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여름 5월에 숙손서叔孫舒가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월越나라 고여臯如와 후용后庸, 송宋나라 악패樂茷와 회합會合하여 위후衛侯를 들여보내려 하니注+서舒는 무숙武叔의 아들 문자文子이고, 고여臯如와 후용后庸은 월越나라 대부大夫이고, 악패樂茷는 송宋나라 사성司城의 아들 노潞이다. 위후衛侯는 첩輒이다. , 문자文子가 받아들이고자 하였다.注+[부주]林: 문자文子는 공손公孫미모彌牟이다. 위출공衛出公을 받아들이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공문의자公文懿子가 말하기를 “임금은 강퍅하고 사나우니 잠시 기다려보십시오.
반드시 백성에게 해독害毒을 끼칠 것이니注+퍅愎은 강퍅함이다. [부주]林: 만약 조금 기다려보면 〈출공出公은〉 반드시 우리 백성에게 해독害毒을 끼칠 것이라는 말이다. , 〈이렇게 되면〉 백성들은 당신에게 친목親睦할 것입니다.注+백성이 당신에게 친목親睦할 것이라는 말이다. [부주]林: 백성들이 임금의 포학暴虐을 두려워하여 이에 당신에게 친목親睦할 것이라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월군越軍이 외주外州를 침공侵攻하고서 많은 사람을 포로捕虜로 잡아가니注+사師는 첩輒을 들여보내기 〈위해 온〉 월군越軍이다. [부주]林: 위衛나라 외주外州를 침공侵攻한 것이다. , 위군衛軍이 출동出動하여 저지沮止하다가 대패大敗하였다.注+위군衛軍이 패배敗北한 것이다.
출공出公은 저사정자褚師定子의 무덤을 파서 그 관棺을 꺼내어 평장平莊의 능陵 위에서 불태웠다.注+정자定子는 저사비褚師比의 부친父親이다. 평장平莊은 능陵의 이름이다.
傳
문자文子가 왕손제王孫齊를 고여臯如에게 은밀히 보내어 말하기를注+왕손제王孫齊는 위衛나라 대부大夫왕손가王孫賈의 아들 소자昭子이다. “그대는 위衛나라를 멸망滅亡시키려는 것입니까?
아니면 임금님을 들여보내려는 것입니까?”라고 하니, 고여臯如가 말하기를 “우리 임금님의 명命은 다른 뜻이 없고, 오직 위군衛君을 위衛나라로 들여보내는 것뿐이오.”라고 하였다.
문자文子가 대중大衆을 불러놓고 묻기를注+[부주]林: 미모彌牟가 위衛나라 대중大衆을 불러놓고서 물은 것이다. “임금이 만이蠻夷의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나라를 공벌攻伐하여 나라가 거의 망하게 되었으니 임금을 받아들이기를 청한다.”고 하니, 대중은 “받아들이지 말라.注+[부주]林: 대중大衆은 위출공衛出公의 포학暴虐을 원망하였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 것이다. ”고 하고, 문자文子가 “만약 내가 출망出亡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이익이 된다면 나는 북문北門으로 나가겠다.注+대중大衆의 마음을 떠보고자 한 것이다. ”고 하니, 대중大衆은 “출망出亡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자 문자文子는 월인越人에게 많은 재물을 주고서 여러 겹의 성문城門을 열어놓고 성가퀴를 수비하면서 위출공衛出公을 들어오게 하니注+신申은 중重(겹)이다. 이중二重의 문門만을 열어놓고 수비守備를 엄밀嚴密히 설치設置하여 위출공衛出公에게 겁을 주어 감히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 출공出公은 감히 들어가지 못하였다.注+[부주]林: 위출공衛出公이 겁이 났기 때문에 감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월군越軍이 돌아가자, 위인衛人은 도공悼公을 임금으로 세우고서注+도공悼公은 괴외蒯聵의 서제庶弟공자公子겸黚이다. [부주]林: 월군越軍이 돌아간 것이다. 남씨南氏(公孫 미모彌牟)가 도공悼公을 보좌輔佐하였다.
출공出公이 말하기를 “기期가 일을 이렇게 만든 것이다.注+사도司徒기期이다. [부주]林: 출공出公이 ‘임금을 축출逐出한 일은 사도司徒기期가 만든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라고 하고서, 진실로 부인夫人에게 원한怨恨이 있는 자는 보복報復하라고 명령하였다.注+부인夫人은 기期의 누이이다. 기期에게 분노하였으나 그를 죽일 수 없기 때문에 궁녀宮女에게 명하여 기期의 누이에게 고통苦痛을 주게 한 것이다.
