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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秋左氏傳(7)

춘추좌씨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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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좌씨전(7)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經]八年春王正月 公侵齊注+報前年伐我西鄙하다
8년 봄 주왕周王정월正月정공定公나라를 침공侵攻하였다.注+작년에 〈나라가〉 우리나라 서쪽 변비邊鄙를 토벌한 것을 보복한 것이다.
[經]公至自侵齊注+無傳하다
정공定公나라 침공侵攻에서 돌아왔다.注+이 없다.
[經]二月 公侵齊注+未得志故 [附注] 林曰 見魯之後於棄晉也하다
2월에 정공定公나라를 침공侵攻하였다.注+〈지난번 침공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부주]林: 나라가 가장 뒤에 나라를 버린 것을 나타낸 것이다.
[經]三月 公至自侵齊注+無傳하다
3월에 정공定公나라 침공에서 돌아왔다.注+이 없다.
[經]曹伯露卒注+無傳 四年 盟臯鼬하다
조백曹伯하였다.注+이 없다. 4년에 고유臯鼬에서 결맹結盟하였다.
[經]夏 齊國夏帥師伐我西鄙하다
여름에 나라 국하國夏가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우리나라 서쪽 변비邊鄙침벌侵伐하였다.
[經]公會晉師于瓦注+瓦 衛地 將來救魯 公逆會之 東郡燕縣東北有瓦亭하다
정공定公에서 진군晉軍회합會合하였다.注+나라 땅이다. 나라가 나라를 구원救援하기 위해 군사를 거느리고 왔으므로 정공定公이 맞이하여 회합會合한 것이다. 동군東郡연현燕縣 동북쪽에 와정瓦亭이 있다.
[經]公至自瓦注+無傳하다
정공定公에서 돌아왔다.注+이 없다.
[經]秋七月戊辰 陳侯柳卒注+無傳 四年 盟臯鼬하다
가을 7월 무신일戊辰日진후陳侯하였다.注+이 없다. 4년에 고유臯鼬에서 결맹結盟하였다.
[經]晉士鞅帥師侵鄭하야 遂侵衛注+兩事故曰遂 [附注] 林曰 此其言遂 何 晉始伐與國也 於襄之二十三年 齊始叛晉 取朝歌 去年鄭始叛晉 盟齊于鹹 衛始叛晉 盟齊于沙 於是侵鄭衛 又明年及齊平 雖魯亦叛晉矣 故悉書之也하다
나라 사앙士鞅이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나라를 침공侵攻하고서 드디어 나라를 침공侵攻하였다.注+양건兩件의 일이므로 ‘’라고 한 것이다. [부주]林: 이곳에 ‘’를 말한 것은 어째서인가? 나라가 비로소 여국與國(友邦)을 침벌侵伐하였기 때문이다. 노양공魯襄公 23년에 나라가 비로소 나라를 배반背叛하고서 조가朝歌였다. 거년去年나라가 비로소 나라를 배반하고서 나라와 에서 결맹結盟하고, 나라가 비로소 나라를 배반하고서 나라와 에서 결맹하니, 이에 나라는 나라와 나라를 침공侵攻하고, 또 명년明年나라와 화평和平하였다. 나라도 나라를 배반하였기 때문에 자세히 기록한 것이다.
[經]葬曹靖公注+無傳하다
조정공曹靖公을 장사 지냈다.注+이 없다.
[經]九月 葬陳懷公注+無傳 三月而葬 速
9월에 진회공陳懷公을 장사 지냈다.注+이 없다. 세 달 만에 장사 지냈으니 너무 빨랐다.
[經]季孫斯仲孫何忌帥師侵衛하다
계손사季孫斯중손하기仲孫何忌가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나라를 침공侵攻하였다.
[經]冬 衛侯鄭伯盟于曲濮注+無傳 結叛晉 曲濮 衛地하다
겨울에 위후衛侯정백鄭伯곡복曲濮에서 회맹會盟하였다.注+이 없다. 나라를 배반하기로 결맹結盟한 것이다. 곡복曲濮나라 땅이다.
[經]注+從 順也 先公 閔公僖公也 將正二公之位次 所順非一 親盡 故通言先公 [附注] 林曰 陽虎欲去三桓而爲此也하다
선공先公순사順祀하였다.注+(昭穆의 위차位次에 따라 제사祭祀함)이다. 선공先公민공閔公희공僖公이다. 두 위차位次를 바로잡으려 한 것이다. 순사順祀해야 할 가 하나가 아니고 친진親盡하였기 때문에 통틀어 ‘선공先公’이라 말한 것이다. [부주]林: 양호陽虎삼환三桓을 제거하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이다.
[經]盜竊寶玉大弓注+盜 謂陽虎也 家臣賤 名氏不見 故曰盜 寶玉 夏后氏之璜 大弓 封父之繁弱 [附注] 林曰 書曰 盜竊寶玉大弓 魯無人之辭也 是故陪臣叛 皆不書 書陽虎爲盜 是治陪臣也 夫子之作春秋 治至於陪臣 斯極矣하다
도적이 보옥寶玉대궁大弓을 훔쳐갔다.注+양호陽虎를 이른다. 가신家臣비천卑賤하기 때문에 명씨名氏를 나타내지 않는다(卿이 되어야 비로소 그 명씨名氏에 기록하는 것이 《춘추春秋》의 임). 그러므로 ‘’라 한 것이다. 보옥寶玉하후씨夏后氏이고, 대궁大弓봉보封父번약繁弱이다. [부주]林: 에 ‘도절보옥대궁盜竊寶玉大弓’이라고 기록한 것은 나라에 인재人才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배신陪臣반란叛亂을 모두 기록하지 않았다. 양호陽虎를 ‘’로 기록한 것은 배신陪臣징치懲治한 것이다. 부자夫子께서 《춘추春秋》를 지어 배신陪臣까지 징치懲治한 것이 이처럼 지극하였다.
[傳]八年春王正月 公侵齊하야 門于陽州注+攻其門할새 士皆坐列注+言無鬪志注+顔高 魯人 三十斤爲鈞 六鈞 百八十斤 이라하고 皆取而傳觀之하다
8년 봄 주왕周王정월正月정공定公나라에 침입侵入하여 양주陽州성문城門을 공격할 때注+양주陽州성문城門을 공격한 것이다.사졸士卒들은 〈공격할 생각은 하지 않고〉 모두 벌려 앉아서注+투지鬪志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안고顔高의 활은 시위를 당기려면 180근의 무게를 드는 힘이 있어야 한다지.注+안고顔高나라 사람이다. 30이 1이니, 육균六鈞은 180근이다. 옛날의 저울은 무거웠기 때문에 특이하게 강하다고 한 것이다. ”라고 하면서 모두 그 활을 가져다가 돌려가며 구경하였다.
