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春秋左氏傳(2)

춘추좌씨전(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춘추좌씨전(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經]十有八年春王二月丁丑 公薨于臺下하다
[經]秦伯罃卒하다注+無傳 未同盟而赴以名
[經]夏五月戊戌 하다注+不稱盜 罪商人
[經]六月癸酉 葬我君文公하다
[經]秋 公子遂叔孫得臣如齊하다注+書二卿 以兩事行 非相爲介
[經]冬十月 子卒하다注+ 子 在喪之稱
[經]夫人姜氏歸于齊하다
[經]季孫行父如齊하다注+無傳
[經]하다注+稱君 君無道也
[傳]十八年春 齊侯戒師期注+將以伐魯하고 而有疾하니 醫曰 不及秋하야 將死하리라
公聞之하고 卜曰 尙無及期하노라注+尙 庶幾也 欲令先師期死
惠伯令龜注+以卜事告龜하니 卜楚丘占之注+[附注] 林曰 魯大卜楚丘 視龜兆占之
齊侯不及期 非疾也 君亦不聞注+言君先齊侯終하고 令龜有咎리이다注+言令龜者亦有凶咎 見於卜兆 爲惠伯死張本
二月丁丑 公薨하다
[傳]齊懿公之爲公子也 與邴之父爭田이나 弗勝하다
及卽位하야 乃掘而刖之注+斷其尸足하고 而使歜僕注+僕 御也하며 納閻職之妻하고 而使職驂乘하다注+驂乘 陪乘
夏五月 公游于申池注+齊南城西門名申門 齊城無池 唯此門左右有池 疑此則是 二人浴于池러니 歜以扑抶職注+扑 箠也 抶 擊也 欲以相感激한대 職怒어늘
歜曰 人奪女妻而不怒러니 一抶女 庸何傷 職曰 與刖其父而弗能病者何如注+言不以父刖爲病恨
乃謀弑懿公하야 納諸竹中注+[附注] 林曰 納懿公於申池之竹中하고하야 而行하다注+飮酒訖乃去 言齊人惡懿公 二人無所畏
齊人立公子元하다注+桓公子 惠公
[傳]六月 葬文公
[傳]秋 襄仲莊叔如齊하니 惠公立故 且拜葬也注+襄仲賀惠公立 莊叔謝齊來會葬
[傳]文公二妃敬嬴生宣公하다
敬嬴嬖로되 而私事襄仲하다
宣公長 而屬諸襄仲하다
襄仲欲立之하니 叔仲不可라하다注+叔仲 惠伯
仲見於齊侯而請之注+[附注] 林曰 襄仲因如齊 遂請于齊侯 欲立宣公하니 齊侯新立일새 而欲親魯하야 許之하다
[傳]冬十月 仲殺惡及視하고 而立宣公하다注+惡 大子 視 其母弟 殺視不書
書曰 子卒 諱之也
仲以君命召惠伯注+하니 其宰公冉務人止之曰 入必死리이다 叔仲曰 死君命可也
公冉務人曰 若君命이면 可死어니와 非君命이어늘 何聽이닛가
弗聽하고 乃入하니 殺而埋之馬矢之中하다注+惠伯死不書者 史畏襄仲 不敢書殺惠伯 [附注] 林曰 襄仲殺惠伯 而埋馬廐矢糞之中
公冉務人奉其帑以奔蔡하다注+[附注] 林曰 奉惠伯之妻子以出奔蔡
旣而하다注+不絶其後
[傳]夫人姜氏歸于齊하니 大歸也注+惡視之母出姜也 [附注] 林曰 大歸而不返也
將行 哭而過市曰 仲爲不道하야 殺嫡立庶로다 市人皆哭하다
魯人謂之哀姜이라하다注+所謂
[傳]莒紀公生大子僕러니 又生季佗하고는 愛季佗而黜僕하고 且多行無禮於國注+紀 號也 莒夷無諡 故有別號하니 僕因國人以弑紀公하고 以其寶玉來奔하야 納諸宣公하니
公命與之邑曰 今日必授하라
季文子使司寇出諸竟曰 今日必達하라注+未見公而文子出之故來不書 [附注] 林曰 言今日必達莒僕於境外
公問其故한대 季文子使大史克對曰
先大夫臧文仲敎行父事君之禮 行父奉以周旋하야 弗敢失니이다
曰 見有禮於其君者어든 事之 如孝子之養父母也하고
見無禮於其君者어든 誅之 如鷹鸇之逐鳥雀也라하며
先君周公制周禮曰 注+則 法也 合法則爲吉德 [附注] 林曰 則者 君臣父子兄弟夫婦朋友之法則也 合此法則爲吉德 違此法則爲凶德 故以觀德하고 注+處 猶制也하며 注+度 量也 [附注] 林曰 事之是非 所以量度功之成否하고 功以食民注+食 養也이라하고
毁則爲賊注+誓 要信也 毁則 壞法也이오 注+掩 匿也이오 竊賄爲盜注+賄 財也 盜器爲姦注+器 國用也이니 主藏之名注+以掩賊爲名하고 賴姦之用注+用 姦器也 爲大凶德이라
有常無赦注+刑有常 在九刑不忘이라하니이다注+誓命以下 皆九刑之書 九刑之書 今亡