사도司徒기期가 빙문聘問하기 위해 월越나라에 가는데注+위도공衛悼公을 위하여 빙문聘問을 간 것이다. , 출공出公이 그를 공격하여 그 폐백幣帛을 탈취奪取하였다.
기期가 월왕越王에게 보고하니注+월왕越王이다. , 월왕越王은 그 폐백을 되찾아오라고 명하였다.
기期가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가서 그 폐백을 되찾아오니注+[부주]林: 사도司徒기期가 많은 무리를 데리고 가서 출공出公을 위협威脅하여 그 폐백幣帛을 도로 탈취奪取한 것이다. , 출공出公은 노하여 기期의 생질甥姪로 태자太子가 된 〈제 아들을〉 죽였다.注+기期에게 분노忿怒하여 그 분노가 그 누이인 부인夫人에게 미쳤고, 마침내 다시 부인夫人의 아들에게 미친 것이다.
출공出公은 마침내 월越나라에서 죽었다.注+위출공衛出公의 최후最後를 말한 것이다. 끝내 〈애공哀公 12년 전傳에〉 ‘만이蠻夷의 말을 본받으니 만이蠻夷의 나라에서 죽을 것이다.’고 한 자지子之(公孫 미모彌牟)의 말과 같이 되었다.
傳
송경공宋景公이 아들이 없어서 공손公孫주周의 아들 득得과 계啓를 데려다가 공궁公宮에서 길렀으나注+주周는 원공元公의 손자 자고子高이다. 득得은 소공昭公이고, 계啓는 득得의 아우이다. 축畜은 양養이다. , 그들을 후계자後繼者로 세우지는 않았다.
이때 황완皇緩이 우사右師가 되고 황비아皇非我가 대사마大司馬가 되고 황회皇懷가 사도司徒가 되고注+황회皇懷는 황비아皇非我의 종형제從兄弟이다. 영불완靈不緩이 좌사左師가 되고注+영불완靈不緩은 자령위구子靈圍龜의 후손後孫이다. 악패樂茷가 사성司城이 되고注+악패樂茷는 악혼樂溷의 아들이다. 악주서樂朱鉏가 대사구大司寇가 되어注+악주서樂朱鉏는 악만樂輓의 아들이다. 삼족三族의 육경六卿이 공동으로 정사政事을 처리하면서注+삼족三族은 황皇, 영靈, 악樂이다. 강降은 화동和同(한 마음으로 화목和睦함)이다. 대윤大尹을 통하여 경공景公에게 전달傳達하게 하였다.注+대윤大尹은 근신近臣으로 총애寵愛를 받는 자이다. 육경六卿이 그를 통해 자신들의 뜻을 임금에게 전달傳達한 것이다.
대윤大尹은 항상 보고하지 않고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임금의 명命이라고 가칭假稱하여 명령命令을 내리니注+임금께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 [부주]林: 자기 마음이 원하는 것을 군명君命이라고 자칭自稱하여 외부外部에 호령號令(命令을 발표發表함)한 것이다. , 국인國人이 그를 미워하였다.
사성司城이 대윤大尹을 제거하려 하자, 좌사左師가 말하기를 “그 죄가 가득 차도록 그냥 놓아두시오.注+영盈은 만滿이다.
권세權勢가 중하나 기반基盤이 없으니 어찌 패망敗亡[敝]하지 않겠습니까?注+권세權勢가 중重하나 기반基盤이 될 만한 덕德이 없으니 반드시 패망敗亡한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傳
겨울 10월에 송경공宋景公이 공택空澤에서 유람遊覽하다가注+공택空澤은 송宋나라 읍邑이다. [부주]林: 경공景公이 그 지방을 유람遊覽한 것이다. 신사일辛巳日에 연중連中에서 졸卒하였다.注+연중連中은 사관舍館의 이름이다.