陽州人出하니 顔高奪人弱弓注+[附注] 林曰 陽州人出接戰 顔高無弓 故奪他人弱弓하다
〈이때〉 양주인陽州人출격出擊하니, 안고顔高는 다른 사람의 약궁弱弓을 빼앗아 쏘려 하였다.注+[부주]林: 양주인陽州人이 나와서 접전接戰할 때 안고顔高는 활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약궁弱弓을 빼앗아 쏘려 한 것이다.
籍丘子鉏擊之하니 與一人俱斃注+子鉏 齊人 斃 仆也 [附注] 林曰 顔高與一人 俱斃仆于地라가 하야 且射子鉏하야 中頰하니注+子鉏死 [附注] 林曰 顔高雖爲子鉏所擊 偃仆在地 猶射子鉏 傳見顔高有力善射하다
제인齊人적구자서籍丘子鉏안고顔高를 공격하니 안고顔高는 다른 한 사람과 함께 앞으로 엎어졌다가注+자서子鉏제인齊人이다 는 쓰러짐이다. [부주]林: 안고顔高가 다른 한 사람과 함께 땅에 쓰러진 것이다. 몸을 돌려 뒤로 누워서 자서子鉏를 향해 활을 쏘아 그 얼굴을 맞히니 자서子鉏가 죽었다.注+자서子鉏가 죽은 것이다. [부주]林: 안고顔高가 비록 자서子鉏의 공격을 받아 땅에 넘어졌으나, 땅에 누워서도 오히려 자서子鉏를 쏘았다. 전문傳文안고顔高가 힘이 세고 활을 잘 쏘았음을 나타낸 것이다.
顔息射人中眉注+顔息 魯人하고 退曰 이라
안식顔息양주인陽州人을 쏘아 그 눈썹을 맞히고서注+안식顔息나라 사람이다. 물러나며 말하기를 “나는 용기勇氣가 없다.
吾志其目也注+以自矜 [附注] 林曰 言志射其目 乃誤中眉라하다
나는 그 눈을 쏘려고 생각하였는데.注+스스로 뽐낸 것이다. [부주]林: 그 눈을 쏘려고 생각하였는데 잘못 쏘아 눈썹을 맞혔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師退 冉猛僞傷足而先注+猛 魯人 欲先歸하니 其兄會乃呼曰 注+會見師退而猛不在列 乃大呼詐言 猛在後爲殿 傳言魯無軍政이라하다
노군魯軍퇴각退却할 때 염맹冉猛이 거짓으로 발을 다친 체하고서 먼저 돌아가려 하니注+나라 사람이다. 먼저 돌아가려 한 것이다. , 그 가 큰 소리로 “후미後尾에 있다.注+가 군대가 퇴각할 때 항렬行列에 없는 것을 보고서 큰 소리로 ‘후미後尾에서 전군殿軍(後軍)이 되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전문傳文나라에 군정軍政(軍中의 정교政敎)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고 하였다.
[傳]二月己丑 單子伐穀城하고 劉子伐儀栗注+討儋翩之黨 穀城在河南縣西하다
2월 기축일己丑日단자單子곡성穀城토벌討伐하고, 유자劉子의율儀栗을 토벌하였다.注+담편儋翩을 토벌한 것이다. 곡성穀城하남현河南縣 서쪽에 있다.
辛卯 單子伐簡城하고 劉子伐孟하야 以定王室注+傳終王室之難 [附注] 林曰 亦討儋翩之黨하다
신묘일辛卯日단자單子간성簡城을 토벌하고 유자劉子을 토벌하여 왕실王室안정安定시켰다.注+전문傳文왕실王室화난禍難종결終結되었음을 말한 것이다. [부주]林: 이 또한 담편儋翩을 토벌한 것이다.
[傳]趙鞅言於晉侯曰 諸侯唯宋事晉하니 其使라도 猶懼不至 今又執之하니 是絶諸侯也라하고
조앙趙鞅진후晉侯에게 말하기를 “제후諸侯 중에 오직 나라만이 우리 나라를 섬기니, 그 사자使者환영歡迎하더라도 오히려 다시 오지 않을까 두려운데, 이제 도리어 그 사자使者를 체포하였으니, 이는 제후諸侯와 관계를 단절하는 것입니다.”라고 하고서
將歸樂祁한대 士鞅曰 三年止之라가 無故而歸之 宋必叛晉注+執樂祁在六年하리라
악기樂祁를 돌려보내려 하자, 사앙士鞅이 말하기를 “3년 동안 억류抑留[止]하였다가 까닭 없이 돌려보낸다면 나라는 반드시 우리 나라를 배반背叛할 것입니다.注+악기樂祁를 체포한 것이 정공定公 6년에 있었다.”라고 하였다.
獻子私謂子梁注+獻子 范鞅 子梁 樂祁이라
헌자獻子가 은밀히 자량子梁(樂祁)에게 말하기를注+헌자獻子범앙范鞅이고, 자량子梁악기樂祁이다. “우리 임금께서는 송군宋君을 섬길 수 없게 될까 두려워하십니다.
是以止子하니 子姑使溷代子注+溷 樂祁子 [附注] 林曰 言且使汝子代汝以歸하라
그러므로 그대를 억류한 것이니, 그대는 우선 그대의 아들 으로 하여금 〈나라로 와서〉 그대를 대신하게(대신 인질人質이 됨) 하십시오.注+악기樂祁의 아들이다. [부주]林: 우선 그대의 아들을 그대 대신 〈나라에 인질人質로〉 주고서 그대는 돌아가라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子梁以告陳寅한대 陳寅曰 宋將叛晉이니 是棄溷也
자량子梁이 이 말을 진인陳寅에게 고하자, 진인陳寅이 말하기를 “나라는 장차 나라를 배반할 것이니, 이는 을 〈사지死地에〉 버리는 것입니다.
不如待之注+留待 勿以子自代니라
기다리는 것만 못합니다.注+억류抑留된 상태로 기다리고, 아들을 대신 〈인질人質로 주지〉 말라는 말이다. ”고 하였다.
