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兌는 說而能貞이라 是以上順天理하고 下應人心하니 說道之至正至善者也니라
違道는 不順天이요 干譽는 非應人이니 苟取一時之說耳니 非君子之正道라
君子之道는 其說於民이 如天地之施하야 感之於心而說服無斁이니라
道出於天하니 違道則非順天矣요 譽出於人하니 干譽則非應人矣니라
12-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태兌는 기뻐하고 정貞하니, 이 때문에 위로 천리天理에 순하고 아래로 인심人心에 응하는 것이니, 기뻐하는 도道에 지극히 바르고 지극히 선善한 것이다.
태괘兌卦 〈단전彖傳〉에 “기뻐하되 정貞함이 이롭다.
이 때문에 하늘에 순하고 사람에 응한다.” 하였다.
12-2 도道를 어겨 백성의 칭찬을 구하는 것으로 말하면 구차히 기뻐하는 도道이다.
도道를 어김은 천리天理에 순하는 것이 아니요, 칭찬을 구함은 인심人心에 응하는 것이 아니니, 구차히 한 때의 기뻐함을 취할 뿐이니, 군자君子의 정도正道가 아니다.
군자君子의 도道는 백성들을 기쁘게 함이 천지天地의 베풂과 같아서 마음을 감동시켜 기뻐하고 복종해서 싫어함이 없는 것이다.”
도道가 하늘에서 나왔으니 도道를 어김은 천리天理에 순하는 것이 아니요, 칭찬은 사람에게서 나왔으니 칭찬을 구함은 인심人心에 응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