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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秋左氏傳(8)

춘추좌씨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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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二十一年夏五月 越人始來注+越旣勝吳 欲霸中國 始遣使適魯하다
[傳]秋八月 公及齊侯邾子盟于顧하다
齊人責稽首注+責十七年齊侯爲公稽首 不見答 顧 齊地하고 因歌之曰 魯人之臯
數年不覺하야 使我高蹈注+臯 緩也 高蹈 猶遠行也 言魯人臯緩數年 不知答齊稽首 故使我高蹈來爲此會로다
唯其儒書하야 注+二國 齊邾也 言魯據周禮 不肯答稽首 令齊邾遠至로다
是行也 公先至于陽穀注+先期至也하니 齊閭丘息曰 君辱擧玉趾하야注+息 閭丘明之後하니 群臣將以告寡君注+[附注] 林曰 齊之群臣 將傳車急遽 以告齊君 하노라
比其復也 君無乃勤注+[附注] 林曰 比其往復之久 魯君無乃勤勞
注+次 舍也 [附注] 林曰 爲魯君僕從之人 未有次舍 일새注+舟道 齊地 [附注] 林曰 請爲魯君除治館舍於此하노라 辭曰 敢勤僕人注+不敢勤齊僕爲魯除館


21년 여름 5월에 월인越人이 처음으로 나라에 왔다.注+나라가 나라를 이긴 뒤에 중국中國패자霸者가 되고자 하여 비로소 나라에 사신使臣을 보내왔다.
가을 8월에 애공哀公제후齊侯주자邾子에서 결맹結盟하였다.
제인齊人이 〈지난 17년에 에서 결맹結盟할 때 제후齊侯는〉 머리를 조아렸으나注+노애공魯哀公 17년에 제후齊侯애공哀公을 위하여 머리를 조아렸을 때 애공哀公답례答禮하지 않은 것을 책망한 것이다. 나라 땅이다. , 〈애공哀公은 머리를 조아리지 않은 것을〉 책망하고, 이어 노래하기를 “노인魯人의 느림이여!
몇 해가 지나도록 깨닫지 못하여 우리로 하여금 멀리 오게 하였네.注+(늦음)이고, 고도高蹈원행遠行과 같다. 노인魯人수년數年을 끌고 나라에 계수稽首로 답할 줄을 몰랐다. 그러므로 우리로 하여금 멀리 와서 이 회합會合을 하게 하였다는 말이다.
노인魯人은 오직 유가儒家예서禮書에만 얽매어 양국兩國우환憂患을 만들었네.注+이국二國나라와 나라이다. 나라가 《주례周禮》에 의거하여 계수稽首로 답하지 않아 나라와 나라로 하여금 멀리 오게 하였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이번 걸음에 애공哀公이 먼저 양곡陽穀에 가니注+기일期日이 되기 전에 간 것이다., 나라 여구식閭丘息이 말하기를 “임금님께서 수고롭게도 발걸음을 옮기시어 우리 임금님의 군대를 위문慰問[在]해주시니注+여구명閭丘明후예後裔이다. , 우리 군신群臣들은 전거傳車를 보내어 우리 임금님께 보고하려 합니다.注+[부주]林: 나라 군신群臣전거傳車를 보내어 급히 제군齊君보고報告하려 한다는 말이다.
전거傳車가 돌아올 때까지 임금님께 어찌 괴로움이 없겠습니까?注+[부주]林: 그 전거傳車가 갔다가 오는 오랜 기간期間까지 노군魯君에게 노고勞苦가 없겠느냐는 말이다.
복인僕人이 아직 차사次舍(宿所)를 마련하지 못하였기 때문에注+방사房舍이다. [부주]林: 노군魯君시종侍從복인僕人을 위한 차사次舍는 아직 마련하지 못하였다는 말이다.주도舟道관사館舍를 마련하여 깨끗이 청소淸掃하려 합니다.注+주도舟道나라 땅이다. [부주]林: 노군魯君을 위하여 이곳에 관사館舍를 깨끗이 청소해놓으려 한다는 말이다. ”라고 하니, 애공哀公은 “어찌 감히 〈나라의〉 복인僕人들을 괴롭히겠소.注+감히 나라의 복인僕人근로勤勞시켜 나라를 위해 관사館舍청소淸掃하게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라고 하고서 사양하였다.


역주
역주1 以爲二國憂 : 二國은 齊나라와 魯나라이다. 魯나라는 儒家의 禮書에 얽매어 끝내 齊平公의 稽首에 稽首로 答하지 않아 두 나라로 하여금 不睦하게 만들었다는 말이다. 〈楊注〉
역주2 在寡君之軍 : 在는 存이니 存問(慰問)을 이른다. 齊侯가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기 때문에 ‘寡君之軍’이라 한 것이다. 〈楊注〉
역주3 傳遽 : 遽는 傳이니, 同義詞를 連用한 것이다. 驛站의 車馬를 이른다. 〈楊注〉
역주4 爲僕人之未次 : ‘僕人들이 아직 次舍를 마련하지 못하였기 때문에’라는 말이다. 《左氏會箋》에 “魯君이 너무 일찍 왔기 때문에 齊나라 僕人이 아직 魯君이 머물 宿所를 준비하지 못하였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역주5 除館於舟道 : 이번의 會盟은 본래 魯哀公을 侮辱하기 위함이었다. 哀公이 期日에 앞서 갔기 때문에 齊侯가 閭丘息을 보내어 哀公을 맞이하여 舟道에 오래 滯留시키고자 하였으니, 이 또한 稽首에 答하지 않은 것을 責望하기 위한 術數였다. 《左氏會箋》

춘추좌씨전(8) 책은 2019.05.2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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