樂祁歸타가 卒于注+大行 晉東南山하다
악기樂祁가 돌아가다가 대행大行에서 하였다.注+대행大行나라 동남쪽에 있는 이다.
士鞅曰 宋必叛이니 不如止其尸하야 以求成焉이라하고 乃止諸州注+州 晉地 爲明年宋公使樂大心如晉張本하다
사앙士鞅이 말하기를 “나라는 반드시 배반할 것이니, 그 시신屍身을 억류하고서 화친和親을 구하는 것만 못합니다.”고 하고서 그 시신을 에 억류하였다.注+나라 땅이다. 명년明年송경공宋景公악대심樂大心나라로 보낸 장본張本이다.
[傳]公侵齊하야 攻廩丘之郛注+郛 郭也하니 注+衝 戰車 [附注] 林曰 衝 說文作䡴 云陷陣車也 此蓋齊人禦魯焚攻郛者之戰車이어늘 或濡馬褐以救之注+馬褐 馬衣하고 遂毁之注+毁郛하다
정공定公나라에 침입侵入하여 늠구廩丘외곽外郭을 공격하니注+외곽外郭(外城)이다., 늠구廩丘수장守將[主人]이 노군魯軍충거衝車에 불을 지르자注+전거戰車이다. [부주]林: 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䡴’으로 되어 있고, ‘함진거陷陣車(敵陣을 함락陷落하는 전거戰車)’라고 하였다. 이는 대개 제인齊人늠구廩丘외성外城를 공격하는 노군魯軍전거戰車에 불을 지른 것인 듯하다. , 노군魯軍의 어떤 자가 말덕석을 물에 적셔 불을 끄고서注+마갈馬褐마의馬衣(말덕석)이다. 드디어 외곽外郭을 공격하여 무너뜨렸다.注+외성外城을 무너뜨린 것이다.
主人出注+[附注] 林曰 廩丘人出戰하니 師奔
注+攻郛人少 故遣後師走往助之하다
주인主人이 군사를 거느리고 나오니注+[부주]林: 늠구인廩丘人출전出戰한 것이다. 노군魯軍이 달아났다.注+외성外城을 공격하는 노군魯軍인원人員이 적었기 때문에 후군後軍을 보내어 달려가서 돕게 한 것이다.
陽虎僞不見冉猛者注+[附注] 林曰 時冉猛在列 陽虎僞若不見猛者하고 曰 猛在此 必敗注+陽州之役 猛先歸 言若在此 必復敗리라
그러자 양호陽虎염맹冉猛을 못 본 체하고서注+[부주]林: 이때 염맹冉猛대열隊列에 있었는데도 양호陽虎염맹冉猛을 보지 못한 것처럼 위장한 것이다. 말하기를 “염맹冉猛이 이곳에 있다면 반드시 패전敗戰할 것이다.注+양주陽州전쟁戰爭염맹冉猛이 먼저 돌아갔기 때문에 양호陽虎는 ‘염맹冉猛이 만약 이곳에 있다면 반드시 다시 패전敗戰할 것이다.’고 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猛逐之라가 顧而無繼하니 僞顚注+逐廩丘人 [附注] 林曰 冉猛聞言怒 逐廩丘人 反顧 莫有繼其後者 復僞顚仆而止 하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염맹冉猛늠구인廩丘人축격逐擊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후속부대後續部隊가 보이지 않자, 일부러 수레에서 떨어져서 땅에 엎어졌다.注+늠구인廩丘人을 추격한 것이다. [부주]林: 염맹冉猛양호陽虎의 말을 듣고 노하여 늠구인廩丘人을 추격하였으나 뒤를 돌아보니 후속부대後續部隊가 없자, 다시 수레에서 떨어져 엎어진 것처럼 위장하여 추격을 멈춘 것이다.
虎曰 盡客氣也注+言皆客氣 非勇
그러자 양호陽虎가 말하기를 “모두 객기客氣이다.注+모두 객기客氣이고 용기勇氣가 아니라는 말이다. ”고 하였다.
[傳]苫越生子하고 將待事而名之注+苫越 苫夷 [附注] 林曰 將待事功而名其子러니 陽州之役 獲焉하고 名之曰 陽州注+ [附注] 林曰 將苫夷獲라하다
점월苫越이 아들을 낳고서 사공事功을 세우기를 기다려 이름을 지으려 하였더니注+점월苫越점이苫夷이다. [부주]林: 사공事功을 세우기를 기다려 그 아들의 이름을 짓고자 한 것이다. , 양주陽州전쟁戰爭에서 부획俘獲하는 전공戰功을 세우고서 아들의 이름을 ‘양주陽州’로 지었다.注+스스로 교여僑如를 흉내 내고자 한 것이다. [부주]林: 점이苫夷가 포로를 잡은 것이다.
[傳]夏 齊國夏高張伐我西鄙注+報上二侵하다
여름에 나라 국하國夏고장高張이 우리나라 서쪽 변비邊鄙침벌侵伐하였다.注+위에 보이는 두 차례의 침공侵攻(魯가 침공侵攻한 것)을 보복한 것이다.
[傳]晉士鞅趙鞅荀寅救我注+救不書 齊師已去 未入竟하다
나라 사앙士鞅조앙趙鞅순인荀寅이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우리를 구원하였다.注+구원救援한 것을 에 기록하지 않은 것은 제군齊軍이 이미 돌아갔고, 나라 경내境內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公會晉師于瓦할새 范獻子執羔하고 趙簡子中行文子皆執雁하다
정공定公에서 진군晉軍회견會見할 때 범헌자范獻子는 염소를 가지고 와서 예물禮物로 바치고, 조간자趙簡子중행문자中行文子는 모두 기러기를 가지고 와서 예물禮物로 바쳤다.
魯於是始尙羔注+獻子 士鞅也 簡子 趙鞅也 中行文子 荀寅也 禮卿執羔 大夫執雁 魯則同之 今始知執羔之尊也 卿不書 禮不敵公 史略之 [附注] 林曰 尙猶上也하다
나라는 이때부터 비로소 염소를 귀중貴重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注+헌자獻子사앙士鞅이고, 간자簡子조앙趙鞅이고, 중행문자中行文子순인荀寅이다. (《周禮》 〈춘관春官대종백大宗伯〉)에 의하면 집고執羔(염소를 예물로 올림)하고, 대부大夫집안執雁하는 것인데, 나라는 대부大夫가 동일하게 집안執雁하였다. 〈그러다가〉 이번에 〈나라 헌자獻子집고執羔하는 것을 보고서〉 비로소 ‘집고執羔’가 존귀尊貴한 것임을 알고서 〈집고執羔존상尊尙하기 시작하였다는〉 말이다. 을 기록하지 않은 것(經에 ‘공회진사公會晉師’로 기록하고 ‘공회사앙公會士鞅’이라고 기록하지 않은 것)은 공후公侯상대相對[敵]하지 않는 것이 이기 때문에 사관史官생략省略한 것이다. [부주]林: 과 같다.