行父莒僕컨대 莫可則也니이다注+還 猶周旋 [附注] 林曰 無一事可則法
孝敬忠信爲吉德이오 盜賊藏姦爲凶德이니 夫莒僕 其孝敬이면 則弑君父矣 則其忠信이면 則竊寶玉矣이요 其人 則盜賊也 其器注+兆 域也 保而利之 則主藏也注+[附注] 林曰 若保其人而利其物 則是我有主藏之名 以訓則昏하야 民無則焉注+[附注] 林曰 若以敎訓 則爲昏亂 無一事可爲民人之法則이니
不度於善注+度 居也하고 而皆在於凶德이라 是以去之니이다
昔高陽氏有才子八人注+高陽 帝顓頊之號 八人 其苗裔하니 蒼舒隤凱檮戭大臨尨降庭堅仲容叔達이라注+此卽垂益禹皐陶之倫 庭堅 卽皐陶字
하니 天下之民謂之八愷注+齊 中也 淵 深也 允 信也 篤 厚也 愷 和也라하고 高辛氏有才子八人注+高辛 帝嚳之號 八人 亦其苗裔하니 伯奮仲堪叔獻季仲伯虎仲熊叔豹季狸이라注+此卽稷契朱虎熊羆之倫
하니 天下之民謂之八元라하니이다注+肅 敬也 懿 美也 宣 徧也 元 善也
注+濟 成也 隕 隊也하야다 以至於堯러니 堯不能擧니이다
舜臣堯 擧八愷하야 使主后土注+后土 地官 禹作司空 平水土 卽主地之官하야 以揆百事하니 莫不時序하야 注+揆 度也 成 亦平也하고 擧八元하야 使布五敎于四方注+契作司徒 五敎在寬 故知契在八元之中하니 父義母慈兄友弟共子孝하야 內平外成하니이다注+內 諸夏 外 夷狄
昔帝鴻氏有不才子注+帝鴻 黃帝하니 掩義隱賊하야 好行凶德하고 注+醜 亦惡也 比 近也 周 密也 [附注] 林曰 凡惡人之不可親友者 則是與之比近而周密하니 天下之民謂之渾敦注+謂驩兜 渾敦 不開通之貌이라하고
少皞氏有不才子注+少皞金氏之號 次黃帝하니 하고 崇飾惡言하며 靖譖庸回하고 服讒蒐慝하야 以誣盛德注+崇 聚也 靖 安也 庸 用也 回 邪也 服 行也 蒐 隱也 慝 惡也 盛德 賢人也 [附注] 林曰 靖譖 安於讒譖 庸回 用其回邪하니 天下之民謂之窮奇注+謂共工 其行窮 其好奇라하고
顓頊氏有不才子하니 不可敎訓하고 不知話言注+話 善也하야 告之則頑注+德義不入心하고 舍之則嚚注+不道忠信하야明德하야 以亂天常하니
天下之民謂之檮杌注+謂鯀 檮杌 頑凶無疇匹之貌이라하니다
此三族也 世濟其凶하야 增其惡名하야 以至于堯러니 堯不能去注+方以宣公比堯 行父比舜 故言堯亦不能去 須賢臣而除之하고
縉雲氏有不才子注+縉雲 黃帝時官名하니 貪于飮食하고 冒于貨賄하야 侵欲崇侈하야
不可盈厭하고 聚歛積實하야 不知紀極하고 不分孤寡하고 不恤窮匱注+冒 亦貪也 盈 滿也 實 財也 [附注] 林曰 貪食甚則侵欲於人 貪財甚則崇侈於己 其心侈大 不可盈滿厭足 聚集收斂 充積富實 其家富厚 不知統紀窮極 不分惠孤獨鰥寡之人 不賑恤窮困匱乏之人하니
天下之民以比三凶注+非帝子孫 故別以比三凶하야 謂之이라하다注+貪財爲饕 貪食爲餮
舜臣堯注+爲堯臣 賓于四門注+闢四門 達四聰 以賓禮衆賢하고 流四凶族注+案四凶罪狀而流放之하야 渾敦窮奇檮杌饕餮 投諸四裔하야 以禦螭魅注+投 棄也 裔 遠也 放之四遠 使當螭魅之災 螭魅 山林異氣所生 爲人害者하니
是以堯崩而天下如一하야 同心戴舜하야 以爲天子하니 以其擧十六相하고 去四凶也니이다
故虞書數舜之功曰 愼徽五典한대 五典克從이라하니 無違敎也注+徽 美也 典 常也 此八元之功
曰 納于百揆하니 百揆時序라하니 無廢事也注+此八愷之功
曰 賓于四門하니 四門穆穆이라하니 無凶人也니이다注+流四凶
舜有大功二十而爲天子注+擧十六相去四凶也어늘 今行父雖未獲一吉人이나 去一凶矣하니 於舜之功 二十之一也니이다 庶幾免於戾乎인저注+史克激稱以辨宣公之感 釋行父之志 故其言美惡有過辭 蓋事宜也
[傳]宋武氏之族注+[附注] 林曰 宋武公之子孫 道昭公子하야 將奉司城須以作亂하다注+文公弑昭公 故武族欲因其子以作亂 司城須 文公弟
十二月 宋公殺母弟須及昭公子하고 使戴莊桓之族攻武氏於司馬子伯之館注+戴族 華樂也 莊族 公孫師也 桓族 向魚鱗蕩也 司馬子伯 華耦也 [附注] 林曰 時武氏在華耦之館舍 故就攻之하야 遂出武穆之族注+穆族黨於武氏故하고 使公孫師爲司城하다注+公孫師 莊公之孫
公子朝卒 使樂呂爲司寇하야 以靖國人하다注+樂呂 戴公之曾孫 爲宣三年宋師圍曹傳


18년 봄 2월 정축일丁丑日대하臺下에서 하였다.
