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春秋左氏傳(6)

춘추좌씨전(6)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춘추좌씨전(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經]二十有五年春 叔孫婼如宋하다
25년 봄에 숙손야叔孫婼나라에 갔다.
[經]夏 叔詣會晉趙鞅宋樂大心衛北宮喜鄭游吉曹人邾人滕人薛人小邾人于黃父하다
여름에 숙예叔詣나라 조앙趙鞅나라 악대심樂大心나라 북궁희北宮喜나라 유길游吉조인曹人주인邾人등인滕人설인薛人소주인小邾人황보黃父에서 회합會合하였다.
[經]有鸜鵒來巢注+此鳥穴居 不在魯界 故曰來巢 非常 故書하다
구욕조鸜鵒鳥가 와서 둥지를 지었다.注+이 새는 굴에서 사는 새이니 나라 경계境界에는 없다. 그러므로 ‘와서 둥지를 지었다.’고 한 것이다. 예사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한 것이다.
[經]秋七月上辛 大雩하고 季辛 又雩注+季辛 下旬之辛也 言又 重上事하다
가을 7월 상순上旬신일辛日우제雩祭를 지내고, 하순下旬신일辛日에 또 우제雩祭를 지냈다.注+계신季辛하순下旬신일辛日이다. ‘’라고 말한 것은 위의 일을 거듭하였기 때문이다.
[經]九月己亥 公孫于齊하야 次于陽州注+諱奔 故曰孫 若自孫讓而去位者 陽州 齊魯竟上邑 未敢直前 故次于竟 하다
9월 기해일己亥日소공昭公나라로 도망가서[孫]양주陽州에 머물렀다.注+출분出奔한 것을 숨기려 하였다. 그러므로 ‘’으로 기록하여 마치 스스로 사양하여 군위君位를 버린 것처럼 만든 것이다. 양주陽州나라와 나라의 국경國境에 있는 이다. 감히 곧장 앞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국경國境에 머문 것이다.
[經]齊侯唁公于野井注+濟南祝阿縣東有野井亭 齊侯來唁公 公不敢遠勞 故逆之 往至野井하다
제후齊侯야정野井에서 소공昭公위문慰問[唁]하였다.注+제남濟南축아현祝阿縣 동쪽에 야정정野井亭이 있다. 제후齊侯가 와서 소공昭公위문慰問한 것이다. 감히 소공昭公을 멀리 오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제후齊侯영접迎接하기 위해 야정野井으로 간 것이다.
[經]冬十月戊辰 叔孫婼卒注+公不與小斂而書日者 公在外 非無恩하다
겨울 10월 무신일戊辰日숙손야叔孫婼하였다.注+소공昭公소렴小斂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사망일死亡日을 기록한 것은 소공昭公외국外國에 나가 있어서 〈참여하지 못한 것뿐이고〉 은혜가 없어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經]十有一月己亥 宋公佐卒于曲棘注+陳留外黃縣城中有曲棘里 宋地 未同盟而赴以名하다
11월 기해일己亥日송공宋公곡극曲棘에서 하였다.注+진류陳留외황현外黃縣성중城中곡극리曲棘里가 있는데 나라 땅이다. 동맹同盟하지 않았으나 이름을 기록해 부고赴告하였기 때문에 이름을 기록한 것이다.
[經]十有二月 齊侯取鄆注+取鄆以居公也하다
12월에 제후齊侯을 취하였다.注+을 취하여 소공昭公을 그곳에 살게 하였다.
[傳]二十五年春 叔孫婼聘于宋하니 桐門右師見之注+右師 樂大心 居桐門하고 卑宋大夫而賤司城氏注+司城 樂氏之大宗也 卑賤 謂其才德薄 [附注] 林曰 言語之間 卑宋大夫 以爲宋德薄하다
25년 봄에 숙손야叔孫婼(昭子)이 나라를 빙문聘問하니 동문우사桐門右師(樂大心)가 그를 접견接見하고서注+우사右師악대심樂大心이다. 동문桐門에 살았다. 이야기를 나눌 때 나라 대부大夫들을 비하卑下하고 사성씨司城氏천시賤視하였다.注+사성司城악씨樂氏대종大宗이다. 비천卑賤하게 여긴 것은 그들의 재덕才德이 부족하다고 이른 것이다. [부주]林: 이야기를 나눌 때에 나라 대부大夫비하卑下해서 나라의 이 부족하다고 말한 것이다.
昭子告其人曰 右師其亡乎ᄂ저
소자昭子가 자기의 종자從者에게 말하기를 “우사右師는 아마도 할 것이다.
君子貴其身而後能及人이라
군자君子는 자신을 존귀尊貴하게 여긴 뒤에 다른 사람을 존귀하게 여긴다.
是以有禮注+唯禮可以貴身 貴身 故尙禮어늘 今夫子卑其大夫而賤其宗하니 是賤其身也注+賤人 人亦賤己
그러므로 가 있는 것인데注+오직 만이 자신을 존귀尊貴하게 할 수 있다. 자신을 존귀尊貴하게 하기 때문에 숭상崇尙한다는 말이다. , 지금 부자夫子(樂大心을 이름)는 자기 나라 대부大夫들을 비하卑下하고 자기 종족宗族천시賤視하였으니, 이는 자기 자신을 천시賤視한 것이다.注+남을 천시賤視하면 남도 나를 천시賤視한다.
能有禮乎
가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無禮하니 必亡注+爲定十年樂大心出奔傳 이리라
가 없으니 반드시 할 것이다.注+정공定公 10년에 악대심樂大心출분出奔의 배경이다. ”고 하였다.
[傳]宋公享昭子 賦新宮注+逸詩하니 昭子賦車轄注+詩 小雅 周人思得賢女以配君子 昭子將爲季孫迎宋公女 故賦之하다
송공宋公연회宴會를 열어 소자昭子접대接待할 때 〈신궁新宮를 읊으니注+신궁新宮일시逸詩이다.소자昭子는 〈거할車轄를 읊었다.注+는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이다. 주인周人이 어진 여인女人을 얻어 군자君子배우配偶로 삼기를 바라는 생각을 읊은 이다. 소자昭子계손季孫을 위하여 송공宋公의 딸을 맞이하려 하였기 때문에 이 시를 읊은 것이다.
明日宴 飮酒樂하야 宋公使昭子右坐注+坐宋公右以相近 言改하고 語相泣也하다
이튿날 연회宴會할 때 술을 마시고 즐거워서 송공宋公소자昭子를 자기의 오른쪽에 앉히고서注+소자昭子〉를 송공宋公의 오른쪽에 앉혀 서로 가까이 앉은 것이니, 에 정해진 좌석坐席의 배치를 바꾼 것을 말한 것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함께 눈물을 흘렸다.
樂祁佐注+助宴禮러니 退而告人曰 今玆君與叔孫其皆死乎ᄂ저
이때 악기樂祁가 〈연회宴會진행進行을〉 도왔는데注+연례宴禮진행進行을 도운 것이다. , 물러나 사람에게 말하기를 “금년에 송군宋君숙손叔孫이 모두 죽을 것이다.
吾聞之컨대 哀樂注+可樂而哀而樂哀注+可哀而樂 皆喪心也
내 듣건대 ‘즐거울 때 슬퍼하고注+즐거워해야 하는데 슬퍼하는 것이다. 슬플 때 즐거워하는 것은注+슬퍼해야 하는데 즐거워하는 것이다. 모두 상심常心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心之精爽 是謂魂魄注+[附注] 林曰 精 血也 爽 明也 精屬陰故爲魄 明屬陽故爲魂이라 魂魄去之하니 何以能久注+爲此冬叔孫宋公卒傳리오
마음의 정상精爽(정신)을 혼백魂魄이라 하는데注+[부주]林: 이고 총명聰明이다. 정혈精血에 속하니 이고, 총명聰明에 속하니 이다. 혼백魂魄이 떠났으니 어찌 오래 살 수 있겠는가?注+금년 겨울에 숙손叔孫송원공宋元公의 배경이다. ”고 하였다.
[傳]季公若之姊爲小邾夫人注+平子庶姑 與公若同母 故曰公若姊하야 生宋元夫人注+宋元夫人 平子之外姊이러니 生子하야 以妻季平子하다
계공약季公若의 누이가 소주부인小邾夫人이 되어注+소주부인小邾夫人평자平子서고모庶姑母공약公若과 어머니가 같았다. 그러므로 ‘공약公若의 누이’라고 한 것이다. 송원부인宋元夫人을 낳았더니注+송원부인宋元夫人평자平子외자外姊(姑從 누이)이다. , 송원부인宋元夫人이 딸[子]을 낳아서 계평자季平子의 아내로 주기로 하였다.
昭子如宋聘하고 且逆之注+平子人臣 而因卿逆 季氏强橫할새
소자昭子나라에 가서 빙문聘問하고서 〈계평자季平子를 위해〉 송원공宋元公의 딸을 맞이해 오려 하였다.注+평자平子신하臣下이면서 을 보내어 자기의 아내를 맞이해 오게 하였으니, 계씨季氏가 함부로 권세權勢를 부린 것이다.
公若從注+從昭子이러니 謂曹氏勿與하라
그때 계공약季公若이 따라갔었는데注+소자昭子를 따라간 것이다. 조씨曹氏(宋元夫人)에게 “딸을 주지 마소서.
魯將逐之注+曹氏 宋元夫人 [附注] 林曰 言魯人將逐季平子 니라
노인魯人계평자季平子축출逐出하려 합니다.注+조씨曹氏송원부인宋元夫人이다. [부주]林: 노인魯人계평자季平子축출逐出하려 한다는 말이다. ”고 하였다.
曹氏告公하니 公告樂祁하다
조씨曹氏가 이 일을 송원공宋元公에게 하니 원공元公악기樂祁에게 하였다.
樂祁曰 與之하라
악기樂祁가 말하기를 “딸을 그에게 주십시오.
如是 魯君必出注+[附注] 林曰 若果欲逐季氏 魯君必失其國이리라
이와 같이 하고자 하면(季平子를 축출逐出하고자 함) 노군魯君은 반드시 출분出奔하게 될 것입니다.注+[부주]林: 만약 끝내 계씨季氏축출逐出하고자 한다면 노군魯君은 반드시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政在季氏三世矣注+文子武子平子 魯君喪政四公矣注+宣成襄昭
정권政權계씨季氏에게 돌아간 지가 이미 3이고注+삼세三世문자文子무자武子평자平子를 이른다. , 노군魯君정권政權상실喪失한 지가 이미 4입니다.注+사공四公선공宣公성공成公양공襄公소공昭公을 이른다.