[傳]晉師將盟衛侯于鄟澤注+自瓦還 就衛地盟할새 趙簡子曰 群臣誰敢盟衛君者注+前年衛叛晉屬齊 簡子意欲摧辱之 涉佗成何曰 我能盟之注+二子 晉大夫 [附注] 林曰 言我能盟以摧辱之니라
진군晉軍전택鄟澤에서 위후衛侯결맹結盟하려 할 때注+에서 돌아와 나라 땅으로 가서 결맹結盟한 것이다.조간자趙簡子가 말하기를 “신하들 중에 누가 감히 위군衛君맹약盟約을 맺을 수 있겠소?注+전년前年나라가 나라를 배반하고서 나라에 붙었으므로 간자簡子의 생각은 나라의 기세를 꺾어 모욕侮辱을 주고자 한 것이다. ”라고 하니, 섭타涉佗성하成何가 말하기를 “우리가 위군衛君맹약盟約을 맺을 수 있습니다.注+두 사람은 나라 대부大夫이다. [부주]林: 우리가 맹약盟約하여 위군衛君의 기세를 꺾어 모욕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고 하였다.
衛人請執牛耳注+ 尊者涖牛耳 主次盟者 衛侯與晉大夫盟 自以當涖牛耳 故請之한대 成何曰 衛 吾溫原也 焉得視諸侯注+言衛小 可比晉縣 不得從諸侯禮 리오
결맹結盟할 때에 위인衛人이 〈진인晉人에게〉 우이牛耳를 잡으라고 청하자注+맹약盟約존자尊者우이牛耳를 살피고서 동맹자同盟者서차序次를 정하는 일을 주관主管한다. 위후衛侯나라 대부大夫맹약盟約하기 때문에 스스로 이우이涖牛耳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진인晉人에게 집우이執牛耳하기를 청한 것이다. , 성하成何가 말하기를 “나라는 〈국토國土면적面積이〉 우리나라 온읍溫邑이나 원읍原邑에 지나지 않으니, 어찌 제후諸侯로 볼 수 있겠습니까?注+나라는 작아서 나라의 군현郡縣에 비교될 만하니, 제후諸侯를 따를 수 없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將歃 注+捘 擠也 血至捥하니 衛侯怒하다
피를 마시려 할 때 섭타涉佗위후衛侯의 손을 밀치어 피가 위후衛侯의 팔뚝으로 튀니注+은 밀침이다. 피가 튀어 팔뚝에 묻은 것이다. 위후衛侯가 노하였다.
王孫賈趨進注+賈 衛大夫曰 盟以信禮也注+信 猶明也 [附注] 林曰 言爲盟者 所以明禮어늘
有如衛君하니 其敢不唯禮是事注+[附注] 林曰 有如我衛君 不敢不擇有禮之國而服事之而受此盟也
注+言晉無禮 不欲受其盟리오
왕손가王孫賈가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서注+나라 대부大夫이다. 말하기를 “맹약盟約를 밝히기 위함인데注+과 같다. [부주]林: 맹약盟約을 맺는 것은 를 밝히기 위함이라는 말이다. , 위군衛君과 같은 분이 계시니 어찌 감히 를 밝히기를 일삼아注+[부주]林: 우리 위군衛君 같은 분이 계시니 감히 가 있는 나라를 선택해 복종하여 섬기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맹약盟約을 받아들이지 않겠습니까?注+나라가 무례無禮하니 그 맹약盟約을 받아들이고자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衛侯欲叛晉이나 而患諸大夫注+[附注] 林曰 患諸大夫不肯從己하니 王孫賈使次于郊注+[附注] 林曰 使衛侯次于外郊하다
위후衛侯나라를 배반하고자 하였으나 대부大夫들이 따르지 않을까 걱정하니注+[부주]林: 대부大夫들이 자기의 뜻을 따르지 않을까 걱정한 것이다. , 왕손가王孫賈위후衛侯로 하여금 〈나라 국도國都의〉 교외郊外에 머물게 하였다.注+[부주]林: 위후衛侯로 하여금 〈나라 국도國都의〉 교외郊外에 머물게 한 것이다.
大夫問故注+問不入故한대 公以晉詬語之注+詬 恥也하고 且曰 寡人辱社稷하니하라
대부大夫들이 그 까닭을 묻자注+나라 국도國都로〉 들어가지 않는 까닭을 물은 것이다. , 위영공衛靈公나라에게 치욕恥辱을 당한 일을 말하고注+이다. , 또 말하기를 “과인寡人사직社稷을 욕되게 하였으니, 다른 사람을 골라 선군先君의 뒤를 잇게 하라.
寡人從焉注+使改卜他公子以嗣先君 我從大夫所立하리라 大夫曰 是衛之禍 豈君之過也리오
과인寡人은 〈그를 임금으로〉 따르겠다.注+다른 공자公子를 선택하여 선군先君의 뒤를 잇게 하면 나는 대부大夫들이 세운 사람을 임금으로 따르겠다는 말이다. ”라고 하니, 대부大夫들이 말하기를 “이것은 나라의 이지 어찌 임금님의 잘못이겠습니까?”라고 하였다.
公曰 又有患焉하니
영공靈公이 말하기를 “또 큰 걱정거리가 있다.
