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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秋左氏傳(8)

춘추좌씨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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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좌씨전(8)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傳]十七年春 衛侯爲虎幄于藉圃注+於藉田之圃 新造幄幕 皆以虎獸爲飾하다
17년 봄에 위후衛侯자포藉圃호악虎幄(호랑이 문양으로 장식한 막사幕舍)을 건조建造하였다.注+친경親耕하는 채포菜圃에 새로 막사幕舍건조建造하여 모두 호랑이 문양으로 장식裝飾한 것이다.
求令名者而與之始食焉注+[附注] 林曰 虎幄初成 欲求衛國之有美名者 始食以落其成하다
이 막사가 완성되자 아름다운 명성名聲이 있는 사람들을 초치招致[求]하여 함께 처음으로 음식을 먹으려 하였다.注+[부주]林: 호악虎幄이 처음 완성되면 나라의 명사名士들을 초치招致하여 처음으로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낙성식落成式을 하려 한 것이다.
大子注+以良夫應爲令名하니 良夫乘衷甸兩牡注+衷甸 一轅 卿車 [附注] 林曰 兩牡馬也하고 紫衣狐裘注+紫衣 君服 하다
태자太子이 사람을 보내어 혼량부渾良夫초청招請하니注+혼량부渾良夫도 당연히 아름다운 명성을 가진 사람이 된다고 여긴 것이다. , 양부良夫는 두 필의 모마牡馬(수말)가 끄는 의 수레를 타고注+충전衷甸은 끌채가 하나이니 의 수레이다. [부주]林: 두 마리의 모마牡馬(수말)이다. 자주색 옷에 여우 갖옷을 입고 갔다.注+자의紫衣는 임금의 복식服飾이다.
注+[附注] 林曰 至虎幄하야 袒裘하고 不釋劒而食注+食而熱 故偏袒 亦不敬하니 大子使牽以退하야 數之以三罪而殺之注+三罪 紫衣 袒裘 帶劒하다
도착한 뒤에注+[부주]林: 호악虎幄에 이른 것이다. 양부良夫는 갖옷의 한쪽만을 벗어 어깨를 드러내고 칼은 풀어놓지 않고서 음식을 먹으니注+음식을 먹다가 더웠기 때문에 갖옷의 한쪽을 벗어 어깨를 드러냈으니, 이 또한 불경不敬이다. , 태자太子가 사람을 시켜 그를 끌어 물러나오게 하고서, 세 가지 죄목罪目을 들어 죽였다.注+세 가지 죄는 자주색 옷을 입은 것과 갖옷의 한쪽만을 벗어 어깨를 드러낸 것과 칼을 찬 것이다.
[傳]三月 越子伐吳하니 吳子禦之笠澤하야 夾水而陳注+[附注] 林曰 夫差卽笠澤之地以禦之하다
3월에 월자越子나라를 토벌하니 오자吳子입택笠澤에서 월군越軍방어防禦하면서 을 끼고 을 쳤다.注+[부주]林: 부차夫差입택笠澤 지역에 가서 방어한 것이다.
越子爲左右句卒注+句卒 鉤伍相著 別爲左右하야 使夜或左或右하야 鼓譟而進하니 吳師分以御之어늘
월자越子구졸句卒편성編成하여注+구졸句卒병사兵士병사兵士 사이에 갈고리를 걸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밀착密着시켜 별도로 좌둔左屯우둔右屯편성編成한 것이다. 밤에 혹은 좌구졸左句卒 혹은 우구졸右句卒을 보내어 북을 울리고 고함을 치면서 진격進擊하게 하니, 오군吳軍이 군대를 나누어 방어防禦하였다.
越子以三軍潛涉하야 當吳中軍而鼓之하니 吳師大亂이어늘
월자越子가 〈이 틈을 이용해〉 삼군三軍을 거느리고 몰래 강을 건너 나라 중군中軍에 당도하여 북을 치니, 오군吳軍이 크게 혼란하였다.
遂敗之注+左右句卒爲聲勢以分吳軍 而三軍精卒幷力擊其中軍 故得勝也하다
드디어 오군吳軍을 패배시켰다.注+구졸句卒성세聲勢(멀리서 호응呼應하여 기세氣勢를 돋우어주는 지원군支援軍)가 되어 오군吳軍양분兩分시키자, 나라 삼군三軍정병精兵이 힘을 합쳐 나라 중군中軍을 공격하였다. 그러므로 승리할 수 있었다.
