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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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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上聞笛〉
李益
前沙似雪
受降城月如霜
不知何處吹
[集評]○ 中唐絶回雁峰前爲冠
……七言絶 開元之下 便當以李益爲第一
如夜上西城從軍北征受降春夜聞笛諸篇 皆可與太白龍標競爽 非中唐所得有也 - 明 胡應麟, 《詩藪》 內編6
○ 秦時明月一首 黃河遠上一首 天山雪後一首 回樂烽前一首 皆邊塞名作 意態健絶 音節高亮 情思悱惻 百讀不厭也 - 淸 施補華, 《峴傭說詩》
○ 對蒼茫之夜月 登絶塞之孤城
沙明訝雪 月冷疑霜 是何等悲涼之境
起筆以對句寫之 彌見雄厚
後二句申足上意 言荒沙萬靜中 聞蘆管之聲 隨朔風而起 防秋多少征人 鄕愁齊赴
則己之郁伊善感 不待言矣
李詩又有從軍北征云 天山雪後海風寒 橫笛偏吹行路難 磧里征人三十萬 一時回首月中看
意境略同 但前詩有夷宕之音 北征詩用抗爽之筆 均佳構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밤에 受降城에 올라 피리소리를 듣다〉
이익
회락봉 앞의 모래는 눈과 같고
수항성 밖의 달빛은 서리 같다
어디에서 갈대피리 부는지 몰라도
이 밤 군사들 모두 고향 생각하네
[集評]○ 중당의 절구는 ‘’을 으뜸으로 삼는다.
……칠언절구는 開元 이래로 李益을 제일로 삼아야 한다.
〈夜上西城〉 〈從軍北征〉‧〈受降春夜聞笛〉 같은 여러 편은 모두 太白(李白)‧龍標(王昌齡)와 더불어 우열을 다툴 만하니, 中唐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 ‘秦時明月’ 한 수(왕창령, 〈出塞〉)와 ‘黃河遠上’ 한 수(王之渙, 〈涼州詞〉), ‘天山雪後’ 한 수(李益, 〈從軍北征〉), ‘回樂烽前’ 한 수는 모두 변새시의 명작으로 뜻이 굳건하고 소리가 높고 맑으며 정서가 슬퍼서 백 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
○ 창망한 달을 대하며 고립된 변새의 성에 오른다.
사막은 눈이 내리는 것처럼 밝고 달은 서리가 내린 것처럼 차가우니 이 얼마나 처량하고 서글픈 곳인가.
시작 부분을 대구로 써서 더욱 雄厚함을 드러냈다.
뒤의 두 구는 앞의 뜻을 펼쳐 황량한 사막의 고요함 속에 갈대피리소리가 삭풍을 따라 일어나는 것을 듣고 변방을 지키는 수많은 병사들에게 향수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인 자신이 더 잘 느낄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이익은 또 〈從軍北征〉에서 “천산에 눈 내린 후 청해의 바람 찬데, 피리를 비껴 들고 한사코 행로난을 부네. 사막 속에 수자리 사는 삼만 인이, 한꺼번에 머리 돌려 달을 바라보는구나.[天山雪後海風寒 橫笛偏吹行路難 磧里征人三十萬 一時回首月中看]”라고 하였다.
뜻은 대략 같지만 앞의 시는 夷宕한 소리가 있고, 〈종군북정〉 시는 抗爽한 필치를 써서, 모두 아름답게 짜여졌다.


역주
역주1 受降城 : 唐 中宗 때에 돌궐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이다. 景龍 2년(708)에 朔方道大總 張仁愿에게 명하여 黃河 이북의 동‧서‧중앙 세 곳에 수항성을 쌓게 하였는데, 이 시의 첫 구를 볼 때 서쪽의 수항성을 가리키는 듯하다. 서쪽의 수항성은 靈州에 있는데 지금의 寧夏 回族自治區 靈武縣이다.
역주2 回樂烽 : 지금의 寧夏 回族自治區 靈武縣 서남쪽에 있으며, 受降城 부근의 봉화대이다. ‘烽’이 ‘峰’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는데, 李益의 다른 시 〈暮過回樂烽〉에 근거하여 ‘峰’이 誤字임을 알 수 있다.
역주3 : ‘下’ 또는 ‘上’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4 蘆管 : 胡笳를 지칭하며 胡人들이 갈대잎을 말아 만든 악기이다.
역주5 一夜征人盡望鄕 : ‘征人’은 변방 지역에 주둔하여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 ‘盡’은 ‘全’의 의미이다.
역주6 回雁峰前 : 盧仝의 〈蕭二十三赴歙州婚期 二首〉 중 제1수인 “淮上客情殊冷落 蠻方春早客何如 相思莫道無來使 回雁峯前好寄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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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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