진백秦伯하다.注+이 없다. 동맹同盟하지 않았으나 이름을 기록해 부고赴告하였기 때문에 그 이름을 기록한 것이다.
여름 5월 무술일戊戌日제인齊人이 그 임금 상인商人시해弑害하였다.注+시해弑害하였다고 하지 않은 것은 상인商人에게 돌린 것이다.
6월 계유일癸酉日에 우리 임금 문공文公을 장사 지냈다.
가을에 공자수公子遂숙손득신叔孫得臣나라에 갔다.注+을 기록한 것은 두 가지 일을 각각 따로 맡아서 간 것이고, 서로 정사正使부사副使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겨울 10월에 하였다.注+선군先君을 이미 장사 지냈는데도 으로 칭하지 않은 것은 노인魯人시해弑害한 것을 숨기기 위해 아직 임금이 되지 않은 태자太子[未成君]를 죽인 것으로 기록한 것이다. 상중喪中에 있는 제후諸侯칭호稱號이다.
부인夫人강씨姜氏나라로 돌아갔다.
계손행보季孫行父나라에 갔다.注+이 없다.
거인莒人이 그 임금 서기庶其시해弑害하였다.注+임금의 이름을 칭한 것은 임금이 무도無道했기 때문이다.
18년 봄에 제후齊侯출병시기出兵時期[師期]를 [戒]하고서注+나라를 치려 한 것이다. 병이 생기니, 의원醫員이 “아마도 가을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다.”고 하였다.
노문공魯文公은 이 소식을 듣고서 거북점을 치게 하며 말하기를 “저 제후齊侯출병시기出兵時期가 되기 전에 죽기를 바란다.”注+은 바람[庶幾]이다. 제후齊侯출병시기出兵時期에 앞서 죽기를 바란 것이다.고 하였다.
혜백惠伯이 점치고 싶은 일을 귀갑龜甲에 명령하니,注+점치고 싶은 일을 귀갑龜甲한 것이다.복초구卜楚丘가 점을 풀이해 말하였다.
注+[부주]林: 나라의 태복太卜초구楚丘귀갑龜甲에 생긴 (占象)을 보고서 점을 풀이한 것이다.齊侯가 출병시기出兵時期까지 살지 못할 것이지만 질병 때문이 아니고, 임금님께서도 그의 죽음을 듣지 못하실 것이고,注+노군魯君제후齊侯보다 먼저 죽는다는 말이다.귀갑龜甲에 명령한 분도 재앙災殃이 있을 것입니다.”注+귀갑龜甲에 명령한 혜백惠伯에게도 흉재凶災가 있을 것이 점상占象에 보인다는 말이다. 이것이 혜백惠伯이 죽은 장본張本이다.
2월 정축일丁丑日하였다.
제의공齊懿公공자公子로 있을 때 병촉邴歜의 아비와 토지土地를 다투었으나 이기지 못한 일이 있었다.
의공懿公즉위卽位한 뒤에 병촉邴歜의 아비의 시체尸體를 무덤에서 파내어 그 발목을 자르고는注+시체尸體의 발을 자른 것이다. 그 아들 병촉邴歜(御者)으로 삼았으며,注+어자御者이다.염직閻職의 아내를 탈취奪取[納]해 제 여자로 삼고는 염직閻職참승驂乘으로 삼았다.注+참승驂乘은 윗사람을 모시고 함께 수레에 타는 사람이다.
여름 5월에 의공懿公신지申池에서 수영水泳할 때注+나라 남성南城서문西門의 이름이 신문申門이다. 나라의 에는 (垓字)가 없으나 오직 이 의 좌우에만 가 있으니, 신지申池는 아마도 이 인 듯하다. 두 사람도 신지申池에서 목욕을 하였는데 이때 이 말채찍으로 을 치니注+(채찍)이고, 은 치는 것이다. 상대의 감정을 격분激憤시키려고 친 것이다.이 노하였다.
그러자 이 “남이 네 아내를 빼앗아가도 노하지 않더니 너를 한 번 친 것이 뭐 그리 해로우냐?”고 하니, 이 “제 아비의 발목을 잘랐는데도 원한怨恨을 품지 않는 자와 비교해 어떠하냐?”注+아비의 발목이 잘린 것을 원한으로 삼지 않는다는 말이다.고 하였다.
두 사람은 이에 의공懿公시해弑害하여 그 시체尸體를 대밭 속에 버리고注+[부주]林: 의공懿公시체尸體신지申池 가의 대밭에 버린 것이다. 돌아와 술을 마시고는 술잔을 내려놓고서[舍爵]도주逃走[行]하였다.注+술을 다 마시고서 떠난 것이다. 이는 제인齊人의공懿公을 미워하니 두 사람이 두려울 것이 없었다는 말이다.
제인齊人공자公子을 임금으로 세웠다.注+환공桓公의 아들 혜공惠公이다.
6월에 문공文公을 장사 지냈다.
가을에 양중襄仲장숙莊叔나라에 갔으니, 이는 제혜공齊惠公즉위卽位하였기 때문이고, 또 문공文公장사葬事회장會葬한 것에 배사拜謝하기 위해 간 것이다.注+양중襄仲혜공惠公즉위卽位축하祝賀하기 위해 가고, 장숙莊叔제인齊人이 와서 회장會葬한 것을 사례謝禮하기 위해 간 것이다.
