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 자로가 떠나면서 공자에게 작별인사를 하였다.注+부자와 작별하고 돌아가려고 한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너에게 수레를 주랴, 아니면 말을 주랴?”注+부자가 말하기를, “지금 너에게 거마를 주어 전송하랴, 아니면 말을 주어 전송하랴?”라고 한 것이다. 자로가 말하였다. “말씀을 주십시오.”注+자로가 말하기를, “저에게 말씀을 주십시오.”라고 한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힘쓰지 않으면 통달하지 못하고,注+공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힘쓰지 않으면 스스로 통달하지 못한다.”라고 한 것이다. 애쓰지 않으면 功效가 없고,注+부지런히 애쓰지 못하면 공효가 없는 것이다.忠直하지 않으면 친하게 지낼 수 없고,注+忠直하지 않으면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없는 것이다.信義가 있지 않으면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없고,注+
공경하지 않으면 예의를 잃게 되니,注+공경하지 않으면 예의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를 신중히 행할 뿐이다.”注+이 다섯 가지를 신중히 행할 뿐이라고 한 것이다. 자로가 말하였다. “저는 종신토록 이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注+자로가 말하기를, “저는 이 한 몸이 다할 때까지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信義가……있으니 :
≪論語≫ 〈學而〉에 보이는 말인데, 주희는 ‘信’을 ‘約信(약속)’의 뜻으로 보아 ‘약속이 의리에 가까우면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