[傳]晉趙鞅使告于衛曰 君之在晉也注+[附注] 林曰 昔莊公之奔在晉 志父爲主注+[附注] 林曰 志父 趙鞅名 言我實主莊公하니 請君若大子來하야 以免志父注+[附注] 林曰 請莊公來朝 或使大子來朝 以免我於罪하노라
나라 조앙趙鞅이 사람을 보내어 나라에 고하기를 “(蒯聵)께서 나라에 계실 때注+[부주]林: 전에 장공莊公이 도망가서 나라에 있었다.지보志父주인主人이었으니注+[부주]林: 지보志父조앙趙鞅의 이름이다. 내가 실로 장공莊公주인主人 노릇을 하였다는 말이다. , 〈옛정을 생각해〉 임금님이나 혹은 태자太子께서 한번 오시어, 나를 에서 벗어나게 해주소서.注+[부주]林: 장공莊公이 와서 조현朝見하거나 혹은 태자太子를 보내와서 조현朝見하게 하여 나를 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不然이면 寡君其曰 志父之爲也注+恐晉君謂志父敎使不來라하리라 하다
그러하지 않으시면 우리 임금께서는 아마도 내가 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여기실 것입니다.注+진군晉君지보志父가 오지 못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할까 두렵다는 말이다. ”라고 하니, 위후衛侯곤난困難하다는 이유로 사절하였다.
大子又使椓之注+椓 訴父 欲速得其處하다
태자太子는 또 사람을 보내어 나라 사자使者에게 위후衛侯참소讒訴하였다.注+은 아비를 참소讒訴함이니, 그 자리(임금의 자리)를 속히 얻고자 한 것이다.
夏六月 趙鞅圍衛注+[附注] 林曰 怒衛不來 故圍其國하니 齊國觀陳瓘救衛注+國觀 國書之子하야 得晉人之致師者注+[附注] 林曰 晉使人致齊師 하다
여름 6월에 조앙趙鞅나라를 포위하니注+[부주]林: 나라가 와서 조현朝見하지 않은 것에 노하였다. 그러므로 그 나라를 포위한 것이다. , 나라 국관國觀진관陳瓘나라를 구원救援하러 가서注+국관國觀국서國書의 아들이다. 도전挑戰[致師]하는 진인晉人포로捕虜로 잡았다.注+[부주]林: 나라가 사람을 보내어 제군齊軍도전挑戰하니 제군齊軍이 그 기회를 이용하여 도전자挑戰者를 잡은 것이다.
子玉使服而見之注+釋囚服服其本服 [附注] 林曰 子玉 卽陳瓘 召與相見曰 國子實執齊柄이어늘 而命瓘曰 無辟晉師注+[附注] 林曰 無見晉師而避之 하라하니 豈敢廢命注+欲必敵晉이리오
자옥子玉(陳瓘)이 그 포로捕虜에게 원래의 옷을 입게 하고서 그를 만나보고서注+포로의 옷을 벗고 본래의 옷을 입게 한 것이다. [부주]林: 자옥子玉은 바로 진관陳瓘이다. 포로捕虜를 불러 만나본 것이다. 〈너를 풀어줄 것이니 돌아가서 조앙趙鞅에게 내 말을 전하라고 하면서〉 말하기를 “나라는 국자國子(國書)가 실로 정권政權을 잡고 있는데, 그분께서 나에게 명하기를 ‘진군晉軍을 피하지 말라.注+[부주]林: 진군晉軍을 보거든 피하지 말라는 말이다. ’고 하셨으니, 내 어찌 감히 그 명을 어기겠습니까?注+반드시 진군晉軍대적對敵하고자 한 것이다.
子又何辱注+言不須來致師 自將往戰
그런데 그대는 또 무엇 때문에 도전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십니까?注+내 스스로 가서 전쟁하려 하니, 와서 도전挑戰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簡子曰 我卜伐衛 未卜與齊戰이라하고 乃還注+畏子玉하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조간자趙簡子(趙鞅)는 “나는 나라를 포위하는 것만을 점쳤고, 나라와 전쟁하는 것은 점치지 않았습니다.”라고 하고서 이에 환군還軍하였다.注+자옥子玉이 두려워 환군還軍한 것이다.
[傳]楚白公之亂 陳人恃其聚而侵楚注+聚 積聚也하다
나라 백공白公반란叛亂을 일으켰을 때 진인陳人자국自國축적蓄積을 믿고서 나라를 침공侵攻하였다.注+적취積聚(蓄積한 전재錢財를 이름)이다.