문공文公이비二妃경영敬嬴선공宣公을 낳았다.
경영敬嬴문공文公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사사로이 양중襄仲을 섬겼다.
선공宣公이 장성하자 경영敬嬴선공宣公양중襄仲에게 부탁하였다.
문공文公이 죽은 뒤에 양중襄仲이 그를 임금으로 세우려 하니 숙중叔仲이 반대하였다.注+숙중叔仲혜백惠伯이다.
양중襄仲제후齊侯를 만나 선공宣公을 임금으로 세워 주기를 청하니注+[부주]林: 양중襄仲나라에 간 기회를 이용해 드디어 제후齊侯에게 요청하여 선공宣公을 세우고자한 것이다.제후齊侯는 새로 즉위卽位하였으므로 나라와 가까이 지내고자 하여 양중襄仲의 요청을 허락하였다.
겨울 10월에 양중襄仲를 죽이고서 선공宣公을 세웠다.注+태자太子이고, 태자太子모제母弟이다. 를 죽인 것을 기록하지 않은 것은 그를 하게 여겨서이다.
에 “하였다.”고 기록한 것은 사실을 숨긴 것이다.
양중襄仲군명君命으로 혜백惠伯을 부르니,注+태자太子사칭詐稱해 부른 것이다. 그의 재신宰臣(家臣의 ) 공염무인公冉務人이 가지 못하도록 말리며 말하기를 “들어가시면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고 하니, 혜백惠伯이 “임금의 에 죽는 것이 신하의 도리이다.”고 하였다.
공염무인公冉務人이 말하기를 “임금의 이라면 죽어야 되지만 임금의 명이 아닌데 무엇 때문에 따르려 하십니까.”라고 하였다.
혜백惠伯은 그 말을 듣지 않고 들어가니 양중襄仲은 그를 죽여 말똥 속에 묻었다.注+혜백惠伯의 죽음을 기록하지 않은 것은 사관史官양중襄仲을 두려워하여 감히 혜백惠伯을 죽였다고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부주]林: 양중襄仲혜백惠伯을 죽여 마구간의 말똥 속에 묻은 것이다.
공염무인公冉務人혜백惠伯처자妻子를 모시고서 나라로 달아났다.注+[부주]林: 혜백惠伯의 처자를 모시고 나라로 출분出奔한 것이다.
얼마 뒤에 나라는 혜백惠伯의 아들을 세워 숙중씨叔仲氏로 삼고서 혜백惠伯관위官位승계承繼[復]시켰다.注+후사後嗣를 끊지 않은 것이다.
부인夫人강씨姜氏나라로 돌아갔으니 대귀大歸한 것이다.注+부인夫人강씨姜氏의 어머니인 출강出姜이다. 가 있어 축출된 자와 다르지 않은 혐의가 있기 때문에 다시 을 낸 것이다. [부주]林: 친정으로 완전히 돌아가서 다시 시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나라로 돌아갈 적에 울면서 저자를 지나며 말하기를 “하늘이시여 양중襄仲이 도리를 어기고서 적자嫡子를 죽이고 서자庶子를 임금으로 세웠습니다.”고 하니 저자의 사람들도 모두 울었다.
이로 인해 노인魯人은 그를 애강哀姜이라고 불렀다.注+문공文公 4년 에 이른바 “출강出姜나라에서 신임을 받지 못할 것이다.”는 말이 들어맞았다.
거기공莒紀公태자太子을 낳았더니, 또 계타季佗를 낳고는, 계타季佗를 총애하여 태자 폐출廢黜하고 또 국인國人들에게 무례한 짓을 많이 하니,注+이다. 나라는 이적夷狄이어서 시호諡號가 없기 때문에 별호別號가 있다.국인國人의 도움으로[因]기공紀公시해弑害하고는 나라의 보옥寶玉을 가지고 나라로 도망해 와서 그 보옥을 노선공魯宣公에게 바치니,
선공宣公에게 성읍城邑을 주라고 명하며 “오늘 안으로 반드시 주라.”고 하였다.
계문자季文子사구司寇를 시켜 그를 국경國境 밖으로 내쫓게 하며 말하기를 “오늘 안으로 반드시 국경 밖까지 도달하도록 하라.”고 하였다.注+선공宣公알현謁見하지 않고 문자文子가 그를 축출하였기 때문에 온 것을 에 기록하지 않은 것이다. [부주]林: 오늘 안으로 반드시 거복莒僕을 국경 밖으로 내보내라는 말이다.
선공宣公이 그 까닭을 물으니, 계문자季文子태사太史을 보내어 대답하였다.
선대부先大夫장문중臧文仲행보行父에게 가르쳐 준 임금 섬기는 예를 행보行父는 받들어 따라 감히 실추失墜하지 않았습니다.