無民而能逞其志者 未之有也
백성이 없으면서 자기의 뜻을 만족하게 펼친 자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國君是以鎭撫其民하나니라
그러므로 국군國君은 그 백성을 위무慰撫하는 것입니다.
詩曰 人之云亡하니 心之憂矣注+詩大雅 言無人則憂患至라하니
에 ‘사람이 없으니 마음이 근심스럽네.注+는 《시경詩經》 〈대아大雅첨앙편瞻卬篇〉의 시구詩句이다. 사람이 없으면 우환憂患이 닥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魯君失民矣 焉得逞其志리오
노군魯君은 백성을 잃었으니 어찌 그 뜻을 만족하게 펼칠 수 있겠습니까?
靖以待命猶可어니와 動必憂注+爲下公孫傳 [附注] 林曰 逆時而動 必致憂患 하리라
조용히 천명天命을 기다리면 오히려 괜찮겠지만 가벼이 움직이면 우환憂患이 닥칠 것입니다.注+아래에 소공昭公출분出奔[孫]을 기록한 의 배경이다. [부주]林: 때에 맞지 않게 움직이면 반드시 우환憂患을 부른다는 말이다. ”고 하였다.
[傳]夏 會于黃父하니 謀王室也注+王室有子朝亂 謀定之
여름에 황보黃父에서 회합會合하였으니, 이는 왕실王室안정安定을 상의하기 위함이었다.注+왕실王室자조子朝반란叛亂이 있었기 때문에 안정安定시키기를 상의한 것이다.
趙簡子令諸侯之大夫注+簡子 趙鞅輸王粟具戍人注+[附注] 林曰 輸粟米以供王 具人徒以戍周曰 明年 將納王注+納王於王城하리라
조간자趙簡子제후諸侯대부大夫에게注+간자簡子조앙趙鞅이다. 왕실王室양곡糧穀수송輸送할 것과 왕실王室수호守護군사軍士준비準備[具]할 것을 하면서注+[부주]林: 양곡糧穀을 수송해 왕실王室공급供給하고 인도人徒(軍士)를 준비해 나라를 지키게 한 것이다. 명년明年경왕敬王왕성王城으로 들여보내려 한다.注+경왕敬王왕성王城으로 들여보내는 것이다. ”고 하였다.
子大叔見趙簡子하니 簡子問之禮焉하다
자태숙子太叔(游吉)이 조간자趙簡子를 만나니, 간자簡子읍양주선揖讓周旋를 물었다.
對曰 是儀也 非禮也
자태숙子太叔이 “이는 의식儀式이고 가 아닙니다.”고 대답하였다.
簡子曰 敢問何謂禮 對曰 吉也聞諸先大夫子産하니 曰 夫禮
天之經也注+經者 道之常 地之義也
注+義者 利之宜 民之行也注+行者 人所履라하니 天地之經 而民實則之니라
간자簡子가 “감히 묻습니다. 무엇을 라 합니까?”라고 하니, 자태숙子太叔이 “내가 선대부先大夫자산子産에게 들으니 ‘는 하늘의 법칙法則[經]이고注+상구불변常久不變를 이른다. 땅의 도리道理[義]이고注+는 모든 식물植物생장生長적의適宜하여 인류人類를 이롭게 함을 이른다. 사람들이 본받아 이행履行하는 것이다.注+은 사람이 이행履行하는 바이다. ’고 하였으니 천지天地의 법칙을 사람들이 본받는 것입니다.
則天之明注+日月星辰 天之明也하고 因地之性注+高下剛柔 地之性也이니 生其六氣注+謂陰陽風雨晦明하고 用其五行
注+金木水火土이라
하늘의 밝음을 본받고注+일월성신日月星辰은 하늘의 밝음이다. 땅의 본성本性을 따라야 하는 것은注+고하강유高下剛柔는 땅의 본성本性이다. 하늘이 〈인류人類양육養育하기 위해〉 육기六氣를 내고注+육기六氣을 이른다.오행五行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注+오행五行이다.
氣爲五味注+酸鹹辛苦甘하고 發爲五色注+靑黃赤白黑 發 見也하며 章爲五聲注+宮商角徵羽하나니 淫則昏亂하야 民失其性注+滋味聲色 過則傷性이라
(六氣를 이름)가 〈입으로 들어가〉 오미五味가 되고注+오미五味이다. 〈눈에〉 드러나 오색五色이 되고注+오색五色이다. (드러남)이다. 〈귀에〉 드러나 오성五聲이 되는데注+오성五聲이다. , 〈을〉 지나치게 탐하면 혼란昏亂하여 백성들이 본성本性상실喪失합니다.注+자미滋味성색聲色이 지나치면 본성本性을 해친다는 말이다.
是故爲禮以奉之注+制禮以奉其하고 爲六畜注+馬牛羊雞犬豕五牲注+麋鹿麏狼兎三犧注+祭天地宗廟 三者謂之犧하야 以奉五味하고 爲九文注+謂山龍華蟲藻火粉米黼黻也 華若草華 藻 水草 火 畫火 粉米若白米 黼若斧 黻若兩己相戾 傳曰 火龍黼黻 昭其文也六采注+畫繢之事 雜用天地四方之色 靑與白 赤與黑 玄與黃 皆相次 謂之六色五章하야 以奉五色注+靑與赤謂之文 赤與白謂之章 白與黑謂之黼 黑與靑謂之黻 五色備謂之繡 集此五章 以奉成五色之用 하고 爲九歌八風七音六律하야 以奉五聲注+解見二十年하나니라
그러므로 제정制定하여 본성本性봉지奉持(保持)하게 하고注+제정制定하여 그 본성本性봉지奉持하게 한 것이다. , 육축六畜注+육축六畜이다. 오생五牲注+오생五牲(순록)‧鹿(사슴)‧(고라니)‧(이리)‧(토끼)이다. 삼희三犧注+천지天地종묘宗廟제사祭祀에 쓰는 세 가지 짐승(牛‧)을 ‘’라 한다. 제도制度를 제정하여 오미五味봉성奉成(부족한 것을 보충해 완성함)하게 하고, 구문九文注+구문九文(꽃)‧(벌레)‧(水草)‧분미粉米(白米)‧을 이른다. 화초花草 같은 것이고, 수초水草이고, 는 불꽃을 그린 것이고, 분미粉米백미白米 같은 것이고, 는 도끼 모양과 같고, 은 두 ‘’字가 서로 등지고 있는 모양이다. 환공桓公 2년 에 “문식文飾을 드러내기 위함이다.”고 하였다.육채六采注+회화繪畫하는 일에는 천지天地사방四方의 색깔을 섞어 사용한다. , , 을 모두 차례로 칠하는데, 이를 ‘육색六色’이라 한다. 오장五章을 제정하여 오색五色봉성奉成하게 하고注+을 ‘’이라 하고, 을 ‘’이라 하고, 을 ‘’라 하고, 을 ‘’이라 하고, 오색五色이 구비된 것을 ‘’라 하는데, 이 다섯 가지 문장文章을 모아서 오색五色의 쓰임을 봉성奉成하는 것이다. , 구가九歌팔풍八風칠음七音육률六律을 제정하여 오성五聲봉성奉成하게 한 것입니다.注+해석解釋이 20년 에 이미 보였다.
爲君臣上下하야 以則地義注+君臣有尊卑 法地有高下하고 爲夫婦外內하야 以經二物注+夫治外 婦治內 各治其物 [附注] 林曰 物 事也 以治內外經常之事하고 爲父子兄弟姑姊甥舅昏媾姻亞하야 以象天明注+六親和睦 以事嚴父 若衆星之拱辰極也 妻父曰昏 重昏曰媾 壻父曰姻 兩壻相謂曰亞하고 爲政事庸力行務하야 以從四時注+在君爲政 在臣爲事 民功曰庸 治功曰力 行其德敎 務其時要 禮之本也하고 爲刑罰威獄하야 使民畏忌하야 以類其震曜殺戮注+雷震電曜 天之威也 聖人作刑獄 以象類之하고 爲溫慈惠和하야 以效天之生殖長育하니라
그리고 군신상하君臣上下규칙規則을 제정하여 지의地義를 본받고注+군신君臣 사이에 존비尊卑가 있는 것은 땅에 고하高下가 있는 것을 본받은 것이다. 부부夫婦외내外內규칙規則을 제정하여 이물二物을 본받고注+지아비는 밖을 다스리고 지어미는 안을 다스려 각각 자기의 일을 처리한다. [부주]林: 이다. 내외內外일상사日常事를 처리하는 것이다. [經], 부자父子형제兄弟고자姑姊생구甥舅혼구昏媾인아姻亞 사이의 규칙規則을 제정하여 하늘의 밝음을 본받고注+육친六親화목和睦하여 엄부嚴父를 섬기는 것이 뭇별이 북극성北極星회전回轉하는 것과 같다. 아내의 아버지를 ‘’이라 하고, 겹사돈을 ‘’라 하고, 사위의 아버지를 ‘’이라 하고, 사위끼리의 호칭呼稱을 ‘’라 한다., 정사政事용력庸力행무行務규정規程을 제정하여 사시四時순종順從하고注+임금에게 있는 일이 ‘’이고 신하에게 있는 일이 ‘’이며, 민공民功(民事)을 ‘’이라 하고, 치공治功(治績)을 ‘’이라 한다. 덕교德敎를 행하고 시요時要(시대의 요구)에 힘쓰는 것이 의 근본이다. , 형벌刑罰위옥威獄(監獄)의 제도制度를 제정해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워 꺼리게 하여 벼락이 살육殺戮하는 것을 모방模倣[類]하고注+벼락과 번개는 하늘의 위엄이니, 성인聖人형옥刑獄의 제도를 만들어 하늘의 위엄을 모방[象類]한 것이다. , 온화溫和하고 인자仁慈정책政策을 제정하여 하늘이 만물萬物생육生育하는 것을 본받은 것입니다.
民有好惡喜怒哀樂 生于六氣注+此六者 皆稟陰陽風雨晦明之氣
사람에게 호오好惡희로喜怒애락哀樂이 있는 것은 하늘의 육기六氣에서 나온 것입니다.注+이 여섯 가지는 모두 의 기운을 받은 것이다.