謂寡人호되 必以而子與大夫之子爲質注+爲質於晉 [附注] 林曰 而 汝也하라하니라 大夫曰 苟有益也 公子則往이어든 群臣之子敢不皆負羈絏以從注+[附注] 林曰 羈 馬絡頭 絏 馬繮也 言從公子之賤役
진인晉人이 나에게 ‘반드시 너의 아들과 대부大夫들의 아들을 인질人質로 보내라.’고 한다.注+나라에 인질人質로 보냄이다. [부주]林: (너)이다. ”고 하니, 대부大夫들이 말하기를 “만약 나라에 이익이 된다면 공자公子인질人質로 가는데 신하들의 아들이 감히 모두 기설羈絏을 지고 수행隨行하지 않겠습니까?注+[부주]林: 는 말굴레이고, 은 말고삐이니, 공자公子를 위해 비천卑賤한 일을 하겠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將行注+[附注] 林曰 公子及大夫之子 將往爲質 王孫賈曰 苟衛國有難이면 工商未嘗不爲患하니 使皆行而後可注+欲以激怒國人 公以告大夫한대 乃皆將行之하다
공자公子대부大夫자제子弟가〉 떠나려 할 때注+[부주]林: 공자公子대부大夫의 아들들이 인질人質이 되기 위해 가려 한 것이다. 왕손가王孫賈가 “만약 나라에 위난危難이 생기면 공상인工商人환난患難을 일으키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 그들의 〈자제子弟도〉 모두 수행隨行하게 한 뒤에야 무사無事할 수 있습니다.注+이 말로써 국인國人격노激怒시키고자 한 것이다. ”라고 하자, 영공靈公이 이 말을 대부大夫들에게 고하니, 대부大夫들도 모두 그들을 수행隨行시키고자 하였다.
行有日注+有期日이러니 公朝國人하고 使賈問焉注+[附注] 林曰 靈公登進國人於朝 曰 若衛叛晉이면 晉五伐我하리니 病何如矣 皆曰 五伐我라도 猶可以能戰이라
출발出發할 날을 정하고서注+기일期日을 정한 것이다. 영공靈公국인國人들을 조정으로 불러놓고서 왕손가王孫賈를 보내어 그들에게注+[부주]林: 영공靈公국인國人조정朝廷으로 올라오게 한 것이다. “만약 우리 나라가 나라를 배반한다면 나라는 우리나라를 다섯 차례 토벌할 것이니, 그 고통[病]이 어떠하겠는가?”라고 물으니, 모두 “다섯 차례 우리나라를 토벌하더라도 우리는 오히려 항전抗戰할 수 있습니다.”고 대답하였다.
賈曰 然則
왕손가王孫賈가 〈위후衛侯에게〉 말하기를 “〈중의衆意가〉 그렇다면 먼저 나라를 배반하는 것만 못합니다.
病而後質焉注+[附注] 林曰 若果如此 則能叛晉 待見伐告病而後納質이라도 何遲之有리오 乃叛晉하다
고통을 당한 된 뒤에 인질人質을 보내더라도注+[부주]林: 과연 이와 같다면 나라를 배반할 수 있으니, 공벌攻伐을 받아 〈백성들이〉 고통을 호소한 뒤에 인질人質을 보내라는 말이다. 어찌 늦겠습니까?”라고 하니, 위후衛侯는 이에 나라를 배반하였다.
晉人請改盟이어늘 弗許注+[附注] 林曰 晉亦自悔無禮 故請改盟하다
진인晉人맹약盟約개정改訂하기를 청하였으나, 위인衛人허락許諾하지 않았다.注+[부주]林: 나라도 무례無禮했던 것을 스스로 후회하였다. 그러므로 개맹改盟(盟約을 개정改訂함)하기를 청한 것이다.
[傳]秋 晉士鞅會成桓公侵鄭하야 圍蟲牢하야 報伊闕也注+桓公 周卿士 不書 監帥不親侵也 六年 鄭伐周闕外 晉爲周報之하고 遂侵衛注+討叛하다
가을에 나라 사앙士鞅성환공成桓公회합會合하여 나라를 침공侵攻충뢰蟲牢를 포위하여, 나라가 이궐伊闕침벌侵伐했던 것을 보복報復하고서注+환공桓公나라 경사卿士이다. 이를 에 기록하지 않은 것은 군대를 감독監督하기만 하고 침공侵攻에 직접 참가參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6년에 나라가 나라의 궐외闕外침벌侵伐하였기 때문에 나라가 나라를 위해 보복한 것이다. 드디어 나라를 침공하였다.注+배반하였기 때문에 토벌한 것이다.
[傳]九月 師侵衛하니 晉故也注+魯爲晉討衛
9월에 노군魯軍나라를 침공하였으니, 이는 나라 때문이었다.注+나라가 나라를 위해 나라를 토벌한 것이다.
[傳]季寤注+季桓子之弟公鉏極注+公彌曾孫 桓子族子公山不狃注+費宰皆不得志於季氏하고 叔孫輒無寵於叔孫氏注+輒 叔孫氏之庶子하고 叔仲志不得志於魯注+志 叔孫帶之孫 皆爲國人所薄
계오季寤注+계오季寤계환자季桓子의 아우이다., 공서극公鉏極注+공서극公鉏極공미公彌증손曾孫이고, 환자桓子족자族子(同族兄弟의 아들)이다., 공산불뉴公山不狃注+공산불뉴公山不狃읍재邑宰이다. 모두 계씨季氏에게 뜻을 얻지 못하고, 숙손첩叔孫輒숙손씨叔孫氏에게 총애寵愛를 받지 못하고注+숙손씨叔孫氏서자庶子이다., 숙중지叔仲志나라에서 뜻을 얻지 못하였다.注+숙손대叔孫帶의 손자이다. 모두 국인國人에게 박대薄待를 받은 것이다.
故五人因陽虎하니 陽虎欲去三桓하고 以季寤更季氏注+代桓子하고 以叔孫輒更叔孫氏注+代武叔하고 己更孟氏注+陽虎自代懿子하다
그러므로 다섯 사람이 양호陽虎에게 의지하니, 양호陽虎삼환三桓제거除去하고서 계오季寤계씨季氏(季桓子)를 대체代替시키고注+환자桓子 대신 계씨季氏주인主人으로 세우려 한 것이다., 숙손첩叔孫輒으로 숙손씨叔孫氏(叔孫州仇)를 대체代替시키고注+무숙武叔 대신 숙손씨叔孫氏주인主人으로 세우려 한 것이다., 자기가 맹씨孟氏(孟懿子)를 대체代替하고자 하였다.注+양호陽虎가 스스로 의자懿子 대신 맹손씨孟孫氏주인主人이 되고자 한 것이다.