선대부先大夫가 말하기를 ‘임금에게 가 있는 자를 보거든 효자孝子가 어버이를 봉양하듯이 그를 섬기고,
임금에게 무례無禮한 자를 보거든 매가 새를 뒤쫓아 낚아채듯이 그를 주살하라.’고 하였으며,
선군先君주공周公께서 《주례周禮》를 지어 말하기를 ‘예칙禮則으로써 그 사람의 을 관찰하고注+이다. 법에 맞으면 길덕吉德이 된다는 말이다. [부주]林: 군신君臣부자父子, 형제兄弟, 부부夫婦, 붕우朋友법칙法則이다. 이 법칙에 맞으면 길덕吉德이 되고 이 법칙에 어긋나면 흉덕凶德이 된다. 그러므로 법칙으로써 덕을 관찰한다고 한 것이다. 덕으로써 일을 처리하고注+와 같다. 일로써 공적功績을 헤아리고注+은 헤아림이다. [부주]林: 일의 시비是非를 가지고서 성공 여부를 헤아린다는 말이다. 공으로써 백성을 먹인다.’注+는 먹여 기르는 것이다.고 하였고,
또 〈서명誓命〉을 지어 말하기를 ‘법을 파괴破壞하는 자를 이라 하고,注+는 서로 믿음을 언약言約하는 것이다. 훼칙毁則은 법을 파괴破壞하는 것이다.을 숨겨주는 자를 이라 하고,注+은 숨기는 것이다. 재물을 훔치는 자를 라 하고,注+재물財物이다.보기寶器를 훔치는 자를 이라 하니注+국가國家기용器用이다.주장主藏(窩主)의 이름을 가지고注+을 숨겨 준 자라는 이름을 얻는 것이다. 훔쳐온 보기寶器를 탐(利)하는 것은注+간인姦人이 훔쳐온 기용器用이다.흉덕凶德이 된다.
이런 자에게는 규정規定한 형벌(常刑)이 있어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注+규정規定이 있다는 말이다.구형九刑》에 실려 있으니 잊을 수 없다.’注+서명誓命〉 이하는 모두 《구형서九刑書》의 말인데, 《구형서九刑書》가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였습니다.
행보行父거복莒僕을 두루 살펴보니[還觀] 본받을 만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注+주선周旋이다. [부주]林: 한 가지 일도 본받을 만한 것이 없다는 말이다.
길덕吉德이고 흉덕凶德인데, 저 거복莒僕효경孝敬으로 말하면 군부君父시해弑害한 자이고 충신忠信으로 말하면 나라의 보옥寶玉을 훔친 자이고, 그 사람으로 말하면 도적盜賊이고 그 보기寶器로 말하면 간조姦兆이니注+이다. 그 사람을 보호하고 그 보기寶器를 탐하면 주장主藏이 되고,注+[부주]林: 그 사람을 보호하고 그 물건을 탐하면 나에게는 주장主藏(窩主)이라는 이름이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이로써 백성을 교훈敎訓하면 백성들은 혼란昏亂하여 본받을 바가 없습니다.注+[부주]林: 이로써 교훈하면 혼란昏亂하여 한 가지 일도 백성들의 본보기가 될 만한 것이 없다는 말이다.
거복莒僕의 행위는 에 속하지 않고注+이다. 모두 흉덕凶德에 속하기 때문에 쫓아 보낸 것입니다.
옛날에 고양씨高陽氏에게 재덕才德이 있는 아들 여덟이 있었는데注+고양씨高陽氏전욱顓頊이다. 8은 그의 후예後裔이다.창서蒼舒퇴개隤凱도연檮戭대림大臨방강尨降정견庭堅중용仲容숙달叔達입니다.注+이들은 바로 고요皐陶 등이다. 정견庭堅고요皐陶이다.
이들은 마음가짐이 중정中正[齊]하고 모든 일에 통달通達[聖]하며 도량이 넓고[廣] 사려가 깊으며[淵] 사리에 밝고[明] 신의가 있으며[信] 후덕하고[篤] 성실하니[誠] 천하의 백성들이 이들을 ‘팔개八愷’라고 하고注+이고 이고 이고 이고 이다.고신씨高辛氏에게 재덕才德이 있는 아들 여덟이 있었는데注+고신高辛제곡帝嚳이다. 이 8도 그의 후예後裔이다.백분伯奮중감仲堪숙헌叔獻계중季仲백호伯虎중웅仲熊숙표叔豹계리季貍입니다.注+이들은 바로 주호朱虎웅비熊羆 등이다.
이들은 충직忠直하고 경근敬謹하며 공손恭遜하고 아름다우며 사려가 주밀周密하고 인자仁慈하며 은혜롭고 온화溫和하니 천하의 백성들이 이들을 ‘팔원八元’이라고 하였습니다.注+이고 이고 이고 이다.
이 16씨족氏族은 대대로 선세先世미덕美德을 계승하여 선대先代명예名譽를 실추시키지 않고서注+이고 은 떨어뜨림이다.의 시대까지 이르렀는데, 는 이들을 능히 등용登用하지 못하였습니다.
의 신하가 된 뒤에 팔개八愷등용登用하여 후토后土를 주관해 다스리게 하고注+후토后土국토國土를 맡아 다스리는 관직官職이다. 사공司空이 되어 수토水土평정平定한 것이 바로 국토國土를 맡은 관직官職이었다.백사百事를 헤아려 처리하게 하니 모든 일이 적시適時에 처리되고 질서가 있어 수토水土가 평정되고[地平]사시四時절서節序를 잃지 않았으며,注+이다. 의 뜻이다.팔원八元을 등용하여 사방에 오교五敎를 펴게 하니注+에게 “그대를 사도司徒로 삼노니 오교五敎를 펴되 급히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갖고 하라.”고 하였기 때문에 이 8 중에 든 것을 알 수 있다. 아비는 의롭고 어미는 자애로우며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손하며 자식은 효도하여 제하諸夏가 평화롭고 이적夷狄화평和平하였습니다.注+제하諸夏이고 이적夷狄이다.
