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江南曲〉
李益
嫁得
朝朝誤妾期
早知
嫁與
[集評]○ 荒唐之想 寫怨情 却眞切 - 明 鐘惺, 《唐詩歸》
○ 詩又有無理而妙者 如李益 早知潮有信 嫁與弄潮兒 此可以理乎 然自是妙語 - 淸 賀裳, 《載酒園詩話》
○ 不知如何落想 得此急切情至語 乃知鄭風 子不我思 豈無他人 是怨悵之極詞也 - 淸 黃叔燦, 《唐詩箋注》
○ 潮來有信 而郞去不歸 喩巧而怨深
古樂府之借物見意者甚多
如當門不安橫 無復相關意 郞馬蹄不方 何處尋郞踪 皆喩曲而有致 此詩其嗣響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강남곡〉
이익
구당의 상인에게 시집왔더니
매일매일 첩의 기대를 저버리네
일찍이 조수가 믿음 있음을 알았더라면
조수 타는 뱃사람에게 시집을 갔을 텐데
[集評]○ 황당한 상상으로 원망의 마음을 그렸는데도 진실되고 간절하다.
○ 시에는 또한 사리에 닿지 않으면서도 오묘한 것이 있으니, 李益의 ‘早知潮有信 嫁與弄潮兒’와 같은 구절이 그것이다. 여기에 사리가 있는가? 그런데도 절로 오묘한 말이 되었다.
○ 어떻게 착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처럼 간절한 마음과 지극한 언어를 터득한 것은 《詩經》 〈鄭風 褰裳〉의 “그대가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라는 시구가 원망과 슬픔이 지극한 노래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 조수는 밀려오는 데 신의가 있으나 낭군은 떠난 뒤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비유가 교묘하면서도 원망이 깊다.
고악부에서 사물을 빌려 뜻을 드러내는 경우는 매우 많다.


역주
역주1 瞿塘賈 : ‘瞿塘’은 長江 三峽 중의 하나로서, 四川省 巫山과 奉節 두 縣 사이에 있다. ‘賈(고)’는 상인이다. 〈江南曲〉이라는 제목은 부인이 강남에 있는데 남편은 먼 길을 떠나 구당에서 장사를 하고 있음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백의 〈長干行〉에 “열여섯에 그대는 멀리 떠나, 구당협 염예퇴에 가셨지요.[十六君遠行 瞿塘灩澦堆]”라고 한 것 역시 작중 화자의 남편이 멀리 구당협으로 장사를 떠났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2 潮有信 : 조수가 한 번 불어났다 한 번 줄어들었다 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있음을 뜻한다. 여기서 ‘信’이라는 표현은 앞 구에서 남편이 돌아오겠다는 기약을 번번이 어기는 것과 대조하기 위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역주3 弄潮兒 : 조수의 성격을 잘 알아서 이를 이용하여 배를 타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서는 조류를 타고 일정한 시간에 오는 뱃사공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역주4 문에 당도하니 ……있으리오 : 樂府詩 〈子夜歌 四十二首〉 중 제15수의 3‧4구를 인용하였다. 제15수의 全文은 다음과 같다. “郞爲傍人取 負儂非一事 攡門不安橫 無復相關意”
역주5 낭군의 말발굽……찾으리오 : 唐人의 시에서 인용한 것으로 누구의 작품인지는 미상이다. 육유의 《劍南詩稾》 중 〈玻瓈江〉의 주석에 “唐人의 詩에 이르기를 ‘장안 흙먼지 위에, 말발굽 동그랗게 총총히 찍혀 있네. 낭군의 말발굽 일정한 방향이 없으니, 낭군의 종적을 어디에서 찾으리오.’[唐人詩云 長安塵土中 馬蹄圓重重 郞馬蹄不方 何處認郞蹤]”라고 되어 있다.
동영상 재생
1 260 강남곡 216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