冬十月 而祈焉注+將作大事 欲以順祀取媚하고 辛卯 注+辛卯 十月二日 不於大廟者 順祀之義 當退僖公 懼於僖神 故於僖廟行順祀하다
겨울 10월에 선후先後순서順序에 따라 선공先公(閔公과 희공僖公)에게 제사祭祀를 지내어 〈소원所願을〉 빌고注+장차 큰일을 일으키려고 순사順祀하여 〈선공先公의〉 호감好感을 사고자 한 것이다. , 신묘일辛卯日희공僖公체제禘祭를 지냈다.注+신묘일辛卯日은 10월 2일이다. 체제禘祭태묘太廟에서 지내지 않은 것은 순사順祀의 뜻이다. 〈순사順祀하면〉 당연히 희공僖公신주神主를 뒤로 물리고 민공閔公신주神主를 위로 올려야 하니, 희공僖公에게 송구悚懼하다. 그러므로 희공僖公에서 순사順祀거행擧行한 것이다.
壬辰 將享季氏于蒲圃而殺之하고 戒都車曰 癸巳至注+都邑之兵車也 陽虎欲以壬辰夜殺季孫 明日癸巳 以都車攻二家하라
임진일壬辰日포포蒲圃에서 연회宴會를 열어 계씨季氏를 접대하다가 살해殺害하기로 결정하고서 도성都城 안의 전차부대戰車部隊에 “계사일癸巳日에 오라.注+도거都車도읍都邑병거兵車(戰車)이다. 양호陽虎임진일壬辰日 밤에 계손季孫을 죽이고, 다음날 계사일癸巳日도성都城 안의 전거戰車를 거느리고 가서 이가二家(孟孫과 숙손叔孫)를 공격하고자 한 것이다. ”고 명령[戒]하였다.
成宰公斂處父告孟孫曰 하니 何故 孟孫曰 吾弗聞이라 處父曰 然則亂也
읍재邑宰공렴처보公斂處父맹손孟孫에게 고하기를 “계씨季氏도성都城 안의 전차부대戰車部隊에 명령을 내렸으니 무엇 때문입니까?”라고 하니, 맹손孟孫이 “나는 그런 말을 듣지 못하였다.”고 하자, 처보處父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반란叛亂을 일으키려는 것입니다.
必及於子하리니 先備諸ᄂ저하고 與孟孫以壬辰爲期注+處父期以兵救孟氏 壬辰 先癸巳一日하다
화가 반드시 당신께 미칠 것이니 먼저 대비하십시오.”라고 하고서 맹손孟孫임진일壬辰日에 군대를 일으키기로 기약하였다.注+처보處父가 군대를 일으켜 맹씨孟氏구원救援하기로 기약期約한 것이다. 임진일壬辰日계사일癸巳日 하루 전이다.
陽虎前驅하고 林楚御桓子하고 虞人以鈹盾夾之하고 陽越殿注+越 陽虎從弟 [附注] 林曰 陽虎爲季桓子前驅開道 林楚爲季桓子御車 鈹 劒也 盾 干櫓也 虞人之官 以鈹盾夾衛桓子하야 將如蒲圃할새
양호陽虎전구前驅(先鋒)가 되고, 임초林楚환자桓子의 수레를 몰고, 우인虞人이 칼과 방패를 들고 좌우에서 호위하고, 양월陽越후군後軍[殿]이 되어注+양월陽越양호陽虎종제從弟이다. [부주]林: 양호陽虎계환자季桓子전구前驅가 되어 전면前面에서 길을 열고 임초林楚계환자季桓子의 수레를 몬 것이다. 이고, 은 방패이다. 우인虞人관원官員과 방패를 들고서 좌우에서 환자桓子를 호위한 것이다. 포포蒲圃로 가려 할 때
桓子咋謂林楚注+咋 暫也曰 而先皆季氏之良也 爾以是繼之注+欲使林楚免己於難 以繼其先人之良 [附注] 林曰 而 汝也 하라
환자桓子가 갑자기 임초林楚에게注+(갑자기)이다. “너의 선인先人은 모두 계씨季氏양신良臣이었으니, 너도 양신良臣이 되어 선인先人계승繼承하라.注+임초林楚로 하여금 자기를 화난禍難에서 벗어나게 하여 그 선인先人들의 선량善良을 계승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부주]林: (너)이다. ”고 하자,
對曰 臣聞命後注+後 猶晩
임초林楚가 대답하기를 “이 이 을 받아들이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注+(늦음)과 같다.
陽虎爲政하야 魯國服焉하니 違之徵死
양호陽虎정권政權을 장악하여 나라 사람이 모두 그에게 복종하니, 그의 명을 어기면 죽음을 부를 뿐입니다.
死無益於主注+[附注] 林曰 若違之 必速召其死 桓子曰 何後之有리오
이 죽는다 해도 (卿大夫의 요속僚屬경대부卿大夫에 대한 호칭)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注+[부주]林: 만약 양호陽虎의 명을 어기면 반드시 죽음을 부를 것이라는 말이다. ”고 하니, 환자桓子가 “늦은 게 뭐 있느냐?
而能以我適孟氏乎
너는 나를 데리고서 맹씨孟氏에게로 갈 수 있느냐?”고 하였다.
對曰 不敢愛死어니와 懼不免主注+[附注] 林曰 所懼者 不能免季孫於難耳 桓子曰 往也注+言必往하라
임초林楚가 대답하기를 “은 감히 죽음을 아끼지 않습니다만 께서 화난禍難을 면하지 못하실까 두렵습니다.注+[부주]林: 두려운 것은 계손季孫화난禍難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는 것뿐이라는 말이다. ”고 하니, 환자桓子는 “맹씨孟氏의 집으로 가라.注+반드시 〈맹씨孟氏의 집으로〉 가라는 말이다. ”고 하였다.
孟氏選圉人之壯者三百人하야 以爲公期築室於門外注+實欲以備難 不欲使人知 故僞築室於門外 因得聚衆 公期 孟氏支子 [附注] 林曰 孟氏選擇馬卒之强壯者三百人하다
이때 맹씨孟氏어인圉人(奴隷) 중에서 강장强壯한 자 3백 선발選拔하여 공기公期를 위해 문외門外방사房舍축조築造하는 것처럼 위장하였다.注+사실은 화난禍難대비對備하려 한 것이지만 남이 모르게 하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문밖에 방사房舍축조築造하는 것으로 위장僞裝하여 무리를 모은 것이다. 공기公期맹씨孟氏지자支子(嫡子 이외의 아들)이다. [부주]林: 맹씨孟氏마졸馬卒 중에서 강장强壯한 3백 인을 선발選拔한 것이다.