옛날에 제홍씨帝鴻氏에게 불초不肖한 아들이 있어注+제홍帝鴻황제黃帝이다.를 행하는 사람을 가로막고 간적奸賊을 숨겨 주며 흉덕凶德을 행하기 좋아하여 악물惡物(惡人)을 동류同類로 여기며 덕의德義를 본받지 않는 자, 충신忠信을 말하지 않는 자, 형제간에 우애友愛하지 않는 자들을 친밀親密하게 대하니,注+이다. 이고 이다. [부주]林: 친우親友로 삼을 수 없는 악인惡人들을 가까이하여 친밀親密하게 대한다는 말이다. 천하의 백성들이 이를 ‘혼돈渾敦’이라고 하고,注+이것은 환도驩兜를 이른 것이다. 혼돈渾敦개통開通하지 않은 모양이다.
소호씨少皥氏에게 불초不肖한 아들이 있어注+소호少皥금천씨金天氏인데 황제黃帝의 뒤를 이은 임금이다.신의信義를 헐뜯고 충직忠直을 버리고는 사악邪惡한 말을 모아[崇] 수식하며 참소하는 말을 편히 여기고[靖]회사回邪(不正)한 사람을 신용信用하며 참소讒訴자행恣行하고 악인惡人[慝]을 비호[蒐]하여 성덕盛德이 있는 사람을 무함誣陷하니,注+이고, 이고, 이고, 이고, 이고, 이고, 이고, 성덕盛德현인賢人이다.[부주]林: 정참靖讒은 아첨과 참소를 편히 여기는 것이고, 용회庸回회사回邪(不正)한 사람을 신용信用하는 것이다. 천하의 백성들이 이를 ‘궁기窮奇’라고 하고,注+이것은 공공共工을 이른 것이다. 궁기窮奇는 그 행실이 사납고[窮] 그 좋아한 것이 기괴奇怪하다는 뜻이다.
전욱씨顓頊氏에게 불초不肖한 아들이 있어 교훈敎訓할 수도 없고 한 말을 할 줄을 모르며注+이다.덕의德義를 일러주면 따르지 않고注+덕의德義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내버려 두면 못된 말만 하며注+충신忠信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명덕明德경모輕侮하여 천상天常(綱常)을 어지럽히니,
천하의 백성들이 이를 ‘도올檮杌’이라고 하였습니다.注+이것은 을 이른 것이다. 도올檮杌완악頑惡하고 흉악凶惡하기가 짝이 없는 모양이다.
이 세 씨족氏族이 대대로 선대先代흉덕凶德을 계승하여 그 선대先代악명惡名을 덧보태면서 시대時代에 이르렀는데 는 그들을 능히 제거하지 못하였고,注+바야흐로 선공宣公에 비교하고 행보行父에 비교하였다. 그러므로 도 제거하지 못하고 현신賢臣을 기다려 제거하였다고 말한 것이다.
진운씨縉雲氏에게도 불초不肖한 아들이 있어注+진운縉雲황제黃帝 때의 관명官名이다. 음식을 탐하고 재물을 탐하여 침탈侵奪하려는 탐욕貪慾이 많아서[崇侈]
만족할 줄을 몰라 거두어 들여 축적蓄積한 재물이 그 한도限度[紀極]를 알 수 없는데도 고아孤兒과부寡婦에게 나누어 주지도 않고 곤궁困窮한 사람을 구휼救恤하지도 않으니注+이다. 滿이고 이다. [부주]林: 음식을 탐하는 마음이 심하면 남의 것을 침탈侵奪하는 탐욕을 부리고, 탐욕이 많으면 그 마음이 자만自慢[侈大]하여 만족할 줄을 모른다. 그러므로 거두어 들여 축적한 재물이 많아 그 집의 풍부한 재산이 얼마인지 모를 지경인데도 불쌍한 고아孤兒나 자식 없는 늙은이[獨], 홀아비나 과부들에게 나누어 주지도 않고, 빈궁貧窮한 사람을 구휼救恤하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천하의 백성들이 이를 삼흉三凶에 비교하여注+도찬饕餐황제皇帝의 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삼흉三凶에 비교한 것이다.도찬饕餐’이라고 하였습니다.注+재물을 탐하는 것이 이고 음식을 탐하는 것이 이다.
의 신하가 된 뒤에注+의 신하가 된 것이다. 사방의 문에서 현자賢者들을 빈례賓禮로 맞이하고,注+사방의 문을 열어 놓고서 사방의 말을 듣기 위해 빈례賓禮현자賢者들을 맞이해 들인 것이다. 이 네 흉족凶族유배流配하여注+사흉四凶죄상罪狀을 조사하여 유배流配한 것이다.혼돈渾敦궁기窮奇도올檮杌도찬饕餐을 사방의 먼 변방邊方으로 내쳐 사람을 해치는 괴물怪物[螭魅]을 막게 하였습니다.注+이고 이다. 그들을 사방의 먼 변방으로 추방하여 괴물의 재앙災殃을 당하게 한 것이다. 이매螭魅산림山林이상異常한 기운에 의해 생겨나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요괴妖怪이다.