是故審則宜類하야 以制六志注+爲禮以制好惡喜怒哀樂六志 使不過節 [附注] 林曰 審其法則 宜其象類하니라
그러므로 신중愼重[審]히 본받고 적의適宜하게 모방模倣[類]하여 육지六志(六情)를 절제節制하여야 합니다.注+를 만들어 호오好惡희로喜怒애락哀樂육지六志(六情)를 제재制裁하여 절도節度를 넘지 않게 한 것이다. [부주]林: 하늘의 법칙을 살펴 모방을 적의適宜하게 하는 것이다.
哀有哭泣하고 樂有歌舞하며 喜有施舍注+[附注] 林曰 其志喜 則施與縱舍應之 하고 怒有戰鬪하나니 喜生於好하고 怒生於惡니라
슬프면 곡읍哭泣이 있고 즐거우면 가무歌舞가 있고 기쁘면 시사施舍가 있고注+[부주]林: 마음이 기쁘면 시여施與(施惠)와 종사縱舍(釋放)가 반응反應한다는 말이다., 노여우면 전투戰鬪가 있는데, 기쁨은 애호愛好에서 생기고 노여움은 증오憎惡에서 생깁니다.
是故審行信令注+[附注] 林曰 謹審其施行 信必其號令 하고 禍福賞罰하야 以制死生하나니
그러므로 행동을 신중히 하고 명령을 미덥게 하여注+[부주]林: 그 시행을 신중히 하고 호령號令을 반드시 미덥게 하는 것이다. 화복禍福상벌賞罰로서 사생死生제약制約하는 것입니다.
好物也 惡物也
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물事物이고 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물事物입니다.
好物 樂也 惡物 哀也 哀樂不失이라야 乃能協于天地之性이라 是以長久注+協 和也하나니라 簡子曰 甚哉
좋은 사물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싫은 사물은 사람들을 슬프게 하니, 슬픔과 즐거움이 를 잃지 않아야 천지天地본성本性화합和合하여 장구長久할 수 있습니다.注+화합和合이다.”고 하자, 간자簡子가 “지극[甚]하구나.
禮之大也
위대偉大함이여!”라고 하였다.
對曰 禮 上下之紀 注+經緯 錯居以相成者 民之所以生也 是以先王니라
자태숙子太叔이 “상하上下기강紀綱이고 천지天地경위經緯이고注+경위經緯직물織物에 날실과 씨실이 서로 섞여 무늬를 이루는 것이다. 백성들이 생존生存하는 원리原理이므로 선왕先王이 제일 중요重要하게 여긴 것입니다.
故人之能自 謂之成人이니 大不亦宜乎注+曲直以弼其性 [附注] 林曰 人性之曲者 自以禮弼之 使就於直 人性之直者 自以禮弼之 使就於曲 簡子曰 鞅也 請終身守此言也注+鞅能守此言 故終免於晉陽之難호리라
그러므로 스스로 능히 굽히기도 하고 곧추기도 하여 를 행하는 사람을 성인成人이라 하니, 위대한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注+굽히기도 하고 곧추기도 하여 그 본성을 돕는 것이다. [부주]林: 본성本性이 굽은 자는 로써 도와 곧게 하고, 본성本性이 곧은 자는 로써 도와 굽게 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하니, 간자簡子는 “나는 종신終身토록 이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注+조앙趙鞅이 능히 이 말을 잊지 않고 지켰기 때문에 끝내 진양晉陽화난禍難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고 하였다.
宋樂大心曰 我不輸粟하리라
나라 악대심樂大心이 “우리나라는 왕실王室양곡糧穀을 실어 보내지 않겠습니다.
我於周爲客注+二王後 爲賓客이니 若之何使客 晉士伯曰 自踐土以來注+踐土 在僖二十八年 宋何役之不會 而何盟之不同
우리는 나라의 빈객賓客인데注+하왕조夏王朝은왕조殷王朝후예後裔주왕조周王朝의 〈신하臣下가 아니고〉 빈객賓客이라는 말이다. , 어찌하여 빈객賓客에게 그런 일을 시키십니까?”라고 하자, 나라 사백士伯이 말하기를 “천토踐土에서 결맹結盟한 이후로注+천토踐土회맹會盟희공僖公 28년에 있었다. 나라가 어느 전쟁戰爭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어느 회맹會盟동맹同盟하지 않은 적이 있었습니까?
曰同恤王室이라하니 子焉得辟之注+[附注] 朱曰 其盟誓之言云 同憂王室之難 今王室有難 汝安得而避免리오
천토踐土에서 맺은 맹약盟約에 ‘함께 왕실王室구휼救恤한다.’고 하였으니, 그대가 어찌 양곡糧穀수송輸送하는 일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注+[부주]朱: 그 맹서盟誓한 말에 ‘함께 왕실王室환난患難을 근심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 왕실王室환난患難이 있으니 네가 어찌 〈왕실 돕는 일을〉 피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子奉君命하야 以會大事어늘 而宋背盟이면 無乃不可乎 右師不敢對하야 受牒而退注+右師 樂大心 [附注] 林曰 受輸粟之牒命而退하다
그대는 임금의 명을 받들고 와서 대사大事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여하였는데, 나라가 맹약盟約위배違背한다면 불가不可하지 않습니까?”라고 하니, 우사右師는 감히 대답할 수 없어서 〈수송할 양곡과 보낼 수병戍兵가 적힌〉 문서文書[牒]를 받아가지고 물러났다.注+우사右師악대심樂大心이다. [부주]林: 수송輸送양곡糧穀수량數量이 적힌 문서文書를 받아가지고 물러난 것이다.
士伯告簡子曰 宋右師必亡이리라
사백士伯간자簡子에게 말하기를 “나라 우사右師는 반드시 망명亡命하게 될 것입니다.
奉君命以使하야 而欲背盟以干盟主하니 無不祥大焉注+言不善無大此者 爲定十年宋樂大心出奔傳이라
임금의 명을 받들고 사신使臣으로 와서 맹약盟約위배違背하여 맹주盟主하고자 하였으니 이보다 더 큰 불길不吉[不祥]이 없습니다.注+이보다 더 큰 불선不善(不吉)이 없다는 말이다. 정공定公 10년에 나라 악대심樂大心출분出奔의 배경이다. ”고 하였다.
[傳]有鸜鵒來巢하니 書所無也
에 ‘구욕조鸜鵒鳥가 와서 둥지를 지었다.’고 기록한 것은 일찍이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師己曰 異哉
사기師己가 말하기를 “괴이怪異하도다.
吾聞文之世 童謠有之注+師己 魯大夫 하니 曰 鸜之鵒之 公出辱之注+言鸜鵒來 則公出辱也 리라
내 듣건대 문공文公성공成公 때에 동요童謠가 있었는데注+사기師己나라 대부大夫이다. , 그 동요童謠에 ‘구욕鸜鵒이 오면 임금님 출국出國하여 치욕恥辱을 당하리라.注+구욕鸜鵒이 오면 임금이 출분出奔하여 치욕恥辱을 당할 것이라는 말이다.
鸜鵒之羽 公在外野하야 往饋之馬注+饋 遺也 [附注] 林曰 季平子每歲買馬饋之리라
구욕鸜鵒이 날아다니면 임금님 국외國外교야郊野에 계시고 신하臣下가 가서 말[馬]을 드리리라.注+(보내줌)이다. [부주]林: 계평자季平子가 해마다 말을 사서 보내드렸다.
鸜鵒跦跦 公在乾侯注+跦跦 跳行貌하야 徵褰與襦注+褰 袴 [附注] 林曰 徵 求也 襦 內衣也 言平子每歲歸從者之衣屨리라
구욕鸜鵒이 뛰어다니면 임금님 건후乾侯에 계시면서注+주주跦跦는 뛰어다니는 모양이다. 의복衣服을 요구하리라.注+(바지)이다. [부주]林: 이고, 내의內衣이다. 평자平子가 해마다 종자從者들의 의복衣服과 신발을 보내주었다.
鸜鵒之巢 遠哉遙遙라가 裯父喪勞하고 宋父以驕注+裯父 昭公 死外 故喪勞 宋父 定公 代立 故以驕리라
구욕鸜鵒이 와서 둥지 지으면 임금님 멀리 나가 계시다가 주보裯父는 고생하다 죽고 송보宋父는 교만하리라.注+주보裯父소공昭公이다. 외국外國에서 죽었기 때문에 ‘상로喪勞’라 한 것이다. 송보宋父정공定公이다.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기 때문에 ‘이교以驕’라 한 것이다.
鸜鵒鸜鵒이여 往歌來哭注+昭公生出 歌 死還 哭이리라
구욕鸜鵒이 오면 갈 때는 노래하고 올 때는 하리라.注+소공昭公이 살아서 나갔기 때문에 ‘’라 하고, 죽어서 돌아왔기 때문에 ‘’이라 한 것이다. ’고 하였다.
童謠有是러니 今鸜鵒來巢하니 其將及乎注+將及禍也ᄂ저
이런 동요童謠가 있었는데, 지금 구욕鸜鵒이 와서 둥지를 지었으니 아마도 장차 가 미칠 것이다.注+장차 가 미칠 것이라는 말이다. ”고 하였다.
[傳]秋
에 가을에 재차 우제雩祭를 지낸 것을 기록한 것은 가뭄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傳]初 季公鳥娶妻於齊鮑文子하야 生甲注+公鳥 季公亥之兄 平子庶叔父 하다
당초에 계공조季公鳥나라 포문자鮑文子의 딸을 아내로 맞이해 아들 을 낳았다.注+공조公鳥계공해季公亥으로 평자平子서숙보庶叔父이다.
公鳥死 季公亥與公思展與公鳥之臣申夜姑相其室注+公亥 卽公若也 展 季氏族 相 治也하다
공조公鳥가 죽자 계공해季公亥(季公若)가 공사전公思展공조公鳥가신家臣신야고申夜姑와 함께 그 집안을 관리管理[相]하였다.注+공해公亥는 바로 공약公若이다. 계씨季氏족인族人이다. 관리管理[治]하는 것이다.
