來하니
凜凜英雄才
擧旗爲風偃爲雨하니
灑掃無塵埃
元功高名誰與紀
風雅不繼騷人死
水部胸中星斗文이요注+水部胸中星斗文 : 元結 爲水部하여 作大唐中興頌하니라
太師筆下龍蛇字注+太師筆下龍蛇字 : 太師顔眞卿 寫此頌刻碑하니라
天遣傳將來하니
高山十丈磨蒼崖
誰持此碑入我室
使我一見昏眸開
百年廢興增歎慨하니
當時數子今安在
君不見荒凉浯水棄不收
時有遊人打碑賣


磨崖碑 뒤에 쓰다
장뢰(문잠)
註는 앞의 七言古風短篇(5권)의 題磨崖碑詩 주에 보인다.
玉環의 요망한 피 쓸어 주는 사람 없는데注+《楊妃外傳》에 術士인 李遐周가 詩를 짓기를 “만약 山下의 귀신을 만나면 環子를 비단옷에 맨다.” 하였으니, 산하의 귀신이란 馬嵬이고 양귀비의 小字가 옥환이니, 죽을 때에 高力士가 비단 수건으로 목을 졸라 죽였다.
漁陽의 胡馬 長安의 풀 실컷 먹었다오.
潼關에 戰死한 해골 산보다도 높으니
萬里의 君王은 蜀中에서 늙었노라.
쇠창과 鐵馬로 서쪽에서 오니
郭公은 늠름하여 영웅의 재주였네.
旗를 들면 바람처럼 일어나고 눕히면 비처럼 조용하니
九廟를 깨끗이 청소하여 먼지 없게 하였네.
으뜸 功과 높은 명성 누구와 기록할까
風雅가 이어지지 못하고 詩人들 죽었네.
水部의 흉중에는 北斗星 같은 文章이요注+원결이 水部(工部)의 관리가 되어 〈大唐中興頌〉을 지었다.
太師의 붓에는 용과 뱀이 움직이는 筆劃이라.注+태사 안진경이 이 頌을 써서 碑에 새겼다.
하늘이 두 분 보내어 장래에 전하게 하니
높은 산에 열 길의 푸른 石壁 갈고 碑를 새겼네.
누가 이 碑文 가지고 나의 방에 들어왔는가.
나로 하여금 한번 보게 하니 어두운 눈이 열리누나.
백년의 흥망성쇠 개탄스러움 더하니
당시의 몇 분들 지금 어디에 남아 있는가.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황량한 浯水가에 버려져
때로 노는 사람들만 와서 拓本하여 팔아먹는 것을.
賞析
이 시는《張右史文集》8권에 실려 있는 바, 작자가 唐나라의 中興碑인 마애비를 보고 역사의 흥망성쇠를 슬퍼하여 지은 것이다. 磨崖碑는 본서 5권에 실려 있는 黃庭堅의 〈題磨崖碑〉시에 설명이 보인다. 이 시도 磨字 위에 題字, 跋字가 있었을 터인데 누락된 듯하다.


역주
역주1 漁陽馬 : 唐 玄宗 天寶 14년(755) 漁陽節度使로 있던 安祿山이 亂을 일으켜 長安을 함락하고 약탈을 자행하였는 바, 곧 이 사실을 가리킨 것이다.
역주2 潼關戰骨高於山 : 天寶 15년(756) 6월에 哥舒翰이 潼關에서 安祿山에게 패하였는바, 이것을 말한 것이다.
역주3 郭公 : 唐나라 장군 郭子儀로 安祿山의 亂을 평정한 공으로 汾陽王에 봉해졌다.
역주4 九廟 : 원래 天子는 七廟인데, 당시 玄宗은 宣皇帝를 獻祖라 칭하고 皇帝를 懿祖라 칭하여 九廟로 만들었다.
역주5 二子 : 元結과 顔眞卿을 가리킨 것이다.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