林楚怒馬하야 及衢而騁注+騁 馳也 [附注] 林曰 林楚乃激怒其馬 及通達之衢 而馳騁以走孟氏한대 陽越射之 不中하다
임초林楚가 말에 채찍을 쳐서 말을 노하게 하여 대로大路에 이르러 빠르게 달려가니注+은 달림이다. [부주]林: 임초林楚가 〈채찍으로 쳐서〉 그 말을 격노激怒하게 하여 사방으로 통하는 대로大路에 이르러 급히 달려 맹씨孟氏의 집으로 달려가게 한 것이다. , 양월陽越이 활을 쏘았으나 맞지 않았다.
築者闔門注+季孫旣得入 乃閉門하다
환자桓子의 수레가 문 안으로 들어가자〉 방사房舍축조築造하던 자들이 문을 닫았다.注+계손季孫이 들어간 뒤에 즉시 문을 닫은 것이다.
有自門間射陽越하야 殺之하다
어떤 자가 문틈으로 활을 쏘아 양월陽越을 죽였다.
陽虎劫公與武叔注+武叔 叔孫不敢之子州仇也하야 以伐孟氏하다 公斂處父帥成人하고 自上東門入注+魯東城之北門 하야 與陽氏戰于南門之內 弗勝하고 又戰于棘下注+城內地名하니 陽氏敗하다
양호陽虎정공定公무숙武叔겁박劫迫하여注+무숙武叔숙손불감叔孫不敢의 아들 주구州仇이다. 맹씨孟氏공벌攻伐하니, 공렴처보公斂處父성읍인成邑人을 거느리고 상동문上東門으로 들어가注+나라 동성東城북문北門이다. 양씨陽氏남문南門 안에서 교전交戰하였으나 승리勝利하지 못하고, 또 극하棘下에서 교전交戰하니注+극하棘下성내城內지명地名이다. 양씨陽氏가 패배하였다.
陽虎甲如公宮하야 取寶玉大弓以出하야 舍于五父之衢하야 寢而爲食注+[附注] 林曰 陽虎寢宿而治食하니 其徒曰 追其將至
양호陽虎가 갑옷을 벗고 공궁公宮으로 가서 보옥寶玉대궁大弓을 가지고 나와서 오보五父의 거리에 주둔駐屯하여 잠을 자고 나서 사람에게 밥을 지으라고 하니注+[부주]林: 양호陽虎가 잠을 자고 나서 밥을 짓게 한 것이다. , 그 무리가 “추격군追擊軍이 곧 이를 것입니다.”고 하였다.
虎曰 魯人聞余出이면 注+徵 召也 陽虎召季氏於蒲圃 將殺之 今得脫必喜 故言喜於召死 何暇追余리오 從者曰 嘻
양호陽虎가 말하기를 “나라 사람들이 내가 출분出奔하였다는 말을 들으면 죽음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기뻐할 것이니注+은 부름이다. 양호陽虎계씨季氏포포蒲圃로 불러서 죽이려 하였는데, 이제 죽음에서 벗어났으니 반드시 기뻐할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에서 벗어난 것을 기뻐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어느 겨를에 나를 추격하겠는가?”라고 하니, 종자從者가 “아!
速駕하라
속히 말에 오르십시오.
公斂陽在注+嘻 懼聲
공렴양公斂陽이 있습니다.注+는 두려워하는 소리이다. ”고 하였다.
公斂陽請逐之한대 孟孫弗許注+畏陽虎하다
공렴양公斂陽이 추격하기를 청하니, 맹손孟孫은 허락하지 않았다.注+양호陽虎를 두려워한 것이다.
陽欲殺桓子注+欲因亂討季氏 以强孟氏 [附注] 林曰 處父欲殺季桓子하니 孟孫懼而歸之注+不敢殺 [附注] 林曰 懼季氏强 不敢殺桓子하다
공렴양公斂陽이 또 환자桓子를 죽이기를 청하니注+혼란한 틈을 이용해 계씨季氏를 쳐서 맹씨孟氏강성强盛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부주]林: 공렴처보公斂處父(公斂陽)가 계환자季桓子를 죽이고자 한 것이다. , 맹손孟孫은 두려워서 환자桓子를 그의 집으로 돌려보냈다.注+감히 죽일 수 없어서이다. [부주]林: 계씨季氏함을 두려워하여 감히 환자桓子를 죽일 수 없었던 것이다.
子言辨於季氏之廟而出注+子言 季寤 辨 猶周徧也 徧告廟飮酒 示無懼하다 陽虎入于讙陽關以叛注+叛不書 略家하다
자언子言계씨季氏에서 조상祖上에게 두루 잔을 올려 〈출분出奔하고서〉 출분出奔하고注+자언子言계오季寤이다. 주변周徧과 같다. 사당에 두루 고하고서 술을 마셔 두려움이 없음을 보인 것이다. , 양호陽虎양관陽關으로 들어가서 반란叛亂을 일으켰다.注+반란叛亂을 기록하지 않은 것은 가신家臣이기 때문에 생략省略한 것이다.
[傳]鄭駟歂嗣子大叔爲政注+歂 駟乞子子然也 爲明年殺鄧析張本하다
나라 사천駟歂자태숙子太叔의 뒤를 이어 집정執政하였다.注+사걸駟乞의 아들 자연子然이다. 명년明年등석鄧析을 죽인 장본張本이다.
역주
역주1 從祀先公 : 文公이 자기 아버지 僖公의 神主를 閔公의 神主 위로 올리고서 逆祀한 것을 이때에 와서 그 位次를 바로잡아 僖公의 神主를 閔公의 神主 아래로 내리고서 昭穆의 序次에 따라 祭祀한 것이다. 文公 2년 經‧傳參考할 것.
역주2 顔高之弓六鈞 : 顔高의 활의 무게가 180근이라는 말이 아니고, 그 활시위를 당기려면 180근의 무게를 드는 힘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역주3 古稱重 故以爲異强 : 옛날 저울의 斤兩은 지금 저울의 斤兩보다 무거웠기 때문에 〈그 활을〉 특이하게 강한 것으로 여겼다는 말인 듯하다.
역주4 : 仆는 앞으로 엎어짐이고, 偃은 뒤로 누움이니, 顔高가 앞으로 엎어졌다가 몸을 돌려 뒤로 누워서 위를 향해 활을 쏜 것이다. 參考文獻 《左氏會箋》
역주5 我無勇 : 나의 뜻은 눈을 쏘아 맞히는 데 있었으나, 전쟁에 임하여 겁이 나서 잘못 쏘아 그 눈썹을 맞혔다고 겸양하는 체하며 자신의 재능을 자랑한 것이다. 《左氏會箋》
역주6 猛也殿 : 殿은 군대의 後尾를 이른다. 進擊할 때는 先鋒의 役割이 중요하지만 退却할 때는 後尾에서 全軍을 掩護하는 後軍의 역할이 중요하다. 《左氏會箋》에 ‘會는 그 아우 猛이 먼저 돌아가려 함을 알고서 거짓으로 고함쳐서 그를 도운 것이다.’고 하였다.