楚旣寧 將取陳麥注+[附注] 林曰 楚國旣安寧 將取陳麥 以報其怨하야 楚子問帥於大師子穀與葉公諸梁한대
나라가 안정된 뒤에 나라의 보리를 탈취奪取하고자 하여注+[부주]林: 나라가 안녕安寧해진 뒤에 나라의 보리를 탈취奪取하여 그 원한怨恨을 갚으려 한 것이다. 초자楚子태사太師자곡子穀섭공葉公저량諸梁에게 누구를 장수將帥로 삼는 것이 좋겠느냐고 묻자,
子穀曰 右領差車與左史老 皆相令尹司馬以伐陳하니 其可使也注+言此二人 皆嘗輔相子西子期伐陳 今復可使
자곡子穀이 “우령右領차거差車좌사左史는 모두 영윤令尹사마司馬를 도와 나라를 토벌한 적이 있으니, 그들을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注+이 두 사람은 일찍이 자서子西자기子期를 도와 나라를 토벌한 적이 있으니, 지금 다시 그들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다. ”라고 하니,
子高曰 이면 民慢之 懼不用命焉注+右領左史 皆楚賤官하노라
자고子高가 말하기를 “장수將帥[率]의 지위가 비천卑賤하면 백성들이 업신여기니 그의 명을 따르지 않을까 두렵습니다.注+우령右領좌사左史는 모두 나라의 비천卑賤관직官職이다. ”라고 하였다.
子穀曰 觀丁父 鄀俘也注+[附注] 林曰 伐鄀而獲之也로되 武王以爲軍率注+楚武王
그러자 자곡子穀이 말하기를 “관정보觀丁父약국鄀國의 포로였으되注+[부주]林: 약국鄀國을 토벌할 때 포로로 잡은 사람이라는 말이다. , 초무왕楚武王께서 그를 군수軍帥로 삼았습니다.注+초무왕楚武王이다.
是以克州蓼注+[附注] 林曰 二小國하고 服隨唐注+[附注] 林曰 亦二小國하고 大啓群蠻注+[附注] 林曰 大開群蠻土地 以長楚國하며 彭仲爽 申俘也로되 文王以爲令尹하야 實縣申息注+楚文王滅申息以爲縣하고 朝陳蔡하고 封畛於汝注+開封畛北至汝水하니
그러므로 주국州國요국蓼國을 쳐서 승리勝利하고注+[부주]林: 두 소국小國이다. , 수국隨國당국唐國복종服從시키고注+[부주]林: 이 또한 두 소국小國이다. , 여러 만족蠻族토지土地를 크게 개척開拓하였으며注+[부주]林: 여러 만족蠻族토지土地를 크게 개척開拓하여 나라를 군장君長으로 섬기게 하였다는 말이다. , 팽중상彭仲爽신국申國의 포로였으되, 문왕文王께서 그를 영윤令尹으로 삼아 신국申國식국息國나라의 군현郡縣으로 만들고注+초문왕楚文王신국申國식국息國멸망滅亡시키고서 나라의 으로 삼았다. , 나라와 나라를 와서 조현朝見하게 하고, 나라의 봉강封疆여수汝水까지 넓혔습니다.注+봉진封畛(封疆)을 개척開拓하여 북으로 여수汝水까지 이른 것이다.
唯其任也
이는 오직 그들이 직임職任담당擔當할 수 있느냐만을 보았을 뿐입니다.
何賤之有리오 子高曰 天命不謟注+謟 疑也이라
어찌 비천卑賤함을 돌아보았겠습니까?”라고 하니, 자고子高가 말하기를 “천명天命이 〈나라를 버린 것을〉 의심할 게 없습니다.注+는 의심이다.
令尹有憾於陳注+十五年 子西伐吳 陳使貞子弔吳 以此爲恨하니 天若亡之 其必令尹之子是與注+[附注] 林曰 天意若欲亡陳 其必與子西之子以爲功리니 君盍舍焉注+舍右領與左史
영윤令尹나라에 원한怨恨이 있으니注+애공哀公 15년에 자서子西나라를 토벌할 때 나라가 공손公孫정자貞子사신使臣으로 보내어 나라를 위문慰問한 것을 자서子西원한怨恨으로 삼은 것이다. , 하늘이 만약 나라를 망치려 한다면 하늘은 반드시 영윤令尹의 아들을 도울 것이니注+[부주]林: 하늘의 뜻이 나라를 망치고자 한다면 반드시 자서子西의 아들을 도와 을 세우게 할 것이라는 말이다. ,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그들(右領과 좌사左史)을 버리고 〈영윤令尹의 아들을 쓰지〉 않으십니까?注+우령右領좌사左史를 버리라는 말이다.