及季姒與饔人檀通注+季姒 公鳥妻 鮑文子女 饔人 食官하고 而懼하야 乃使其妾抶己하야 以示秦遄之妻注+秦遄 魯大夫妻 公鳥妹秦姬也 [附注] 林曰 抶 扑也 公鳥之妻 自使其妾 以扑抶己
계사季姒(公鳥의 미망인未亡人)가 옹인饔人(料理師) 사통私通하고는注+계사季姒공조公鳥의 아내로 포문자鮑文子의 딸이다. 옹인饔人음식飮食을 만드는 관리官吏이다.계공해季公亥질책叱責할 것이〉 두려워, 자기의 시첩侍妾을 시켜 자기에게 매를 치게 하고서 매 맞은 자리를 진천秦遄의 아내에게 보이며注+진천秦遄나라 대부大夫의 아내로 공조公鳥의 누이 진희秦姬이다. [부주]林: 은 치는 것이다. 공조公鳥의 아내가 스스로 자기의 시첩侍妾을 시켜 자기를 치게 한 것이다. 말하기를
公若欲使余어늘 余不可而抶余注+[附注] 林曰 公若欲使我以非禮 我不肯從而抶扑於我也라하고
공약公若이 나와 동침同寢[使]하려 하기에 내가 말을 듣지 않았더니 나를 이렇게 쳤습니다.注+[부주]林: 공약公若이 나에게 비례非禮의 짓을 시키려고 하기에 내가 따르지 않으니 나에게 매를 쳤다는 말이다. ”고 하고,
又訴於公甫注+公甫 平子弟曰 展與夜姑將要余注+要劫我以非禮라하다
공보公甫에게 고소告訴하기를注+공보公甫평자平子의 아우이다. 야고夜姑가 나에게 〈계공해季公亥동침同寢하도록〉 협박脅迫하려 합니다.注+나에게 비례非禮의 짓을 하도록 협박脅迫한다는 말이다. ”고 하였다.
秦姬以告公之注+公之 亦平子弟하니 公之與公甫告平子하다
진희秦姬가 이 일을 공지公之에게 하니注+공지公之평자平子의 아우이다. , 공지公之공보公甫와 함께 평자平子에게 하였다.
平子拘展於卞注+[附注] 林曰 卞 季氏邑하고 而執夜姑하야 將殺之하다
평자平子을 체포해 유치留置하고注+[부주]林: 계씨季氏채읍采邑이다. 야고夜姑를 체포해 죽이려 하였다.
公若泣而哀之注+[附注] 林曰 公若哀夜姑無罪而泣下曰 殺是 是殺余也라하고 將爲之請이나 平子使豎勿內하니 日中不得請하다
공약公若은 눈물을 흘리며 애절하게注+[부주]林: 공약公若야고夜姑가 죄 없이 죽게 된 것을 가엾게 여겨 눈물을 흘린 것이다. 말하기를 “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바로 나를 죽이는 것이다.”고 하고서 야고夜姑를 위해 평자平子에게 가서 그의 사면赦免을 요청하려 하였으나, 평자平子하인下人을 시켜 공약公若을 집안으로 들이지 못하게 하니 공약公若은 한낮이 되도록 청원請願할 수 없었다.
有司逆命注+執夜姑之有司 欲迎受殺生之命하니 公之使速殺之하다
유사有司가 〈야고夜姑처리處理에 관해 평자平子의〉 을 받기[逆] 위해 가니注+야고夜姑를 체포한 유사有司가 와서 살생殺生을 받으려 한 것이다. 공지公之는 그 유사有司에게 야고夜姑를 속히 죽이게 하였다.
故公若怨平子하다
그러므로 공약公若평자平子에게 원한怨恨을 품었다.
季郈之注+季平子郈昭伯二家相近 故雞鬪러니 季氏注+擣芥子播其羽也 或曰以膠沙播之爲介雞하고 郈氏爲之金距하다
계씨季氏후씨郈氏가 항상 닭싸움을 시켰는데注+계평자季平子후소백郈昭伯의 집이 서로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두 집의 닭이 싸운 것이다., 계씨季氏는 갑옷을 만들어 닭에 입히고注+개자芥子분말粉末로 만들어 닭의 깃에 뿌린 것이다. 혹자或者는 모래를 아교로 개어 닭의 몸에 뿌려 갑옷 입은 닭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 후씨郈氏는 쇠로 발톱을 만들어 닭의 발에 끼웠다.
平子怒注+怒其不下己 [附注] 林曰 以金爲其雞距 하야 益宮於郈氏注+侵郈氏室以自益 하고 且讓之注+讓 責也하다
계씨季氏의 닭이 지자,〉 평자平子는 노하여注+후씨郈氏의 닭이 자기의 닭에게 꼬리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노한 것이다. [부주]林: ‘위지금거爲之金距’는 쇠로 자기 닭의 발톱을 만들어 〈끼운 것이다.〉 후씨郈氏택지宅地를 빼앗아 자기의 궁실宮室을 넓히고注+후씨郈氏의 집을 침탈侵奪하여 자기의 집에 보탠 것이다. , 또 후씨郈氏를 꾸짖었다.注+은 꾸짖은 것이다.
故郈昭伯亦怨平子하니라
그러므로 후소백郈昭伯 또한 평자平子에게 원한을 품었다.
臧昭伯之從弟會注+昭伯 臧爲子爲讒於臧氏하고 而逃於季氏어늘 臧氏執旃注+[附注] 林曰 旃 之也 臧氏執臧會於季氏中門之外 하니 平子怒하야 拘臧氏老注+[附注] 林曰 拘執臧氏之家老 하다
장소백臧昭伯종제從弟注+소백昭伯장위자臧爲子이다. 어떤 사람을 장씨臧氏에게 참소讒訴하고서 계씨季氏의 집으로 도망가자 장씨臧氏계씨季氏의 집으로 가서 그를 잡으니注+[부주]林: 이다. 장씨臧氏장회臧會계씨季氏중문中門 밖에서 잡은 것이다. , 평자平子가 노하여 장씨臧氏가로家老구류拘留하였다.注+[부주]林: 장씨臧氏가로家老를 잡아서 구류拘留한 것이다.
將禘於襄公할새 萬者二人이오 其衆萬於季氏注+禘 祭也 萬 舞也 於禮公當三十六人 하니 臧孫曰 此之謂不能庸先君之廟注+不能用禮也 蓋襄公別立廟라하다
양공襄公종묘宗廟체제禘祭를 지내려 할 때 만무萬舞를 추는 자가 겨우 두 사람뿐이고,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계씨季氏의 집으로 가서 만무萬舞를 추니注+제사祭祀이고, 만무萬舞이다. 체제禘祭에는 무인舞人이 36이어야 한다. , 장손臧孫이 말하기를 “이를 일러 선군先君에서 선군先君공훈功勳을 보답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 한다.注+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대개 양공襄公를 따로 세운 듯하다. ”고 하였다.
大夫遂怨平子하다
이로 인해 대부大夫들은 드디어 평자平子에게 원한을 품었다.
公若獻弓於公爲注+公爲 昭公子務人하고 且與之出射於外하야 而謀去季氏하다
공약公若공위公爲에게 활을 헌상獻上하고注+공위公爲소공昭公의 아들 무인務人이다. 또 그와 밖으로 나가 활을 쏘면서 계씨季氏를 제거하기로 모의謀議하였다.
公爲告公果公賁注+果賁 皆公爲弟하니 公果公賁使侍人僚柤告公하다
공위公爲가 이 일을 공과公果공분公賁에게 말하니注+공과公果공분公賁은 모두 소공昭公의 아우이다. 공과公果공분公賁시인侍人요사僚柤를 보내어 소공昭公께 이 일을 하게 하였다.
이러니 將以戈擊之注+[附注] 林曰 昭公佯怒 將以戈擊僚柤한대 乃走하다
이때 소공昭公은 잠자리에 들었더니, 창으로 요사僚柤를 치려 하자注+[부주]林: 소공昭公이 거짓으로 노한 체하여 창으로 요사僚柤를 치려 한 것이다. 요사僚柤는 달아났다.
公曰執之하라하고 亦無命也注+獨言執之 無勅命하다
그러자 소공昭公은 “저놈 잡으라.”고만 말하고 정식으로 을 내리지 않았다.注+잡으라고만 말하고 칙명勅命을 내리지 않은 것이다.
懼而不出하야 數月不見이로되 公不怒하다
요사僚柤는 두려워 감히 나아갈 수가 없어서 여러 달 동안 소공昭公알현謁見하지 않았으되, 소공昭公은 노여워하지 않았다.
又使言注+[附注] 林曰 果賁又使僚柤 如前言之한대 하니 乃走하다
공과公果 등이 또 요사僚柤를 보내어 말하게 하자注+[부주]林: 요사僚柤를 보내어 전처럼 말하게 한 것이다., 소공昭公이 창을 들고 위협하니 요사僚柤가 달아났다.
又使言한대 公曰 非小人之所及也注+謂僚柤爲小人라하다
공과公果 등이 또 요사僚柤를 보내어 말하게 하자, 소공昭公은 “이 일은 소인小人언급言及할 바가 아니다.注+요사僚柤를 일러 소인小人이라 한 것이다. ”고 하였다.
公果自言注+[附注] 林曰 公果知公意順 乃自進言하다
그러자 공과公果가 직접 가서 말씀드렸다.注+[부주]林: 공과公果소공昭公이 따르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이에 직접 진언進言한 것이다.
公以告臧孫하니 臧孫以難注+言難逐하고 告郈孫하니 郈孫以可라하야注+[附注] 林曰 郈昭伯以季氏爲可逐 勸昭公하다
소공昭公이 이 일을 장손臧孫에게 말하니, 장손臧孫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고注+계씨季氏축출逐出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이다. , 후손郈孫에게 말하니, 후손郈孫가능可能하다고 하면서 소공昭公에게 그 일을 하도록 권하였다.注+[부주]林: 후소백郈昭伯계씨季氏축출逐出할 수 있다는 말로 소공昭公한 것이다.
告子家懿伯注+子家羈 莊公之玄孫한대 懿伯曰 以君徼幸注+[附注] 林曰 言讒譖之人 以君圖僥倖成功이라 事若不克이면 君受其名注+受惡名이니 不可爲也
자가의백子家懿伯에게 말하자注+자가의백子家懿伯자가기子家羈장공莊公현손玄孫이다. 의백懿伯은 “이는 참소하는 자들이 임금님께 의지하여 요행徼幸을 바라는 짓이라서注+[부주]林: 참참讒譖(讒訴)하는 사람이 임금에 의지하여 요행僥倖성공成功하기를 기도企圖한다는 말이다. 만약 일을 성공成功하지 못하면 임금님께서 오명惡名을 쓰게 될 것이니注+오명惡名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하셔서는 안 됩니다.
