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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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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醉歌 幷序〉
元結
以公田米釀酒 因休暇則載酒於湖上 時取一醉
歡醉中 據湖岸 使舫載之 徧飮坐者
意疑倚 酌於之上 諸子環洞庭而坐 酒舫泛泛然 觸波濤而往來者
乃作歌以長之
石魚湖 似洞庭
夏水欲滿君山靑
山爲樽 水爲沼
酒徒歷歷坐洲島
長風連日作大浪
不能廢人運酒舫
我持長瓢坐巴丘
酌飮四座以散愁


〈석어호 가에서 취하여 노래 부르다 병서〉
원결
나는 公田의 쌀로 술을 빚어서, 한가할 때에 술을 싣고 호수로 가서는 때때로 한 번씩 취하도록 마신다.
기분 좋게 취했을 때 호숫가 언덕에 기대어, 석어(물고기 모양의 바위)를 향해 팔을 뻗어 술을 가져와 작은 배로 실어다가 앉아 있는 사람들이 두루 마시게 한다.
내 생각에는 이것이 마치 巴丘에 기대어 君山 위의 술을 따르고, 여러 사람들은 동정호를 에워싸고 앉아 있는데 술을 실은 작은 배가 둥실둥실 물결을 타고 오가는 것 같았다.
이에 노래를 지어 길게 읊조려본다.
석어호는 동정호 같아
여름 물 가득하니 君山이 푸르네
산은 술동이요 물은 酒池라
주당들은 제각기 호숫가 섬에 앉았네
긴 바람 연일 큰 물결 일으켜도
우리의 술 실어오는 배를 멈출 수는 없네
나는 긴 표주박 가지고 파구에 앉아서
사방 酒客들에게 술 따르며 시름 흩어지게 한다오


역주
역주1 石魚湖 : 지금의 湖南省 道縣 동쪽에 있다. 元結은 그의 詩 〈石魚湖上作〉의 序에서, “潓泉의 남쪽에 돌 하나가 있는데, 물속에 있으면 그 모양이 헤엄치는 물고기 같다. 그 물고기의 오목한 곳을 잘 닦으면 술을 담을 만하다. 물이 사방을 에워싸고 비스듬히 기울어진 많은 돌들이 서로 이어져 있는데, 그 돌 위에 사람이 앉을 만하고 물은 작은 배를 띄워 술을 싣고 올 수 있으며, 또 石魚를 빙 둘러 흘러가기도 한다. 이에 그 호수를 石魚湖라고 명명하였다.[潓泉南有獨石 在水中 狀如遊魚 魚凹處 修之 可以貯酒 水涯四匝 多欹石相連 石上堪人坐 水能浮小舫載酒 又能繞石魚洄流 乃命湖曰石魚湖]”고 하였다. 원결은 또 “내 석어호를 사랑하노니, 석어는 호수 안에 있네. 석어의 등에는 술을 담을 수 있고 석어를 빙 두른 것은 호수의 물이라네.[吾愛石魚湖 石魚在湖裏 魚背有酒樽 繞魚是湖水]”라는 시도 지었다.
역주2 漫叟 : 원결의 自號이다. 字는 次山이다.
역주3 引臂向魚取酒 : ‘引臂’는 팔을 뻗다의 뜻이다. ‘魚’는 石魚湖 안에 있는 물고기 모양의 바위를 가리킨다. 그 움푹한 곳에 술을 담을 수 있는데 그곳에서 술을 뜬다는 뜻이다.
역주4 巴丘 : 산 이름으로 巴陵이라고도 한다. 湖南省 岳陽市 洞庭湖 주변에 있다.
역주5 君山 : 일명 洞庭山인데 洞庭湖 안에 있다. 여기서는 石魚湖 안의 石魚를 빗대었다.
동영상 재생
1 065 석어호상취가 병서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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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65 석어호상취가 병서 564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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