臣懼右領與左史有之賤而無其令德也注+[附注] 林曰 無觀丁父彭仲爽之令德하노라
신은 우령右領좌사左史가 두 포로捕虜와 같은 비천卑賤함만 있고 그들과 같은 미덕美德이 없을까 두렵습니다.注+[부주]林: 관정보觀丁父팽중상彭仲爽과 같은 아름다운 덕이 없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王卜之하니 武城尹吉注+武城尹 子西子公孫朝이어늘
이에 혜왕惠王은 점을 치니 무성윤武城尹하였다.注+무성윤武城尹자서子西의 아들 공손公孫이다.
使帥師取陳麥하다
그러자 그로 하여금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나라의 보리를 탈취해 오게 하였다.
陳人御之라가하니 遂圍陳하다
진인陳人방어防禦하다가 패전敗戰하니 초군楚軍이 드디어 나라를 포위하였다.
秋七月己卯 楚公孫朝帥師滅陳注+終鄭裨竈言五及鶉火陳卒亡하다
가을 7월 기묘일己卯日나라 공손公孫가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나라를 멸망滅亡시켰다.注+끝내 〈소공昭公 9년에〉 나라 비조裨竈가 “세성歲星이 다섯 차례 순화鶉火에 미치면 나라는 마침내 할 것이다.”라고 한 말과 같이 되었다.
王與葉公枚卜子良以爲令尹注+枚卜 不斥言所卜以令龜 子良 惠王弟이러니 沈尹朱曰 吉이나 注+志 望也 [附注] 林曰 龜兆告吉 但過於其志之所望리라 葉公曰 王子而相國注+[附注] 林曰 言子良旣爲王子 又相楚國이오도 過將何爲注+過相 將爲王也
초혜왕楚惠王섭공葉公과 함께 자량子良의 〈이름을 들어 말하지 않고〉 점을 쳐서 영윤令尹으로 삼으려 하자注+매복枚卜은 점치는 대상의 성명姓名을 지적하여 거북에게 하지 않고 〈점을 치는〉 것이다. 자량子良초혜왕楚惠王의 아우이다. , 심윤沈尹가 말하기를 “합니다만 그의 소망所望[志]은 이보다 큽니다.”라고 하니注+는 바람이다. [부주]林: 귀갑龜甲조문兆紋함을 하지만, 단지 그가 뜻한 소망所望이 이보다 지나칠 뿐이라는 말이다. , 섭공葉公이 말하기를 “왕자王子로서 상국相國이 되고서도注+[부주]林: ‘자량子良은 이미 왕자王子인데 또 나라의 상국相國이 된다면’이라는 말이다. 소망所望이 이보다 크다면 장차 무엇이 되겠습니까?注+상국相國보다 지나치다면 장차 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他日 改卜子國하야 而使爲令尹注+子國 寧也하다
얼마 뒤에 다시 자국子國이 어떤지 점쳐서 그를 영윤令尹으로 삼았다.注+자국子國이다.
[傳]衛侯夢于北宮注+[附注] 林曰 衛莊公在北宮得夢 見人登昆吾之觀注+衛有觀在古昆吾氏之虛 今濮陽城中하야 被髮北面而譟曰 登此昆吾之虛하니 生之瓜注+綿綿 瓜初生也 良夫言己有以小成大之功 若瓜之生 謂使衛侯得國로다
위후衛侯북궁北宮에서 꿈을 꾸었는데注+[부주]林: 위장공衛莊公북궁北宮에서 꿈을 꾼 것이다., 꿈에 어떤 사람이 곤오관昆吾觀에 올라가서注+옛날 곤오씨昆吾氏의 터에 나라의 누대樓臺[觀]가 있다. 지금의 복양성중濮陽城中이다. 머리를 풀어헤치고서 북쪽을 향해 큰소리로 “이 곤오昆吾의 옛터에 올라보니 오이 넝쿨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네.注+면면綿綿은 오이 넝쿨이 처음 뻗어남이다. 혼량부渾良夫가 자기가 작은 것을 크게 만든 공로가 마치 오이 넝쿨이 처음 뻗어난 것과 같다고 말한 것이니, 위후衛侯로 하여금 나라를 얻게 한 것을 이른다.