라가 以求克事하니 不可必也注+[附注] 林曰 言魯君失其民心 已數世矣 今求勝事 不可必其勝負
백성을 여러 동안 버렸다가 〈이제 와서〉 일(政權을 되찾는 일)을 이루기를 하시니 성공을 기필期必할 수 없습니다.注+[부주]林: 노군魯君민심民心을 잃은 지가 이미 여러 인데, 지금에 와서 일의 성공成功하니 그 성패成敗[勝負]를 기필할 수 없다는 말이다.
且政在焉하니 其難圖也注+[附注] 林曰 且魯國之政 在季氏 難爲圖度也 公退之注+退 使去하다
그리고 또 정권政權이 저 계씨季氏에게 있으니 아마도[其]도모圖謀하기 어려울 듯합니다.注+[부주]林: 그리고 또 나라의 정권政權계씨季氏에게 있으니 도도圖度(헤아림)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고 하니 소공昭公은 그를 물리쳤다.注+退는 돌아가게 한 것이다.
注+[附注] 林曰 子家懿伯辭不敢去曰 臣與聞命矣어니와 言若洩이면 臣不獲死라하고 乃館於公注+恐受洩命之罪 故留公宮以自明 하다
의백懿伯사절謝絶하며注+[부주]林: 자가의백子家懿伯이 〈소공昭公이 물리치는데도〉 사절謝絶하고 감히 떠나지 않은 것이다. 말하기를 “을 들어 사정事情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만약 이 말을 누설漏泄한다면 은 제명에 죽지 못할 것입니다.”고 하고서 공궁公宮에 머물렀다.注+누설漏泄를 받게 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에 공궁公宮에 머물러 〈명을 누설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
叔孫昭子如闞注+闞 魯邑하고 公居於長府注+官府名하다
숙손소자叔孫昭子으로 가고注+나라 이다.소공昭公장부長府에 있었다.注+장부長府관부官府의 이름이다.
九月戊戌 伐季氏하야 殺公之于門注+[附注] 林曰 季氏之門 하고 遂入之하니
9월 무술일戊戌日계씨季氏를 공격하여 공지公之에서 죽이고서注+[부주]林: 계씨季氏이다. 드디어 계씨季氏의 집으로 들어가니,
平子登臺而請曰 君不察臣之罪하시고 使有司討臣以干戈하시니 臣請待於沂上以察罪하노이다 弗許注+魯城南自有沂水 平子欲出城待罪也 大沂水出蓋縣 南至下邳入泗하다
평자平子 위로 올라가서 소공昭公에게 하기를 “임금님께서는 를 살피지 않으시고서 유사有司를 보내어 간과干戈(武器)로써 을 공격하시니 기수沂水 가에서 기다리며 를 살피시기를 청합니다.”고 하였으나, 소공昭公은 허락하지 않았다.注+노성魯城 남쪽에 기수沂水가 있다. 평자平子가 성 밖으로 나가 대죄待罪하고자 한 것이다. 대기수大沂水개현蓋縣에서 발원發源하여 남쪽으로 흘러 하비下邳에 이르러 사수泗水로 들어간다.
請囚于한대 弗許하고 請以五乘亡한대 弗許하다
평자平子비읍費邑에 가두어주길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고, 오승五乘으로 망명亡命하기를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았다.
子家子曰 君其許之하소서
그러자 자가자子家子소공昭公에게 말하기를 “임금님께서는 허락하소서.
政自之出久矣 隱民多取食焉注+隱 約 窮困이라 爲之徒者衆矣 日入慝作 弗可知也注+慝 姦惡也 日冥 姦人將起叛君助季氏 不可知니이다
정령政令이 저 사람에게서 나온 지가 오래되었고 저 사람에 의지해 먹고산 빈민貧民이 많아서注+(가난)이니 궁곤窮困함이다. 저 사람의 무리가 된 자가 많으니 날이 어두워지면 간인奸人들이 일어나서 계씨季氏를 돕는 일이 벌어질는지도 모릅니다.注+간악奸惡이다. 날이 어두워지면 간인姦人들이 일어나서 임금을 배반背叛하고 계씨季氏를 도우려 할는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衆怒不可蓄也注+季氏衆 [附注] 林曰 季氏之衆 皆懷怒君之心 不可使之蓄聚
대중大衆분노憤怒를 쌓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注+계씨季氏의 무리를 이른다. [부주]林: 계씨季氏의 무리가 모두 임금에게 분노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니, 그 분노를 쌓이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將薀注+薀 積也이오 薀蓄이면 民將生心注+[附注] 林曰 民將生異心이오 生心이면 同求將合注+與季氏同求叛君者하리니 君必悔之리이다 弗聽하다
분노가 쌓이는데도 다스리지 않으면 장차 더욱 쌓이게 될 것이고注+(쌓임)이다. 더욱 쌓이면 백성들은 다른 마음을 품을 것이고注+[부주]林: 백성들은 장차 다른 마음을 품을 것이라는 말이다. , 다른 마음을 품으면 뜻을 같이하는 자를 찾아 규합糾合할 것이니注+계씨季氏와 함께 임금을 배반할 자를 찾을 것이라는 말이다. 임금님께선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고 하였으나, 소공昭公은 듣지 않았다.
郈孫曰 必殺之하소서
후손郈孫은 “반드시 계씨를 죽이소서.”라고 하였다.
公使郈孫逆孟懿子注+懿子 仲孫何忌하다
소공昭公후손郈孫을 보내어 맹의자孟懿子를 맞아오게 하였다.注+의자懿子중손하기仲孫何忌이다.
叔孫氏之司馬鬷戾言於其衆注+[附注] 林曰 問叔孫氏之家衆 以所當助者曰 若之何 莫對注+衆疑所助하다
숙손씨叔孫氏사마司馬종려鬷戾가 그 무리(叔孫의 가병家兵)들에게注+[부주]林: 숙손씨叔孫氏가중家衆(家兵)들에게 도와야 할 상대를 물은 것이다. “누구를 도와야 하겠는가?”라고 물으니 대답하는 자가 없었다.注+가병家兵들이 도울 상대를 결정하지 못하고 의심하였기 때문이다.
又曰 我家臣也 不敢知國이라
또 “우리는 가신家臣이니 국사國事는 알 바가 아니다.
凡有季氏與無 於我孰利 皆曰 無季氏 是無叔孫氏也
계씨季氏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우리에게 어느 쪽이 유리有利한가?”라고 물으니, 모두 “계씨季氏가 없어지는 것은 바로 숙손씨叔孫氏가 없어지는 것이다.”고 하였다.
鬷戾曰 然則ᄂ저하고 帥徒以往하야 陷西北隅以入注+陷公圍也하니
종려鬷戾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계씨季氏구원救援해야 한다.”고 하고서, 그 무리를 거느리고 가서 관군官軍포위包圍하고 있는 서북쪽 모퉁이를 뚫고 들어갔다.注+소공昭公 군대의 포위를 뚫은 것이다.
公徒釋甲執冰而踞注+言無戰心也 冰 櫝丸蓋 或云櫝丸 是箭筩 其蓋可以取飮어늘
이때 관군官軍은 갑옷을 벗고 전통箭筒뚜껑[冰]을 들고서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있었다.注+전투戰鬪할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은 화살통[櫝丸]의 뚜껑이다. 혹자或者는 ‘독환櫝丸은 바로 전통箭筩이니, 그 뚜껑으로 물을 떠서 마실 수 있다.’고 하였다.
遂逐之注+逐公徒하다
종려鬷戾는 드디어 관군官軍축출逐出하였다.注+소공昭公의 군대를 축출逐出한 것이다.
孟氏使登西北隅하야 以望季氏하다 見叔孫氏之旌하고 以告注+[附注] 林曰 孟懿子亦疑所助 使登高望季氏 觀勝負 見叔孫氏之旌旗 已季氏 候望之人以告孟孫하다 孟氏執郈昭伯하야 殺之于南門之西하고 遂伐公徒하다
이때 맹씨孟氏는 사람을 시켜 〈자기 집〉 서북쪽 모퉁이로 올라가서 계씨季氏 집안을 조망眺望하게 하였는데, 숙손씨叔孫氏의 깃발이 있는 것을 보고서 맹씨孟氏에게 하자注+[부주]林: 맹의자孟懿子 역시 도울 상대를 결정하지 못하여, 사람을 시켜 높은 곳으로 올라가 계씨季氏 집안의 정세情勢조망眺望하여 승부勝負관망觀望하게 한 것이다. 숙손씨叔孫氏정기旌旗가 이미 계씨季氏의 집으로 간 것을 보고서 을 보던 사람이 맹손孟孫에게 한 것이다. , 맹씨孟氏후소백郈昭伯을 잡아 남문南門 서쪽에서 죽이고서 드디어 소공昭公의 군대를 공격하였다.
子家子曰 諸臣僞劫君者하야 而負罪以出하리니 君止注+使若非君本意者 君自可止不出 [附注] 林曰 諸臣 謂公若等 僞若劫昭公以伐季氏者 負罪出奔하소서
사태事態위급危急하자〉 자가자子家子소공昭公에게 말하기를 “제신諸臣은 임금님을 협박하여 이번 일을 일으킨 것으로 위장하고서 를 지고 출분出奔할 것이니 임금님께서는 궁중宮中에 머물러 계시소서.注+소공昭公본의本意가 아닌 것처럼 꾸밀 것이니 임금은 궁중에 머무르고 출국出國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부주]林: 제신諸臣공약公若 등을 이른다. 소공昭公을 겁박하여 계씨季氏를 공격하게 한 것으로 위장하고서 를 지고 출분出奔할 것이라는 말이다.
意如之事君也 不敢不改注+意如 季平子名 [附注] 林曰 不敢不改其所爲리이다 公曰 라하고 與臧孫如墓謀注+辭先君 且謀所奔하고 遂行하다
의여意如(季平子)가 임금님을 섬기는 태도를 감히 고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注+의여意如계평자季平子의 이름이다. [부주]林: 그 태도를 고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고 하니, 소공昭公은 “나는 계씨季氏무시無視모욕侮辱을 참을 수 없다.”고 하고서 장손臧孫과 함께 선군先君묘소墓所로 가서 작별作別한 뒤에 출분出奔할 곳을 상의하고서注+선군先君작별作別하고, 또 출분出奔할 곳을 상의한 것이다. 드디어 나라를 떠났다.
