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羔問曰 祭典云 昔有虞氏는 祖顓頊而宗堯하며 夏后氏는 亦祖顓頊而宗禹하며
殷人祖契而宗湯하며 周人은 祖文王而宗武王이라하니 此四祖四宗은 或乃異代라
或其考祖之有功德은 其廟可也로대 若有虞宗堯와 夏祖顓頊은 皆異代之有功德者也어늘 亦可以存其廟乎잇가
孔子曰 善하다 如汝所聞也여 如殷周之祖宗은 其廟可以不毁어니와 其他祖宗者는 功德不殊하니
雖在殊代
라도 亦可以無疑矣
니라 詩云 蔽芾甘棠
을 勿翦勿伐
하라 邵伯所憩
注+蔽芾는 小貌라 甘棠은 杜也라 憩는 席也라니라하니
周人之於邵公也에 愛其人하여 猶敬其所舍之樹어든 況祖宗其功德而可以不尊奉其廟焉이리오
子羔가 물었다. “
祭典에 ‘옛날
有虞氏는
顓頊을
祖로 높이고
堯를
宗으로 높였으며,
夏后氏 또한
顓頊을
祖로 높이고
禹를
宗으로 높였으며,
殷人은 契(설)을 祖로 높이고 湯을 宗으로 높였으며, 周人은 文王을 祖로 높이고 武王을 宗으로 높였다.’라고 하였으니, 이 네 왕조의 祖와 宗은 〈遠代와 近代처럼〉 代數가 다르기도 합니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좋구나. 네가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여! 殷나라와 周나라가 祖와 宗으로 높인 분에 대해서는 그 사당을 허물지 않는 것이 옳지만, 그밖에 祖와 宗으로 높인 분도 功과 德이 다르지 않다.
그러니 비록
代數가 다르다 하더라도 또한 사당을 보존해두는 것은 또한 의심할 것이 없느니라. ≪
詩經≫에
이 자리를 깔고 쉬던 곳이니라.’
注+蔽芾는 작은 모양이다. 甘棠은 팥배나무이다. 憩는 자리를 깔고 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甘棠
周나라 사람이 소공을 사랑하여 그가 머물면서 쉬던 나무조차도 공경하였는데, 하물며 功과 德이 있는 祖와 宗에 대해 사당을 세워 높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