余爲渾良夫 叫天無辜注+本盟當免三死 而幷數一時之事爲三罪 殺之 故自謂無辜하리라
나는 바로 혼량부渾良夫이니 하늘에 무고無辜함을 부르짖겠노라.注+본래의 맹약盟約은 죽을죄를 응당 세 번 사면赦免하겠다고 하였는데, 동시同時의 일을 열거列擧하여 세 가지 죄목罪目으로 삼아서 죽였기 때문에 스스로 무고無辜하다고 한 것이다. ”고 하는 것을 보았다.
公親筮之하니赦占之注+赦 衛筮史曰 不害라하다
위장공衛莊公이 이 꿈에 대해 친히 시초점蓍草占을 쳤는데, 서미사胥彌赦가 그 점을 풀이해 말하기를注+나라의 서사筮史이다. “해롭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與之邑한대 寘之注+[附注] 林曰 衛侯喜 以邑賞 胥濔[彌]置其邑不受而逃하야 奔宋注+言衛侯無道 卜人不敢以實對 懼難而逃也하다
장공莊公이 그에게 을 주니注+[부주]林: 위후衛侯가 기뻐서 으로 주었으나, 서미사胥彌赦는 그 을 버리고 받지 않은 것이다. 서미사胥彌赦는 그 을 받지 않고 도망해 나라로 달아났다.注+위후衛侯무도無道하므로 복인卜人이 감히 사실대로 대답하지 않고서, 화난禍難이 닥칠 것이 두려워 도망간 것이다.
衛侯注+正卜夢之吉凶하니 其繇曰 如魚竀尾注+竀 赤也 魚勞則尾赤하니 衡流而方羊이로다
위후衛侯가 거북점을 치니注+꿈의 길흉吉凶을 점친 것이다. , 그 점사占辭에 “물고기처럼 꼬리가 붉으니注+이다. 어류魚類는 괴로우면 꼬리가 붉어진다. 흐르는 물살을 뚫고 정처 없이 헤매리라.注+물살을 뚫고 정처 없이 헤매는 것[橫流方羊]은 스스로 안정하지 못함이다. 수변水邊이다. 위후衛侯가 장차 이 물고기처럼 될 것이라는 말이다.
注+橫流方羊 不能自安 裔 水邊 言衛侯將若此魚大國 滅之하니 將亡하리라
변린邊隣대국大國이 멸망시키려 하니 장차 망할 것이로다.
闔門塞竇하고 乃自後踰注+此皆繇辭 [附注] 林曰 閉闔其門 塞其竇穴 乃自後踰越而過하리라
문을 닫고 구멍을 막고서 뒷담을 넘어 도망가리라.注+이것은 모두 점사占辭이다. [부주]林: 그 문을 닫고 그 구멍을 막고서 뒷담을 넘어간다는 것이다. ”고 하였다.”
冬十月 晉復伐衛注+春伐未得志故하야 入其郛하야 將入城한대 簡子曰 止注+[附注] 林曰 止其衆 令無入城하라
겨울 10월에 나라가 다시 나라를 토벌하여注+봄에 있었던 토벌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이다.외곽外郭까지 들어가서 성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간자簡子가 말하기를 “멈추어라.注+[부주]林: 들어가려는 진군晉軍제지制止하여 입성入城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叔向有言曰 怙亂滅國者 無後注+不欲乘人之衰라하니라
숙향叔向의 말에 ‘그 나라의 동란動亂을 틈타 그 나라를 멸망시키는 자는 후사가 끊길 것이다.注+남의 쇠란衰亂한 틈을 이용하고자 하지 않은 것이다. ’라고 하였다.
衛人出莊公而與晉平하니 晉立襄公之孫般師而還하다
위인衛人장공莊公축출逐出하고서 나라와 화평和平하니, 나라는 위양공衛襄公의 손자 반사般師나라 임금으로 세우고서 돌아갔다.
十一月 衛侯自鄄入하니 般師出注+辟蒯聵也하다
11월에 위후衛侯으로부터 나라로 들어가니 반사般師출분出奔하였다.注+괴외蒯聵를 피해 도망간 것이다.