己亥 公孫于齊하야 次于陽州하다
기해일己亥日소공昭公나라로 도망[孫]가서 양주陽州에 머물렀다.
齊侯將唁公于平陰하니 公先至于野井하다
제후齊侯평음平陰으로 와서 소공昭公위문慰問[唁]하려 하였더니 소공昭公이 먼저 야정野井으로 가서 기다렸다.
齊侯曰 寡人之罪也
제후齊侯가 말하기를 “〈예까지 오시게 하였으니〉 이는 과인寡人입니다.
使有司待于平陰 爲近故也注+齊侯自咎 本不勅有司遠詣陽州 而欲近會于平陰 故令魯侯過共 先至野井 遠見迎逆 自咎以謝公
유사有司에게 평음平陰에서 기다리게 했던 것은 그곳이 양주陽州에서 가깝기 때문이었습니다.注+제후齊侯자책自責[自咎]한 것이다. 본래 유사有司에게 멀리 양주陽州까지 가겠다고 하지 않고 가까운 평음平陰에서 만나고자 하였기 때문에 노후魯侯로 하여금 지나치게 공경하여 먼저 야정野井에 이르러 멀리까지 와서 나를 영접迎接[迎逆]하게 하였다고 자책自責하여 소공昭公에게 사죄謝罪한 것이다. ”고 하였다.
書曰 公孫于齊하야 次于陽州하다
에 “소공昭公나라로 도망가서 양주陽州에 머물렀다.
齊侯唁公于野井이라하니 禮也
제후齊侯야정野井에서 소공昭公위문慰問하였다.”고 기록하였으니, 이는 에 맞았기 때문이다.
將求於人이면 則先下之 禮之善物也注+物 事也 謂先往至野井
남에게 도움을 구하려면 먼저 몸을 낮추는 것이 중에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注+이니, 먼저 야정野井으로 간 것을 이른다.
齊侯曰 自莒疆以西 請致千社注+二十五家爲社 千社二萬五千家 欲以給公하고 以待君命注+待君伐季氏之命이라가 寡人將帥敝賦以從執事하야 唯命是聽하리라
제후齊侯가 말하기를 “나라 국경國境 서쪽 지방의 천사千社를 임금님께 드리고서注+25가 1이니, 천사千社는 2만 5천家이다. 이것을 소공昭公에게 주려 한 것이다. 계씨季氏토벌討伐하라는〉 임금님의 을 기다렸다가注+계씨季氏를 치라는 노군魯君을 기다리겠다는 말이다. 과인寡人은 우리나라 군대를 거느리고 집사執事(昭公을 가리킴)를 따라 출정出征하여 집사執事지휘指揮[命]을 듣겠습니다.
君之憂 寡人之憂也ᄅ새니라 公喜하니
이는 임금님의 근심은 바로 과인寡人의 근심이기 때문입니다.”고 하니, 소공昭公이 기뻐하였다.
子家子曰
그러자 자가자子家子가 말하기를 “하늘은 복록福祿을 거듭 주지 않습니다.
天若胙君이라도 不過周公이니 以魯足矣注+[附注] 林曰 周公止封於魯 則以魯封君足矣니이다
하늘이 만약 임금님께 복을 준다 하더라도 주공周公의 나라(魯)에 불과할 것이니 나라를 되찾는 것으로 충분합니다.注+[부주]林: 주공周公봉지封地나라에 그쳤으니 나라를 임금님께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이다.
失魯而以千社爲臣이면 注+爲齊臣 [附注] 林曰 從亡者 皆將棄公而去 誰與之共立哉이릿가
그런데 나라를 잃고서 천사千社를 받아 나라의 신하가 된다면 누가 임금을 도와 복위復位[立]를 꾀하려 하겠습니까?注+나라의 신하가 되었기 때문이다. [부주]林: 망명亡命 길에 따라온 자들이 모두 소공昭公을 버리고 떠날 것이니, 누가 임금님과 더불어 함께 서려 하겠느냐는 말이다.
且齊君無信하니 不如早之晉이니다 弗從하다
그리고 또 제군齊君신의信義가 없으니 일찍이 나라로 가는 것만 못합니다.”고 하였으나, 소공昭公은 따르지 않았다.
臧昭伯率從者將盟注+[附注] 林曰 率從亡之人爲盟 不得叛公할새 載書曰 戮力壹心하야 好惡同之하고 信罪之有無注+信 明也 處者有罪 從者無罪 하야 繾綣從公하고 無通外內注+繾綣 不離散 [附注] 林曰 外言不入 內言不出 無得交通하라
장소백臧昭伯소공昭公을 따라 망명亡命한 자들을 거느리고서 결맹結盟하려 할 때注+[부주]林: 소공昭公을 따라 망명亡命한 자들을 거느리고서 결맹結盟하여 소공昭公배반背叛하지 못하게 하려 한 것이다.맹서盟書기재記載하기를 “일심一心으로 협력協力하여 호오好惡를 함께하고, 유무有無를 밝혀 임금님을 따르고注+이니, 국내國內에 남은 자들은 가 있고, 임금을 따라 망명亡命한 자들은 가 없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분산分散하지 말 것이며, 내외內外가 서로 교통交通하지 말라.注+견권繾綣이산離散하지 않는 것이다. [부주]林: 국외國外의 말을 국내國內로 들여보내지도, 국내國內의 말을 국외國外로 내보내지도 못하게 하여 내외內外가 서로 교통交通할 수 없게 한 것이다. ”고 하였다.
以公命示子家子注+[附注] 林曰 以昭公之命 示載書子家子 要之共盟 한대 子家子曰 如此 吾不可以盟이라
소공昭公으로 이 재서載書자가자子家子에게 보여주자注+[부주]林: 소공昭公으로 재서載書자가자子家子에게 보여주고서 함께 결맹結盟하기를 요구한 것이다. , 자가자子家子가 말하기를 “맹서盟書문안文案을 이와 같이 만든다면 나는 맹약盟約할 수 없습니다.
羈也不佞이나 不能與二三子同心하니 而以爲皆有罪注+從者陷君 留者逐君 皆有罪也
내 변변치 못하지만 여러분과 마음을 같이할 수 없으니, 그 이유는 여러분 모두 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注+임금을 따라 망명亡命한 자들은 임금을 화난禍難에 빠뜨렸고, 국내國內에 남은 자들은 임금을 축출逐出하였으니 모두 가 있다는 말이다.
或欲通外內注+[附注] 林曰 或欲通外內之言 彼此解說하고 注+去君 僞負罪出奔 不必繾綣從公이라
혹자或者(子家子 자신을 이름)는 내외內外사정事情을 서로 교통交通하고자 하고注+[부주]林: 어떤 자는 외내外內의 말을 교통交通하여 피차彼此의 생각을 해설解說하고자 한다는 말이다. 또 임금님을 떠나(국내로 들어가서 임금님의 복위復位를) 꾀하고자 합니다.注+거군去君를 지고 출분出奔한 것으로 위장僞裝하였으니, 흩어지지 않고 임금을 따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二三子好亡而惡定注+[附注] 林曰 諸從亡者 好出奔而惡歸國하니 焉可同也리오
여러분은 망명亡命을 좋아하고 군위君位안정安定시키기를 싫어하니注+[부주]林: 임금을 따라 망명한 자들은 출분出奔을 좋아하고 귀국歸國을 싫어한다는 말이다., 내 어찌 여러분과 호오好惡를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
陷君於難注+[附注] 林曰 勸昭公逐季氏 하니 罪孰大焉
임금님을 화난禍難에 빠뜨렸으니注+[부주]林: 소공昭公에게 계씨季氏축출逐出하도록 한 것을 이른다. 이보다 큰 가 어디 있습니까?
通外內而去君이면 君將速入하리니 弗通何爲注+[附注] 林曰 不通外內 果欲何爲
내외內外가 서로 교통하여 임금님을 떠나 〈국내로 들어가서 임금님의 복위를 꾀한다면〉 임금님의 입국入國이 빨라질 것이니, 무엇 때문에 교통하지 않겠습니까?注+[부주]林: 외내外內가 서로 교통하지 않고서 과연 무엇을 하고자 하느냐는 말이다.
而何守焉이리오하고 乃不與盟注+何必守公하다
무엇 때문에 이곳에서 임금님만을 지키고 있겠습니까?”라고 하고서 결맹結盟에 참여하지 않았다.注+임금만을 지키고 있을 필요가 뭐 있겠느냐는 말이다.
昭子自闞歸하야 見平子하니 平子稽顙曰 子若我何注+[附注] 林曰 言叔孫何以爲我謀
소자昭子에서 돌아와서 평자平子를 만나니, 평자平子가 이마를 조아리며 말하기를 “그대는 나를 위해 어떤 계책計策을 일러주겠습니까?注+[부주]林: 숙손叔孫은 나를 위하여 어떤 계책計策을 일러주겠느냐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昭子曰 人誰不死리오
소자昭子가 말하기를 “죽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子以逐君成名하니 이리라
당신은 임금을 축출逐出함으로 인해 오명惡名이 이루어졌으니 자자손손子子孫孫이 잊지 않을 것입니다.
不亦傷乎
이 어찌 가슴 아픈 일이 아닙니까?
將若子何 平子曰 苟使意如事君이면 所謂生死而肉骨也
내 어찌 당신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니, 평자平子가 말하기를 “만약 나에게 다시 임금님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그대의 은혜는〉 이른바 ‘죽은 사람을 되살리고 마른 뼈에 새살이 돋게 하였다.’는 것입니다.”고 하였다.
昭子從公于齊하야 與公言注+[附注] 林曰 以平子悔過之意 與昭公言이러니 子家子命適公館者執之注+恐從者知叔孫謀하다
그러자 소자昭子나라로 소공昭公을 찾아가서 소공昭公과 〈복국復國에 대해〉 말하였는데注+[부주]林: 평자平子가 허물을 뉘우치는 뜻이 있다는 것을 소공昭公과 말한 것이다. , 자가자子家子공관公館으로 가는 자는 체포하라고 하였다.注+종자從者들이 숙손叔孫계획計劃을 알게 될까 두려워한 것이다.
公與昭子言於幄內注+昭子請歸安衆이라하니 公徒將殺昭子하야 注+伏兵하다
소공昭公소자昭子와 장막 안에서 상의할 때 소자昭子가 “대중大衆안정安定시킨 뒤에 임금님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注+소자昭子가 돌아가서 대중大衆안정安定시키기를 청한 것이다. ”고 하니, 소공昭公의 군대가 소자昭子를 죽이려고 길에 매복埋伏하였다.注+군대를 숨겨둔 것이다.