역주7 好逆 : 歡迎이다. 《左氏會箋》
역주8 寡君懼不得事宋君 : 晉君은 宋나라가 背叛하여 宋君을 섬길 수 없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역주9 大行 : 태항
역주10 主人焚衝 : 主人은 廩丘의 守將이다. 衝은 《說文解字》에 ‘䡴’으로 되어 있고, ‘陷陣車’라 하였다. 그러나 이 傳文에 齊나라 廩丘의 外城을 공격하였다고 하였으니, 이 衝車는 攻城車가 되어야 한다. 〈楊注〉
역주11 主人出 師奔 : 廩丘의 守將이 出戰하자 魯軍이 逃走한 것이다. 〈楊注〉
역주12 欲自比僑如 : 苫夷도 叔孫得臣이 長狄僑如를 죽이고서 그 功을 記念하기 위해 그 아들의 이름을 僑如로 지은 일을 흉내 내고자 한 것이다. 叔孫得臣의 일은 文公 11년 傳에 보인다.
역주13 郛[俘] : 저본에는 ‘郛’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左傳杜林合注》本에 의거하여 ‘俘’로 바로잡았다.
역주14 盟禮 : 盟約의 儀式을 이른다. 맹약의 의식은 먼저 方形으로 구덩이를 파고 구덩이 위에서 소를 죽여 그 왼쪽 귀를 잘라 珠盤에 놓고 피를 받아 玉椀에 담는다. 그 피로 盟約書를 써서 맹약서가 완성되면 맹약서를 읽어 神에게 告하고, 盟約에 同參한 各國의 代表가 피를 마시고 나서 맹약서를 희생 위에 올려놓고서 남은 피와 함께 구덩이에 묻는다. 涖牛耳는 牛耳를 잘라 피를 받는 일체의 과정을 臨視(監督)하는 것이고, 執牛耳는 牛耳를 잘라 주반에 놓고 피를 받아 옥완이 담아 각국 대표 앞으로 가지고 가서 피를 마시게 하는 일체의 행위를 이른다. 參考文獻 《周禮》 〈夏官戎右〉‧《禮記》 〈曲禮下〉
역주15 涉佗捘衛侯之手及捥 : 牛耳와 피가 담긴 소반을 涉佗에게 넘겨주려 하자, 涉佗가 衛侯의 손을 밀치니, 그릇이 흔들려 피가 튀어서 衛侯의 팔뚝에 묻은 것인 듯하다.
역주16 有如衛君 其敢不唯禮是事而受此盟也 : 有如衛君은 衛君에 대한 높임말이고, 唯禮是事는 禮를 밝히기를 일삼으니, 곧 衛君께서 어찌 감히 禮를 밝히기를 일삼아 이 맹약을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林注에는 ‘事’를 服事의 뜻으로 풀었으나, 역자는 이를 따르지 않고 ‘일삼다’의 뜻으로 번역하였다.
역주17 改卜 : 旣存의 임금을 廢하고 유능한 사람을 골라 다시 임금으로 세움이다.
역주18 如叛之 : 如는 不如이다. 《左氏會箋》
역주19 順祀先公 : 順祀는 昭穆의 順序에 따라 祭祀 지냄이다. 先公은 閔公과 僖公이다. 두 公의 位次를 바로잡은 것이다. 僖公은 閔公의 庶兄으로 閔公의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으니 宗廟의 座次가 閔公의 아래에 있는 것이 당연한데, 文公이 자기의 아버지 僖公이 兄이란 이유로 그 神主의 座次를 閔公의 神主 위로 올려 先後의 순서를 바꾸어놓고서 제사[逆祀] 지냈던 것을 지금에 와서 그 순서를 바로잡고서 禘祭를 거행한 것이다. 昭穆은 宗廟에 神主를 모시는 차례이다. 天子는 7廟이고 諸侯는 5廟이다. 天子의 경우, 中央에 太祖의 神主를 奉安하고, 왼쪽에 봉안한 2世, 4世, 6世를 ‘昭’라 하고, 오른쪽에 봉안한 3世, 5世, 7世를 ‘穆’이라 한다. 文公 2년 經‧傳 및 杜注 참고할 것.
역주20 禘于僖公 : 禘는 群公의 神主를 太祖의 廟에 昭穆으로 排置하고서 거행하는 大祭인데, 지금 順祀하기 위해 僖公의 廟에 禘祭를 거행하였다면 여러 先公의 神主를 모셔다가 모두 僖公의 廟에 앉힌 것이다. 禘祭는 太廟에서 거행하는 것이 마땅한데, 지금 僖公의 廟에서 거행한 것은 順祀의 뜻을 밝히기 위함이다. 順祀하면 응당 僖公의 神主를 아래로 내리고 閔公의 神主를 위로 올려야 하니, 僖公의 神께 悚懼하다. 그러므로 僖公의 廟에서 禘祭를 거행하여, 여러 先公의 神으로 하여금 두루 알게 한 것이다. 參考文獻 〈正義〉
역주21 季氏戒都車 : 陽虎가 都城 안의 전차부대에게 명령을 한 것인데 여기에서 ‘季氏’라고 말한 것은, 陽虎가 季氏의 家臣인데다가 季氏를 협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楊注〉
역주22 之[也] : 저본에는 ‘之’로 되어 있으나, 《十三經注疏》本에 의거하여 ‘也’로 바로잡았다.
역주23 : 탈
역주24 喜於徵死 : 이곳의 徵死는 위의 徵死와 같지 않다. 이곳의 ‘徵’字는 緩(늦춤)의 뜻이다. 〈楊注〉
역주25 舍爵 : 잔에 술을 따라 祖上의 神位 앞에 놓는 것이다. 이것은 出奔하려 할 때 祖上께 離別을 告하는 禮이다. 〈楊注〉
역주26 在[臣] : 저본에는 ‘在‘로 되어 있으나, 《十三經注疏》本에 의거하여 ‘臣’으로 바로잡았다.

춘추좌씨전(7) 책은 2019.05.2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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