公登城以望注+[附注] 林曰 先時衛莊公登城遠望이라가 見戎州注+戎州 戎邑하고 問之한대 以告注+[附注] 林曰 問此何地 從者以戎州告하니 公曰 我 姬姓也어늘 何戎之有焉注+言姬姓國 何故有戎邑가하고 注+削壞其邑聚하다 公使匠久注+久不休息하고
당초에 위장공衛莊公에 올라 바라보다가注+[부주]林: 과거에 위장공衛莊公에 올라 멀리 바라본 것이다. 융주戎州를 보고서注+융주戎州융인戎人거주居住하는 이다. 저곳이 어디냐고 묻자, 종자從者융주戎州라고 고하니注+[부주]林: 저곳이 어디냐고 묻자, 종자從者융주戎州라고 한 것이다. , 장공莊公은 “우리나라는 희성姬姓인데, 어찌 융인戎人이 있을 수 있느냐?注+희성姬姓의 나라에 어째서 융읍戎邑이 있느냐고 말한 것이다. ”라고 하고서, 융주戎州취락聚落파괴破壞하였으며注+취락聚落을 파괴한 것이다. , 장공莊公장인匠人들을 부리면서 오래도록 휴식休息하지 못하게 하였다.注+오랫동안 휴식休息하지 못한 것이다.
公欲逐石圃注+石圃 衛卿石惡從子러니 未及而難作注+[附注] 林曰 未及逐圃 先及於難하다
장공莊公석포石圃축출逐出하려 하였으나注+석포石圃나라 석악石惡의 조카이다. , 축출하기 전에 변란이 일어났다.注+[부주]林: 석포石圃를 축출하기 전에 먼저 화난禍難에 미친 것이다.
辛巳 石圃因匠氏攻公한대 公閉門而請호되 弗許注+[附注] 林曰 莊公閉門請免 石圃不許하니 踰于北方而隊하야 折股注+終如卜言 乃自後踰하니 戎州人攻之하다
신사일辛巳日석포石圃장씨匠氏에게 의지하여 장공莊公을 공격하자, 장공莊公이 문을 닫고 살려달라고 청하였으나, 석포石圃가 허락하지 않으니注+[부주]林: 장공莊公이 문을 닫고서 죽음을 면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석포石圃가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 장공莊公은 북쪽 담을 넘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니注+끝내 복사卜辭의 말과 같이 뒷담을 넘은 것이다. , 융인戎人장공莊公을 공격하였다.
大子疾公子靑踰從公注+靑 疾弟 [附注] 林曰 從公而走 이러니 戎州人殺之하다
태자太子공자公子이 담을 넘어 장공莊公을 따랐는데注+의 아우이다. [부주]林: 위장공衛莊公을 따라 도주逃走한 것이다. , 융주인戎州人이 그들을 죽였다.
公入于戎州己氏注+己氏 戎人姓하다
장공莊公융주戎州기씨己氏의 집으로 들어갔다.注+기씨己氏융인戎人이다.
公自城上見己氏之妻髮美하고 使髡之注+[附注] 林曰 使人髡剃其髮하야 以爲呂姜髢注+呂姜 莊公夫人 髢 髲也하다
당초에 장공莊公 위에서 기씨己氏 아내의 두발頭髮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서 사람을 보내어 그 머리를 깎아 대머리로 만들고서注+[부주]林: 사람을 시켜 그 머리를 대머리가 되게 깎은 것이다. 그 자른 머리를 가지고 와서 여강呂姜의 다리로 만들게 한 일이 있었다.注+여강呂姜위장공衛莊公부인夫人이다. 월자月子(다리)이다.
旣入焉 而示之璧注+[附注] 林曰 莊公旣入己氏 以璧玉示己氏曰 活我하면 吾與女璧하리라 己氏曰 殺女 璧其焉往이리오하고 遂殺之而取其璧하다
기씨己氏의 집으로 들어간 뒤에 기씨己氏에게 벽옥璧玉을 보여주며注+[부주]林: 위장공衛莊公기씨己氏의 집에 들어간 뒤에 기씨己氏에게 벽옥璧玉을 보여준 것이다. “나를 살려주면 나는 이 벽옥璧玉을 너에게 주겠다.”고 하니, 기씨己氏가 말하기를 “너를 죽이면 그 벽옥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하고서, 드디어 장공莊公을 죽이고서 그 벽옥을 취하였다.
衛人復公孫般師而立之하다
위인衛人공손公孫반사般師를 돌아오게 하여 그를 임금으로 세웠다.