左師展告公하니 公使昭子自鑄歸注+辟伏兵 [附注] 林曰 取道自鑄以歸하다
좌사左師이 이 사실을 소공昭公에게 하니 소공昭公소자昭子에게 주읍鑄邑을 경유해 돌아가게 하였다.注+복병伏兵을 피해 가게 한 것이다. [부주]林: 주읍鑄邑으로 길을 잡아 돌아가게 한 것이다.
平子有異志注+不欲復納公하다 冬十月辛酉 昭子齊於其寢 使祝宗祈死하다
평자平子가 생각을 바꾸니注+다시 소공昭公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은 것이다. , 겨울 10월 신유일辛酉日소자昭子가 그 침실寢室에서 재계齋戒하면서 축종祝宗에게 자기가 죽도록 기도祈禱하게 하였다.
戊辰卒注+恥爲平子所欺 因祈而自殺하다
무신일戊辰日소자昭子하였다.注+평자平子에게 기만欺瞞 당한 것을 수치羞恥로 여겨 〈죽여 달라고 에게〉 빌었으나, 죽지 않았음으로 인해 자살自殺한 것이다.
左師展將以公乘馬而歸하니 公徒執之注+展魯大夫 欲與公俱輕歸 하다
좌사左師소공昭公을 수레에 태우고서 돌아가려 하니, 소공昭公의 무리가 을 잡았다.注+나라 대부大夫이다. 소공昭公과 함께 가벼운 차림으로 돌아가고자 한 것이다.
[傳]壬申 尹文公涉于鞏하야 焚東訾 弗克注+文公 子朝黨 於鞏縣涉洛水也 東訾 敬王邑하다
임신일壬申日윤문공尹文公에서 낙수洛水를 건너가서 동자東訾에 불을 놓았으나 승리勝利하지 못하였다.注+문공文公자조子朝이다. 공현鞏縣에서 낙수洛水를 건넌 것이다. 동자東訾경왕敬王이다.
[傳]十一月 宋元公將爲公故如晉注+請納公이러니 夢大子欒卽位於廟注+[附注] 林曰 大子欒 元公大子也 己與平公服而相之注+平公 元公父也 [附注] 林曰 己 元公也 己與平公朝服而輔相之하다
11송원공宋元公노소공魯昭公을 위한 일로 나라에 가려 하였더니注+소공昭公나라로 들여보내기를 청하기 위해 가려 한 것이다., 태자太子종묘宗廟에서 즉위식卽位式거행擧行하는데注+[부주]林: 태자太子원공元公태자太子이다. 자기와 평공平公조복朝服을 입고 보좌輔佐하는 꿈을 꾸었다.注+평공平公원공元公의 아버지이다. [부주]林: 원공元公이다. 원공元公평공平公조복朝服을 입고서 태자太子보좌輔佐한 것이다.
召六卿하야 公曰 寡人不佞하야 不能事父兄注+父兄 謂華向하야 以爲二三子憂하니 寡人之罪也
아침에 육경六卿을 불러놓고서 원공元公이 말하기를 “과인寡人이 변변치 못하여 부형父兄을 잘 섬기지 못해注+부형父兄화씨華氏상씨向氏를 이른다. 여러분에게 근심을 끼쳤으니 이는 과인寡人이다.
若以群子之靈으로 獲保首領以歿이면 注+楄柎 棺中笭牀也 幹 骸骨也 [附注] 林曰 言棺斂之禮 所以薦藉骸骨者 請無及先君注+欲自貶損하노라
그러니 여러분의 [靈]을 힘입어 수명壽命으로 죽는다면 오직 편부楄柎만을 쓰고 시신屍身 밑에 까는 것들은注+편부楄柎 안의 영상笭牀(屍身을 받쳐놓는 침상寢牀)이다. 해골骸骨(屍身)이다. [부주]林: 관곽棺槨염습斂襲해골骸骨 밑에 까는 것들을 말한다. 선군先君의 장례 때보다 모자라게 하기를 청한다.注+스스로 줄이고자 한 것이다. ”고 하니,
仲幾對曰 君若以社稷之故 私降昵宴이면 群臣弗敢知注+昵 近也 降昵宴 謂損親近聲樂飮食之事어니와
중기仲幾가 대답하기를 “임금님께서 만약 국가의 일로 사사로이 일연昵宴을 줄이는 것이라면 군신群臣이 감히 알려 하지 않겠습니다만注+이다. 강닐연降昵宴성악聲樂음식飮食을 가까이하는 일을 줄이는 것을 이른다.
若夫宋國之法 死生之度注+[附注] 林曰 送死事生之法度라면 先君有命矣 群臣以死守之 弗敢失隊니이다
만약 나라의 사생死生제도制度라면注+[부주]林: 사자死者장송葬送하고 생자生者를 섬기는 법도法度를 이른다. 선군先君이 있으니 군신群臣은 죽음으로 지켜 감히 어길 수 없습니다.
臣之失職이면 常刑不赦
등이 직무를 소홀히 하면 법이 용서하지 않습니다.
臣不忍其死 注+言君命必不行 祗 適也이니이다
신 등은 직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죽음을 당할 짓을 차마 할 수 없으니, 임금님의 을 받들 수 없습니다.注+임금님의 명령을 기필코 봉행奉行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다만)이다. ” 하였다.
宋公遂行하다
송원공宋元公은 드디어 길을 떠났다.
己亥 卒于曲棘注+爲明年梁丘據語起本하다
기해일己亥日곡극曲棘에서 하였다.注+명년明年양구거梁丘據제후齊侯에게 말하게 된 기본起本(原因)이다.
[傳]十二月庚辰 齊侯圍鄆注+欲取以居公 不書圍 鄆人自服 不成圍하다
12월 경진일庚辰日제후齊侯을 포위하였다.注+운읍鄆邑하여 노소공魯昭公을 그곳에 거주居住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에 ‘포위하였다’고 기록하지 않은 것은 운인鄆人이 스스로 항복降服하였으므로 포위包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臧昭伯如晉 臧會竊其寶龜僂句注+僂句 龜所出地名 [附注] 林曰 臧會 昭伯從弟 盜竊昭伯之寶龜하야 以卜爲信與僭하니 僭吉注+僭 不信也 [附注] 林曰 以卜所爲 誠信與不信之事하다
당초 장소백臧昭伯나라에 갈 때 장회臧會소백昭伯보귀寶龜누구僂句를 훔쳐서注+누구僂句는 거북이 나온 곳의 지명地名이다. [부주]林: 장회臧會소백昭伯종제從弟이다. 소백昭伯보귀寶龜를 몰래 훔쳐간 것이다. 성실誠實[信]하게 행동하는 것이 한지 불성실不誠實[僭]하게 행동하는 것이 한지에 대해 을 치니, 불성실不誠實하게 행동하는 것이 하였다.注+성실誠實하지 않음이다. [부주]林: 일을 성실誠實히 하는 것이 한지 성실히 하지 않는 것이 한지에 대해 점을 친 것이다.
臧氏老將如晉問注+問昭伯起居 會請往注+代家老行하다
장씨臧氏가로家老소백昭伯에게 문후問候하기 위해 나라로 가려할 때注+소백昭伯기거起居(安否)를 물으려 한 것이다. 장회臧會가 대신 가기를 청하여 나라로 갔다.注+가로家老를 대신해 간 것이다.
昭伯問家故하니 盡對注+故 事也하고 及內子與하얀 則不對注+內子 昭伯妻 不對 若有他故 [附注] 林曰 昭伯弟 昭伯叔 昭伯孫하고 再三問호되 不對하다
소백昭伯이 집안일을 묻자 일일이 다 대답하고注+이다. , 내자內子모제母弟숙손叔孫에 대해 물음에 미쳐서는 대답하지 않고注+내자內子소백昭伯의 아내이다. 대답하지 않은 것은 마치 다른 일이 있는 것처럼 암시한 것이다. [부주]林: 〈모제숙손母弟叔孫은〉 소백昭伯의 아우와 소백昭伯숙부叔父소백昭伯손자孫子이다. 두세 번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다.
歸及郊 會逆注+[附注] 林曰 昭伯自晉歸 及魯郊 臧會來迎 이어늘
소백昭伯귀국歸國 길에 올라 교외郊外에 당도하였을 때 장회臧會가 나가 영접迎接하였다.注+[부주]林: 소백昭伯나라에서 돌아와 나라 교외郊外에 당도하자 장회臧會가 나와서 영접迎接한 것이다.
하니 又如初注+又不對하다
소백昭伯내자內子모제母弟에 대해〉 물으니 또 전처럼 대답하지 않았다.注+또 대답하지 않은 것이다.
하야 하니 皆無之注+[附注] 林曰 皆無他故하다
소백昭伯성내城內로 들어와 밖에 머물면서 정황情況을 살펴보니 모두 무고無故하였다.注+[부주]林: 모두 다른 일이 없었다.
執而戮之하니하야 奔郈하다
이에 소백昭伯장회臧會를 잡아 죽이고자 하니, 장회臧會는 도망하여 후읍郈邑으로 달아났다.
郈魴假使爲賈正焉注+郈在東平無鹽縣東南 魴假 郈邑大夫 賈正 掌貨物使有常價 若市吏하다
후방가郈魴假가 그를 가정賈正으로 삼았다.注+후읍郈邑동평東平무염현無鹽縣 동남쪽에 있다. 방가魴假후읍郈邑대부大夫이다. 가정賈正화물貨物에 일정한 값이 있게 하는 일을 맡은 시리市吏 같은 것이다.
計於季氏注+送計簿於季氏러니 臧氏使五人以戈楯伏諸桐汝之閭注+桐汝 里名 [附注] 林曰 閭 里門하다
장회臧會회계장부會計帳簿를 가지고 계씨季氏의 집으로 가니注+계부計簿계씨季氏에게 보낸 것이다. , 장씨臧氏는 다섯 사람을 시켜 창과 방패를 가지고서 동여桐汝이려里閭매복埋伏하게 하였다.注+동여桐汝는 마을 이름이다. [부주]林: 이문里門이다.
會出 逐之하니 反奔注+[附注] 林曰 臧會自季氏出 伏兵逐之 反奔季氏 이어늘
장회臧會가 나오자 그를 뒤쫓으니 장회臧會는 도로 계씨季氏의 집으로 도망갔다.注+[부주]林: 장회臧會계씨季氏의 집에서 나오자 복병伏兵이 그를 뒤쫓으니, 장회臧會가 도로 계씨季氏의 집으로 도망간 것이다.