그러므로 붕어崩御한 뒤에 천하 사람들이 한결같이 한 마음으로 추대推戴하여 천자天子로 삼았으니, 이는 이 16인을 재상宰相으로 등용하고 사흉四凶을 제거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서虞書〉에 열거列擧해 말하기를 ‘삼가 오전五典(五倫)이 아름답게 행해지게 하라고 하니 백성들이 오전五典의 가르침을 순종하였다.’고 한 것은 교도敎導에 잘못된 것이 없었다는 말이고,注+이다. 이것은 팔원八元이다.
백규百揆의 자리에 앉히니 백규百揆의 일이 때에 맞게 처리되어 차서次序가 있었다.’하였으니, 이는 폐기廢棄한 일이 없었다는 말이고,注+이것은 팔개八愷이다.
‘사방의 문에서 빈례賓禮현자賢者들을 맞이하게 하니 사방의 문에 화기和氣가 충만하였다.’고 하였으니, 이는 흉인凶人이 없었다는 말입니다.注+사흉四凶을 유배한 것이다.
대공大功 20가지가 있어 천자天子가 되었는데注+16인을 재상宰相으로 등용한 것과 사흉四凶을 제거한 것이다. 지금 행보行父는 한 사람의 길인吉人도 얻지는 못하였으나 한 흉인凶人을 제거하였으니 에 비교하면 20분의 1은 되니 거의 는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注+사극史克선공宣公미혹迷惑을 분변하고 행보行父의 뜻을 해석하기 위해 과격하게 말하였기 때문에 미악美惡을 말한 것에 지나친 말이 없지 않으나, 사리에는 맞았다.
나라 무씨武氏종족宗族注+[부주]林: 송무공宋武公의 자손이다.소공昭公공자公子를 인도하여 사성司城를 받들고서 난을 일으키려하였다.注+문공文公소공昭公시해弑害하였기 때문에 무씨武氏종족宗族소공昭公의 아들을 의지해 을 일으키려 한 것이다. 사성司城문공文公의 아우이다.
12월에 송공宋公모제母弟소공昭公공자公子를 죽이고서 대공戴公장공莊公환공桓公종족宗族에게 사마司馬자백子伯관사館舍로 가서 무씨武氏를 공격하게 하고는注+대공戴公의 종족은 화우華耦이고, 장공莊公의 종족은 공손公孫이고, 환공桓公의 종족은 상씨向氏어씨魚氏인씨鱗氏탕씨蕩氏이다. 사마司馬자백子伯화우華耦이다. [부주]林: 이때 무씨武氏화우華耦관사館舍에 있었기 때문에 그 곳으로 가서 공격하게 한 것이다. 드디어 무공武公목공穆公의 종족을 축출하고서注+목공穆公의 종족이 무씨武氏를 편들었기 때문이다.공손公孫사성司城으로 삼았다.注+공손사公孫師장공莊公의 손자이다.
공자公子가 죽자 악려樂呂사구司寇로 삼아 국인國人을 안정시켰다.注+악려樂呂대공戴公의 증손이다. 선공宣公 3년에 송군宋軍나라를 포위한 의 배경이다.


역주
역주1 齊人弑其君商人 : 賤臣이 임금을 弑害한 경우에는 ‘盜殺’로 기록하는 것이 常例인데, 商人이 無道하였기 때문에 常例를 버리고 ‘齊人’으로 기록하여 商人을 貶下한 것이다.
역주2 先君旣葬……以未成君書之 : 杜注의 뜻은 公子惡이 先君의 嫡子로 喪을 마치고 位를 繼承하였고 보면 魯君이 틀림없는데 襄仲이 惡을 弑害하니, 魯人은 이를 숨기기 위해 ‘君’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마치 先君의 아들을 죽인 것처럼 ‘子’로 기록하였다는 말이다. 〈釋例〉
역주3 莒弑其君庶其 : 莒나라가 그 임금을 弑害하였다고 기록한 것은 어찌 弑君者의 이름을 몰라서 그렇게 기록했겠는가? 그 임금에게 허물이 있기 때문에 莒나라가 弑害하였다고 기록해서 無道로 인해 民心을 잃어 弑害된 것임을 드러낸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朴致遠 《雪溪隨錄》
역주4 蜀阝[歜] : 저본에는 ‘蜀阝’으로 되어 있으나 經文에 의거하여 ‘歜’으로 바로잡았다.
역주5 舍爵 : 宗廟에 告한 뒤에 술을 마시고서 술잔을 내려놓는 것이다. 桓公 2년 傳注 참고할 것.
역주6 賤之 : 杜注에 그를 천히 여겨 기록하지 않았다는 말은 옳지 않다. 經에 이미 惡이 弑害된 것을 숨기고서 “子卒”로 기록하였으니 視가 殺害된 것도 숨기고 기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太子의 母弟를 어찌 賤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左氏會箋》
역주7 詐以子惡命 : 이때 이미 惡을 弑害하였으나 비밀에 붙였기 때문에 惡의 命을 詐稱해 惠伯을 부른 것이다.
역주8 復叔仲氏 : 惠伯의 아들을 後嗣로 세워 叔仲氏로 삼고서 惠伯의 官位를 承繼시킨 것이다.