十二月 齊人伐衛하니 衛人請平하다
12월에 제인齊人나라를 토벌하니, 위인衛人화평和平요청要請하였다.
立公子起注+起 靈公子하고 執般師以歸하야 舍諸潞注+潞 齊邑하다
제인齊人공자公子나라 임금으로 세우고서注+위영공衛靈公의 아들이다. 반사般師를 체포해 데리고 돌아가서 노읍潞邑안치安置하였다.注+나라 이다.
[傳]公會齊侯盟于蒙注+齊侯 簡公弟平公敬也 蒙在東莞蒙陰縣西 故蒙陰城也 孟武伯相이러니
애공哀公제후齊侯회합會合하여 에서 결맹結盟할 때注+제후齊侯간공簡公의 아우 평공平公이다. 동완東莞몽음현蒙陰縣 서쪽에 있으니, 옛 몽음성蒙陰城이다. 맹무백孟武伯이 되었다.
齊侯稽首로되 公拜注+[附注] 林曰 哀公拜而答之 不稽首하니 齊人怒하다
제후齊侯애공哀公에게 머리를 조아렸으나, 애공哀公은 절만 하니注+[부주]林: 애공哀公이 절하여 답례答禮하고 머리를 조아리지 않은 것이다. 제인齊人이 노하였다.
武伯曰 非天子 寡君無所稽首注+[附注] 林曰 言稽首者 事天子之禮니라
그러자 무백武伯이 말하기를 “천자天子가 아니면 우리 임금님께서 머리를 조아릴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注+[부주]林: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천자天子를 섬기는 라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武伯問於高柴曰 諸侯盟 誰執牛耳注+執牛耳 尸盟者 季羔曰 鄫衍之役 吳公子姑曹注+季羔 高柴也 鄫衍在七年 [附注] 林曰 姑曹實執牛耳 하고 發陽之役 衛石魋注+發陽 鄖也 在十二年 石魋 石曼姑之子하니 武伯曰 然則彘也注+彘 武伯名也 鄫衍則大國執 發陽則小國執 據時執者無常 故武伯自以爲可執라하다
무백武伯고시高柴에게 “제후諸侯회맹會盟에 누가 우이牛耳를 잡습니까?注+회맹會盟주재主宰하는 자가 우이牛耳를 잡는다. ”라고 물으니, 계고季羔가 말하기를 “증연鄫衍회맹會盟에는 나라 공자公子고조姑曹우이牛耳를 잡았고注+계고季羔고시高柴이다. 증연鄫衍회맹會盟애공哀公 7년에 있었다. [부주]林: 고조姑曹가 실로 우이牛耳를 잡았다. , 발양發陽회맹會盟에는 나라 석퇴石魋우이牛耳를 잡았습니다.注+발양發陽이다. 애공哀公 12년에 있었다. 석퇴石魋석만고石曼姑의 아들이다. ”라고 하니, 무백武伯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이번 회맹會盟우이牛耳를 잡을 사람은 저입니다.注+무백武伯의 이름이다. 증연鄫衍회맹會盟에는 대국大國우이牛耳를 잡았고, 발양發陽회맹會盟에는 소국小國우이牛耳를 잡았으니, 이때의 회맹會盟에 의거하면 우이牛耳를 잡은 자가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백武伯이 스스로 우이牛耳를 잡을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라고 하였다.
[傳]宋皇瑗之子麇注+瑗 宋右師有友하니 曰田丙이라
나라 황원皇瑗의 아들 에게注+나라 우사右師이다.전병田丙이란 벗이 있었는데, 이 그 (田丙의 ) 참반酁般을 빼앗아 전병田丙에게 주니注+[부주]林: 참반酁般봉읍封邑을 빼앗아 전병田丙에게 준 것이다. ,
而奪其兄酁般邑以與之注+[附注] 林曰 奪酁般邑以與田丙하니 酁般慍而行하야 告桓司馬之臣子儀克注+克在下邑 不與魋之亂 故在한대
참반酁般노기怒氣를 품고 그곳을 떠나가서 환사마桓司馬가신家臣자의극子儀克에게 하자注+자의극子儀克하읍下邑(시골 )에 있으면서 환퇴桓魋반란叛亂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하읍下邑에 있었던 것이다. ,
하야 告夫人曰 麇라하니 公問諸子仲注+子仲 皇野하다
자의극子儀克나라로 가서 부인夫人(景公의 모친母親)에게 “환씨桓氏를 받아들이려 합니다.”라고 하니, 송경공宋景公자중子仲에게 물었다.注+자중子仲황야皇野이다.