執諸季氏中門之外하니 平子怒曰 何故以兵入吾門가하고 拘臧氏老하니 季臧有注+相怨惡하다
다섯 사람이 그를 뒤쫓아 가서 계씨季氏중문中門 밖에서 그를 잡으니, 계평자季平子가 노하여 말하기를 “무엇 때문에 무기武器를 들고 나의 집 문으로 들어왔느냐?”고 하고서 장씨臧氏가로家老구류拘留하니, 이 일로 인해 계씨季氏장씨臧氏가 서로 미워하였다.注+서로 원망하고 미워한 것이다.
及昭伯從公하야 平子立臧會注+立以爲臧氏後하니 會曰 僂句不余欺也注+傳言卜筮之驗 善惡由人라하다
소백昭伯소공昭公을 따라 망명亡命함에 미쳐 평자平子장회臧會장씨臧氏승계인承繼人으로 세우니注+장회臧會를 세워 장씨臧氏후사後嗣로 삼은 것이다. 장회臧會가 말하기를 “누구僂句가 나를 속이지 않았다.注+전문傳文복서卜筮응험應驗(점이 맞음)과 선악善惡(吉凶)은 사람의 〈행위行爲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말하였다. ”고 하였다.
[傳]楚子使薳射城州屈하야 復茄人焉注+還復茄人於州屈 [附注] 林曰 薳射 楚大夫 城州屈之地 하고 城丘皇하야 遷訾人焉注+移訾人於丘皇하다
초자楚子위사薳射을 시켜 주굴州屈에 성을 쌓게 하여 가인茄人을 그곳으로 복귀復歸시키고注+가인茄人을 도로 주굴州屈복귀復歸시킨 것이다. [부주]林: 위사薳射나라 대부大夫이다. 주굴州屈의 땅에 성을 쌓은 것이다. , 구황丘皇에 성을 쌓게 하여 자인訾人을 그곳으로 이주移住시켰다.注+자인訾人구황丘皇으로 이주移住시킨 것이다.
使熊相禖郭巢하고 季然郭卷注+使二大夫爲巢卷築郭也 卷城 在南陽葉縣南 [附注] 林曰 熊相禖爲巢邑 季然爲卷邑築郭하다
웅상매熊相禖를 보내어 외곽外郭을 쌓게 하고, 계연季然을 보내어 에 외곽을 쌓게 하였다.注+대부大夫를 시켜 외곽外郭을 쌓게 한 것이다. 권성卷城남양南陽섭현葉縣 남쪽에 있다. [부주]林: 웅상매熊相禖소읍巢邑을 위하여, 계연季然권읍卷邑을 위하여 외곽을 쌓은 것이다.
子大叔聞之 曰 楚王將死矣리라
자태숙子太叔(游吉)이 이 소식을 듣고 말하기를 “초왕楚王은 아마도[將] 죽을 것이다.
使民不安其土하니 民必憂 憂將及王하리니 弗能久矣注+爲明年楚子居卒傳리라
백성들로 하여금 그 고토故土에서 편안히 살게 하지 않으니 백성들은 반드시 근심할 것이고, 그 근심이 장차 에게 미칠 것이니 오래 살 수 없을 것이다.注+명년明年초자楚子의 배경이다. ”고 하였다.
역주
역주1 禮坐 : 〈燕禮〉를 참고하면 禮에 맞는 坐席은 公이 서쪽을 향해 앉으면 빈객은 남쪽을 향해 앉는 것이다. 宋公이 昭子로 하여금 오른쪽에 앉게 해서 宋公의 오른쪽에 있게 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宋公의 북쪽에 있게 되니 함께 서쪽을 향해 서로 가까이 앉게 된 것이니, 禮坐를 바꾼 것을 말한 것이다. 〈正義〉
역주2 揖讓周旋 : 賓主가 相見할 때 서로 揖하고 사양하면서 進退하는 動作을 이른다.
역주3 天之經 地之義 : 天地 사이에 存在하는 不變의 法則을 이른다. 地義는 地宜로도 쓰는데, 地宜는 大地에는 높은 곳과 낮은 곳이 있어 각종 植物의 成長에 適宜하다는 뜻이다.
역주4 則天之明……用其五行 : 〈正義〉에 의하면 사람이 하늘의 밝음을 본받고 땅의 本性을 따라야 하는 이유는 하늘이 人類를 養育하기 위해 六氣와 五行을 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역주5 牲[性] : 저본에는 ‘牲’으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左傳杜林合注》本에 의거하여 ‘性’으로 바로잡았다.
역주6 天地之經緯 : 天地가 禮를 필요로 하는 것이 布帛이 經緯를 필요로 하는 것과 같다. 經緯가 있은 뒤에 布帛이 이루어지듯이 禮가 있은 뒤에야 天地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左氏會箋》
역주7 尙之 : 禮를 첫 번째 일로 삼았다는 말과 같다. 〈楊注〉
역주8 曲直以赴禮 : 禮는 굽혀야 할 때도 있고 펴야 할 때도 있으니 마음 내키는 대로 행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능히 스스로 굽히기도 하고 펴기도 하여 禮에 이르는 자를 成人이라 한다. 〈正義〉
역주9 武[成] : 저본에는 ‘武’로 되어 있으나, 石經‧宋本‧《史記》 〈魯世家〉 및 朝鮮朝正祖 20년에 內閣에서 刊行한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成’으로 바로잡았다.
역주10 書再雩 旱甚也 : 傳文은 經에 재차 雩祭 지낸 것을 기록한 것은 가뭄이 심하였기 때문이고 때가 지난 뒤에 旱祭(祈雨祭)를 지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역주11 雞鬪 : 杜氏는 이웃집의 닭이 저희끼리 싸운 것으로 해석하였으나, 저희끼리 싸운 것이라면 갑옷을 입히거나 쇠 발톱을 끼울 필요가 뭐 있겠는가? 저희끼리 싸운 것이 아니라 사람이 싸움닭을 길러 싸움을 시킨 것이다. ‘古代의 鬪鷄는 후세에 귀뚜라미 싸움을 시켜 돈을 걸고 내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한 〈楊注〉의 설을 취해 ‘닭싸움을 시킨 것’으로 번역하였다.
역주12 介其雞 : 兩說이 있다. 賈逵‧服虔‧杜預는 모두 介를 芥로 풀어, 芥子를 빻아 粉末로 만들어 닭의 날개에 뿌려서 郈氏의 닭의 눈을 흐리게 한 것이라고 하였고, 鄭衆은 ‘介는 갑옷이니 닭에 갑옷을 입힌 것이다.’고 하였다. 《呂氏春秋》 〈察微篇〉 注에 ‘작은 투구를 만들어 닭의 머리에 씌운 것이다.’고 하였으니, 이 설이 前說보다 낫다. 〈楊注〉
역주13 公寢 : 昭公이 就寢할 때 가서 告한 것은 옆 사람이 들을까 우려해서였다. 〈楊注〉
역주14 公執戈以懼之 : 그에게 겁을 준 것뿐이고 죽이려 한 것이 아니다. 〈楊注〉
역주15 讒人 : 季氏를 讒訴한 公若‧郈孫 등을 이른다.
역주16 舍民數世 : 魯나라는 文公 이후로 政權이 公室에 있지 않았고, 民心 또한 公室에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舍民’이라 한 것이다. 〈楊注〉
역주17 : 季氏의 采邑이니, 그를 費邑으로 보내는 것은 범을 풀어 산으로 돌려보내는 꼴이다. 〈楊注〉
역주18 蓄而弗治 : 지금 季氏를 脫出시키는 것이 바로 〈대중의 분노를〉 다스리는[治] 것이다. 《左氏會箋》
역주19 救諸 : 諸는 之乎의 複合詞로 ‘之’는 季氏를 指示한 것이다.
역주20 在[往] : 저본에는 ‘在’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左傳杜林合注》本에 의거하여 ‘往’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1 余不忍 : 季氏의 僭越과 無視와 侮辱을 참을 수 없다는 말이다. 〈楊注〉
역주22 天祿不再 : 千社를 얻으면 다시 魯나라 임금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楊注〉
역주23 誰與之立 : 齊나라의 千社를 받는 것은 齊나라의 신하가 되는 것이니, 누가 임금님을 도와 復位시키겠느냐는 말이다. 古文에 立과 位는 같이 쓰였다고 한 〈楊注〉의 설을 취해 번역하였다.
역주24 且欲去君 : 昭公이 있는 이곳을 떠나 國內로 들어가서 昭公의 復國을 꾀하고자 한다는 말인 듯하므로 이상과 같이 보충해 번역하였다.
역주25 子孫不忘 : 子孫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임금을 逐出한 자의 後孫임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左氏會箋》
역주26 改得[得改] : 저본에는 ‘改得’으로 되어 있으나 《十三經注疏》本에 의거하여 ‘得改’로 바로잡았다.
역주27 將安衆而納公 : 昭子가 먼저 돌아가서 季氏를 도와 昭公을 攻擊한 大衆을 安定시킨 뒤에 昭公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이다.
역주28 伏諸道 : 昭子의 계획처럼 돌아가서 大衆을 安定시킨 뒤에 昭公을 받아들인다면 昭公만이 들어갈 수 있고, 昭公을 따라 季氏를 攻擊한 자들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昭子를 죽이려고 한 것이다. 《左氏會箋》
역주29 唯是楄柎 所以藉幹者 : 楄柎는 《左氏會箋》에 의하면 楄은 나무를 엮는 것이고 柎는 뗏목이니, 나무를 뗏목처럼 엮어 棺 밑에 깔아 屍身이 썩으면서 생기는 汁이 새어나가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藉幹은 屍身을 받쳐놓는 寢牀만을 말한 것이 아니고 棺 안에 넣는 일체의 副葬品까지 아울러 말한 것인 듯하다.
역주30 君命祗辱 : 命을 내렸는데도 奉行하지 않기 때문에 ‘辱’이라 한 것이다. 《左氏會箋》
역주31 母弟叔孫 : 叔孫은 昭伯의 母弟이고, 두 사람이 아니다. 《左氏會箋》
역주32 次於外而察之 : 昭伯은 집안에 變故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여 그 집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左氏會箋》
역주33 : 오

춘추좌씨전(6) 책은 2019.05.2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