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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3)

근사록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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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1 橫渠先生曰
釋氏妄意天性而不知範圍注+繫辭 朱子曰 範 如鑄金之有模範이요 匡郭也 聖人 爲之範圍하야 不使過於中道하니 所謂裁成者也 又曰 範 是鑄金作範이요 是圍裏니라天用하고 反以六根之微 因緣天地注+沙溪曰 六根之微 悉本乎天地而生하니 是因緣也라하야 明不能盡이면 則誣天地日月하야 爲幻妄이니라
範圍 猶裁成也
聖人 盡性이라 故能裁成天地之道하시니 釋氏 欲識性而不知範圍之用이면 則是未嘗知性也
謂六根悉本天地하니 六根起滅 無有實相注+沙溪曰 猶實形也이라
天地日月 等爲幻妄이라하니라
[張伯行 註] 言釋氏緣不知性하야 而淪於虛無幻妄也
範圍 猶裁成也 聖人 盡性이라 故能裁成天地之道
釋氏 欲識性而不知範圍之用하니 則是未嘗知性也
謂六根 悉本天地하고 六根起滅 無有實相이라하야 天地日月 等爲幻妄하니 其誣甚矣
12-2 蔽其用於一身之小하고 溺其志於虛空之大하니 此所以語大語小 流遁注+按 孟子遁辭註 逃避也失中이니라
厭此身之小則蔽其用而不能推하고 樂虛空之大則溺其志而不能反이라
故其語大語小 展轉流遁하야 皆失其中이니라
12-3 其過於大也 塵芥六合하고 其蔽於小也 夢幻人世하니 謂之窮理可乎
不知窮理而謂之盡性 可乎
謂之無不知 可乎
上下四方 爲六合이라
謂六合在虛空中 特一微塵芥子耳라하니 所以言虛空之大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이라하니 所以言人世之微
此皆不能窮理盡性之過니라
12-4 塵芥六合 謂天地爲有窮也 夢幻人世 明不能究其所從也니라
〈正蒙 下同〉
佛說謂 虛空 無窮이요 天地 有窮이며 人世起滅 皆爲幻妄이라 莫知所從來也니라


12-1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석씨釋氏는 망령되이 천성天性을 뜻하면서 하늘의 범위範圍注+범위範圍는 〈계사전繫辭傳〉에 보인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을 주조할 적에 모범模範(본)이 있는 것과 같고, 광곽匡郭(틀)이다. 성인聖人범위範圍를 만들어서 중도中道를 넘지 않게 하였으니, 이른바 재성裁成이라는 것이다.” 또 말씀하였다. “을 주조하여 본을 만드는 것이고 는 에워싼 속이다.”할 줄을 모르고 도리어 육근六根의 작은 것을 천지天地에 인연注+사계沙溪가 말씀하였다. “육근六根의 작은 것이 모두 천지天地에 근본하여 생기니, 이것이 인연因緣이다.”한 것이라고 여겨, 밝힘이 다하지 못하면 천지天地일월日月을 무함하여 환망幻妄이라 한다.
범위範圍재성裁成과 같다.
성인聖人을 다하므로 천지天地재성裁成하시는데, 석씨釋氏을 알고자 하면서 범위範圍을 알지 못하였으니, 이는 일찍이 을 알지 못한 것이다.
육근六根이 모두 천지天地에 근본하니, 육근六根의 일어나고 없어짐이 실상實相注+사계沙溪가 말씀하였다. “실상實相실형實形과 같다.”이 없다 하였다.
그리하여 천지天地일월日月을 똑같이 환망幻妄이라 한 것이다.
[張伯行 註]석씨釋氏을 알지 못함으로 인연하여 허무虛無환망幻妄에 빠짐을 말씀한 것이다.
범위範圍재성裁成과 같으니, 성인聖人을 다하기 때문에 천지天地재성裁成할 수 있다.
그런데 석씨釋氏을 알고자 하면서 범위範圍을 알지 못하였으니, 이는 일찍이 을 알지 못한 것이다.
그리하여 육근六根이 모두 천지天地에 근본하고 육근六根의 일어나고 없어짐이 실상實相이 없다 하여 천지天地일월日月을 똑같이 환망幻妄이라 하니, 그 속임이 심하다.
12-2 그 쓰임을 한 몸의 작은 것에 가리고 그 뜻을 허공虛空의 큰 것에 빠뜨리니, 이 때문에 큰 것을 말하든 작은 것을 말하든 둔사遁辭로 흘러가注+살펴보건대 《맹자孟子》의 둔사遁辭 에 “도피逃避함이다.” 하였다.중도中道를 잃는 것이다.
이 몸의 작음을 싫어하면 그 쓰임에 가려져 미루어 나가지 못하고, 허공虛空의 큼을 좋아하면 그 뜻을 빠뜨려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므로 큰 것을 말하든 작은 것을 말하든 더욱더 둔사遁辭로 흘러가서 모두 그 중도中道를 잃는 것이다.
12-3 큼에 지나치면 육합六合을 먼지와 겨자씨라 하고, 작음에 가려지면 인간 세상을 꿈속과 환망幻妄이라 하니, 이치를 궁구했다고 이를 수 있겠는가.
이치를 궁구할 줄 모르는데 을 다했다고 이를 수 있겠는가.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이를 수 있겠는가.
상하上下사방四方육합六合이라 한다.
육합六合이 허공 가운데에 있음은 다만 한 작은 먼지와 겨자씨와 같을 뿐이다.’라고 하니 이는 허공虛空의 큼을 말한 것이요,
‘일체 유위有爲이 꿈속과 환망幻妄포말泡沫과 그림자와 같다.’고 하니 이는 인간 세상의 작음을 말한 것으로,
이는 모두 이치를 궁구하고 을 다하지 못한 잘못이다.
12-4 육합六合을 먼지와 겨자씨라 함은 천지天地유궁有窮하다고 여긴 것이요, 인간 세상을 꿈속과 환망幻妄이라 함은 밝음(知識)이 그 소종래所從來를 궁구하지 못한 것이다. ”
〈《정몽正蒙》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불설佛說에 “허공虛空무궁無窮하고 천지天地유궁有窮하며, 인간 세상은 일어나고 없어짐이 모두 환망幻妄이어서 그 소종래所從來를 알지 못한다.”라고 한다.



근사록집해(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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