子仲將以杞姒之子非我爲子注+爲適子 杞姒 子仲妻한대 麇曰 必立伯也注+伯 非我兄하라
당초에 자중子仲기사杞姒의 아들 비아非我적자適子로 삼으려 하자注+적자適子로 삼음이다. 기사杞姒자중子仲이다. , 이 말하기를 “반드시 을 세우소서.注+비아非我이다.
是良材니라 子仲怒하야 不從하다
재능才能이 있습니다.”라고 하니, 자중子仲은 노하여 그 말을 따르지 않은 적이 있었다.
故對曰 右師則老矣어니와 不識麇也注+言右師老不能爲亂 麇則不可知라하니 公執之注+執麇하다
그러므로 “우사右師는 늙었지만 은 알 수 없습니다.注+우사右師는 늙었으니 을 일으킬 수 없겠지만, 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라고 대답하니, 경공景公체포逮捕하였다.注+을 체포한 것이다.
皇瑗奔晉注+[附注] 林曰 執其子 故瑗懼禍出奔이어늘 召之注+召令還하다
황원皇瑗나라로 출분出奔하니注+[부주]林: 그 아들을 체포하였기 때문에 황원皇瑗를 당할까 두려워 출분出奔한 것이다., 경공景公은 그를 불러 돌아오게 하였다.注+불러서 돌아오게 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請使良夫 : ‘請使’는 ‘使請’의 倒置인 듯하다. 그러므로 이상과 같이 번역하였다.
역주2 : 軍隊編制의 單位이다.
역주3 衛侯辭以難 : 衛나라가 아직 安定되지 않았고, 자기의 地位가 아직 鞏固하지 않아서 困難하다고 사절한 것이다. 參考文獻 〈楊注〉
역주4 囚而得之 : ‘囚’는 ‘因’의 誤字인 듯하다. 그러나 이 〈林注〉가 《四庫全書左傳杜林合注》本에 보이지 않으니 상고할 수 없다.
역주5 : 수
역주6 二俘 : 觀丁父와 彭仲爽을 이른다.
역주7 過於其志 : 그 所望이 이보다 크다는 뜻이다.
역주8 綿綿 : 넝쿨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는 모양이다. 《詩經》 〈大雅綿〉篇에 “綿綿瓜瓞民之初生”이라 하였다. 渾良夫는 衛나라가 처음 開國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끊어지지 않게 한 것과 衛侯를 세운 것이 자기의 힘이라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參考文獻 〈楊注〉
역주9 〈初〉 : 저본에는 ‘初’字가 없으나 《十三經注疏》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10 濔[彌] : 저본에는 ‘濔’로 되어 있으나 《十三經注疏》본에 의거하여 ‘彌’로 바로잡았다.
역주11 貞卜 : ‘貞’은 점을 쳐서 吉凶을 묻는 것이다. ‘貞’字가 卜辭에 흔히 보인다. 〈楊注〉
역주12 衡流而方羊裔焉 : 〈杜注〉에는 ‘裔焉’을 上句에 붙여 ‘물살을 뚫고 물가를 정처 없이 헤맨다.’는 뜻으로 해석하였으나, 劉炫은 “卜辭는 文句에 韻을 다니, ‘裔焉’ 두 글자를 下句에 붙여 읽어야 ‘方羊’의 ‘羊’과 ‘將亡’의 ‘亡’이 서로 운이 맞는다.”라고 하면서 ‘裔焉’을 上句에 붙인 〈杜注〉는 옳지 않다고 하였다. 後代의 註釋書에는 대체로 劉炫의 설을 따랐다. 參考文獻 《十三經注疏》 및 《左氏會箋》 등.
역주13 翦之 : 그 邑의 聚落을 破壞하고 그 財物을 掠奪한 것을 이르고, 그 사람들을 죽인 것을 이른 것이 아니다. 〈楊注〉
역주14 子儀克適宋 : 이 下邑에서 宋나라 國都로 간 것이다. 〈楊注〉
역주15 將納桓氏 : 桓氏는 桓魋를 이른다. 桓魋는 哀公 14년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서 衛나라로 도망갔는데, ‘麇이 出奔한 桓氏를 받아들이려 한다.’고 子儀克이 誣告한 것이다.

춘추좌씨전(8) 책은 2019.05.2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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