역주9 嫌與有罪出者異 故復發傳 : 大歸는 친정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杜注의 말은 罪가 있어 남편에게 축출되었거나 自意로 남편을 버리고 친정으로 돌아갔거나 관계없이 모두 大歸로 기록하니, 出姜이 죄가 있어 축출된 것과 같은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傳을 달았다는 뜻이다. 《會傳箋》에 “宋本에는 ‘不’字가 없다.”고 하였으니, 他本에는 異字 위에 不字가 있다는 말이다. 異字 위에 不字를 넣지 않고 해석하면 죄가 있어 축출된 자와 다른 혐의가 있다는 말이 되고, 不字를 넣어 해석하면 죄가 있어 축출된 자와 같은 혐의가 있다는 말이 된다. 不字를 넣고 해석하는 것이 옳을 듯하므로 不字를 넣고 해석하였다.
역주10 天乎 : 하늘에 호소한 것이다.
역주11 出姜不允於魯 : 文公 4년 傳의 역주를 참고할 것.
역주12 : 추
역주13 則以觀德 : 文公 6년 傳에 ‘導之以禮則’이란 말이 있으니, 여기의 則도 ‘禮則’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사람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의 행동이 禮則에 맞는가를 가지고서 그 사람의 덕을 관찰한다는 말이다. 덕에는 吉德도 있고 凶德도 있으니, 행동이 예칙에 맞으면 吉德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凶德이 된다.
역주14 德以處事 : 이미 吉德을 가졌다면 그 사람의 才器에 맞는 官職을 주어 業務를 처리하게 한다는 말이다.
역주15 事以度功 : 처리한 일의 成果를 가지고서 공로의 有無와 大小를 平價한다는 말이다.
역주16 作誓命曰 : 인용한 周禮와 誓命은 모두 周公의 遺文이다. 《正義》에 周禮를 〈周官〉이라고 한 것은 옳지 않다. 《左氏會箋》
역주17 掩賊爲藏 : 藏은 賊이 훔친 贓物을 보관하고 賊을 숨겨 주는 窩主와 같은 말이다.
역주18 還觀 : 杜注를 따르지 않고, 楊伯峻의 注에 따라 徧觀의 뜻으로 번역하였다.
역주19 姦兆 : 姦의 範疇에 屬하는 물건이라는 말이다.
역주20 齊聖廣淵明允篤誠 : 이것은 8人을 列記하고서 그들의 德을 말한 것이다. 어떤 것은 그들의 마음씨를 말한 것이고 어떤 것은 그들의 행실을 말한 것으로 한 글자가 한 가지 일을 말한 것이지만 그 뜻은 서로 통한다. 齊는 中의 뜻으로 마음이 道를 따라 擧措(行動)가 모두 道에 맞는 것이고, 聖은 通의 뜻으로 모든 일에 널리 通達한 것이고, 廣은 寬의 뜻으로 器局이 커서 度量이 넓은 것이고, 淵은 深의 뜻으로 知能이 完備되어 思慮가 深遠한 것이고, 明은 達의 뜻으로 事務에 밝아 微細한 일까지 꿰뚫어 보는 것이고, 允은 信의 뜻으로 始終 변치 않고 言行이 一致하는 것이고, 篤은 厚의 뜻으로 뜻과 성품이 良順하고 愼重하여 사람과의 交遊가 親密한 것이고, 誠은 實의 뜻으로 마음가짐이 순수하고 정직하여 행동이 성실한 것이다. 愷는 和의 뜻으로 모든 사람과 和合하는 것이다. 〈疏〉
역주21 忠肅共懿宣慈惠和 : 이것도 그들의 덕을 말한 것이다. 忠은 사람을 상대하는데 숨김이 없고 마음을 다해 윗사람을 받드는 것이고, 肅은 敬의 뜻으로 기회에 민첩히 대응하고 일을 정성스럽게 처리하는 것이고, 共은 몸을 다스리는 일에 삼가고 官職을 맡아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이고, 懿는 美의 뜻으로 몸을 깨끗이 보존하고 행동을 純厚하게 하는 것이고, 宣은 徧의 뜻으로 많은 것을 受容하여 지식이 넓어지기를 생각하는 것이고, 慈는 사랑이 마음에서 우러나와 상대에게 미치기를 생각하는 것이고, 惠는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 많아 困窮한 사람을 救濟하기 좋아하는 것이고, 和는 風度가 너그러워 남과 어그러지지 않는 것이다. 〈疏〉
역주22 此十六族也……不隕其名 : 16인뿐인데도 ‘族’이라고 한 것은 그들에게 각각 親屬이 있었기 때문에 ‘族’이라고 한 것이다. 世濟其美는 後孫이 先代의 美德을 계승하는 것이고, 不隕其名은 先代의 美名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다. 〈疏〉
역주23 地平天成 : 땅에는 水土가 평정되고 하늘에는 四時의 運行이 節序를 잃지 않아 만물이 生長하고 成遂했다는 말이다.
역주24 醜類惡物……是與比周 : 醜類는 同義連詞로 同類의 뜻이다. 頑은 마음으로 德義의 常道를 본받지 않는 것이고, 嚚은 입으로 忠信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比周는 親密하게 대하는 것이다.
역주25 尺[天] : 저본에는 ‘尺’으로 되어 있으나 《十三經注疏》本에 의거하여 ‘天’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6 毁信廢忠 : 毁信은 信을 행할만한 것이 못된다고 하여 헐뜯는 것이고, 廢忠은 忠을 無益하다고 하여 廢棄하는 것이다.
역주27 狼[很] : 저본에는 ‘狼’으로 되어 있으나 《十三經注疏》本에 의거하여 ‘很’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8 饕餮 : 도철

춘추좌씨전(2)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