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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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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終南山 過斛斯山人 宿置酒〉
暮從
山月隨人歸
所來徑
蒼蒼橫
童稚開荊扉
綠竹入幽徑
靑蘿拂行衣
歡言得所憩
美酒聊共
長歌吟
曲盡
我醉君
陶然共
[集評] ○ 淸曠中無 不可效陶 以此作視孟浩然 眞山人詩耳 - 淸 王夫之, 《唐詩評選》
○ 太白山水詩 亦帶仙氣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2


〈종남산에서 내려와 곡사산인의 집에 들렀다가 묵으며 술을 마시다〉
이백
해질 무렵 청산을 내려오니
달도 나를 따라 내려오네
지나온 길 돌아보니
짙푸른 산기운이 비껴 있구나
서로 잡고 이끌어 농가에 다다르니
어린 아이가 사립문을 열어주네
초록빛 대나무 사잇길로 들어서매
푸른 담쟁이 나그네 옷을 스치운다
즐거운 이야기는 휴식이 되고
맛난 술 함께 남김없이 마시네
오래도록 〈松風曲〉 부르는데
가락이 다하니 별들도 드물구나
나도 취하고 그대도 즐거우니
거나하여 속세를 모두 잊었도다
[集評] 淸曠한 가운데 英氣가 없으니 도연명을 본뜬 것이라 할 수 없지만, 이 작품을 맹호연과 비교한다면 진짜 山人의 시다.
이태백의 산수시 또한 仙氣를 지니고 있다.


역주
역주1 李白 : 701~762. 자는 太白, 호는 靑蓮居士이다. 낭만적이고 호방한 시풍으로 詩仙이라 불린다. 저서로 《李太白全集》이 있다.
역주2 碧山 : 終南山을 말한다. 陝西省 남부를 가로지르는데 主峰은 長安 남쪽에 있는 秦嶺이다.
역주3 卻顧 : 돌아보는 것이다.
역주4 翠微 : 산 중턱의 옥빛처럼 푸른 山氣이다.
역주5 相攜及田家 : 斛斯山人과 손을 잡고 동행하여 곡사산인의 집에 도착한 것이다.
역주6 : 술잔 바닥의 남은 술까지 다 털어 마시는 것이다. 《禮記》 〈曲禮〉에, “옥 술잔으로 마시는 자는 털어 마시지 않는다.[飮玉爵者不揮]”라고 하였다.
역주7 松風 : 古琴曲의 이름으로, 〈風入松〉의 별칭이다.
역주8 河星稀 : ‘河’는 은하수를 가리킨다. 은하수의 별이 드물다는 것은 새벽이 다가옴을 뜻한다.
역주9 復樂 : 또 즐겁다.
역주10 忘機 : 機心을 잊는 것으로, 기심은 자기의 사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교묘하게 꾀하는 마음을 말한다. 《列子》 〈黃帝〉의, “바닷가에 살던 한 사람이 매일 갈매기와 친하게 놀아 갈매기가 사람을 피하지 않았다. 하루는 그의 아버지가, ‘내일은 갈매기 한 마리를 잡아서 내게 보여라’ 하였더니, 이튿날에는 갈매기들이 공중에서 빙빙 돌기만 하고 내려오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이는 전에는 갈매기를 어떻게 하겠다는 機心이 없었기 때문에 갈매기들도 무심하게 친해진 것이요, 뒤에는 갈매기를 잡겠다는 기심이 있었기 때문에 갈매기가 피한 것이다.
역주11 英氣 : 호방하고 빼어난 氣槪, 銳氣를 이른다.
동영상 재생
1 005 하종남산과곡사… 548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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