대윤大尹이 공택空澤의 갑사甲士 1천 인을 일으켜注+갑사甲士 1천 인이다. 경공景公의 시신尸身을 모시고 공동空桐으로부터 들어가 옥궁沃宮으로 가서注+송경공宋景公의 시신尸身을 모시고 간 것이다. 양국梁國우현虞縣 동남쪽에 ‘공동空桐’이라는 지명地名이 있다. 옥궁沃宮은 송宋나라 도성都城 안에 있는 궁전宮殿의 이름이다. , 사람을 보내어 육경六卿을 부르며 말하기를 “하읍下邑에 전쟁戰爭의 〈낌새가〉 있다는 말을 들으시고 임금님께서 여섯 분을 청하여 계획을 세우려 하십니다.注+획畫은 계책計策을 세움이다. [부주]林: 하국下國에 장차 전쟁이 일어날 낌새가 있으므로 송군宋君이 육경六卿을 청하여 함께 계책計策을 세우자고 한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여섯 사람이 가자, 대윤大尹은 갑사甲士를 거느리고서 겁박劫迫하며注+[부주]林: 공택空澤의 갑사甲士를 거느리고서 육경六卿을 겁박劫迫한 것이다. 말하기를 “임금님께 중병重病이 있으시니 여러분들과 맹약盟約하기를 청합니다.”라고 하고서,
소침少寢의 뜰에서 “공실公室에 불리不利한 일을 하지 말라.”고 맹약하고서,
대윤大尹이 계啓를 임금으로 세우고 상구喪柩를 모시고 가서 대궁大宮(宗廟)에 빈殯하니, 3일이 지난 뒤에야 국인國人은 경공景公의 사망死亡을 알았다.
사성司城패茷가 사람을 시켜 국중國中을 돌아다니며 “대윤大尹이 임금을 고혹蠱惑하여 이익을 독점하더니, 지금 임금님께서 병도 없이 사망하셨고, 또 사망을 숨겼으니, 이는 다름이 아니라 대윤大尹의 죄罪이기 때문이다.注+대윤大尹이 시해弑害하였다는 말이다. ”라고 선포宣布하게 하였다.
傳
득得은, 계啓가 북으로 머리를 두르고 노문盧門 밖에서 잠을 자고注+노문盧門은 송宋나라 동문東門이다. 북수北首는 죽음의 상징이고, 문외門外에 있는 것은 실국失國을 뜻한다. [부주]林: 득得은 바로 소공昭公이다. , 자기는 까마귀가 되어 계啓의 몸 위에 앉았는데, 부리는 남문南門에 걸치고注+[부주]林: 주咮는 새의 부리다. 꼬리는 동문桐門에 걸친 꿈을 꾸고서, 말하기를 “내 꿈이 좋으니 반드시 임금이 될 것이다.注+동문桐門은 북문北門이다. ”라고 하였다.
傳
대윤大尹이 〈그 수하手下와〉 모의謀議하기를 “나는 맹약盟約에 참여하지 않았으니注+소침少寢에서 거행擧行한 맹약盟約은 단지 군명君命으로 맹약盟約한 것뿐이고, 육경六卿과 대윤大尹이 맹약한 것이 아니다. 혹시 나를 축출하지 않겠는가?
다시 그들과 맹약할 것이다.注+[부주]林: ‘육경六卿이 나를 축출하지 않겠는가? 다시 육경六卿과 결맹結盟한 뒤에야 쫓겨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한 것이다. ”라고 하고서, 축관祝官을 시켜 재서載書를 만들게 하였다.
〈이때〉 여섯 사람이 당우唐盂에 있으면서注+당우唐盂는 지명地名이다. 대윤大尹과 맹약盟約하려 하였는데, 축관祝官양襄이 재서載書의 내용을 황비아皇非我에게 고하자注+양襄은 축관祝官의 이름이다. [부주]林: 대윤大尹이 작성作成한 재서載書의 내용을 대사마大司馬에게 고한 것이다. ,
황비아皇非我가 자로子潞注+자로子潞는 악패樂茷이다. , 문윤득門尹得注+악득樂得이다. , 좌사左師와注+[부주]林: 영불완靈不緩이다. 상의하기를 “백성이 우리를 도우니 대윤大尹을 축출逐出합시다.注+[부주]林: 송宋나라 백성들이 우리와 친목親睦하니 어찌 대윤大尹을 축출逐出할 수 없겠느냐는 말이다. ”라고 하고서
모두 집으로 돌아가서 사병私兵들에게 갑옷을 내어주고서注+[부주]林: 육경六卿이 모두 돌아가서 그 사병私兵에게 갑옷을 내어준 것이다. , 그들을 시켜 국중國中을 돌아다니며 “대윤大尹이 임금을 고혹蠱惑하고 공실公室을 능멸凌蔑하였으니, 우리를 돕는 사람은 바로 임금님을 구원救援하는 사람이다.注+[부주]林: 대중大衆이 만약 우리와 함께 대윤大尹을 공격한다면 이는 바로 임금을 화난禍難에서 구제救濟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라고 선포宣布하게 하니, 대중大衆이 “당신들을 돕겠소.”라고 하였다.
대윤大尹도 사람을 시켜 돌아다니며 “대씨戴氏와 황씨皇氏가 공실公室을 불리不利하게 하려 하니注+대씨戴氏는 바로 악씨樂氏이다. 나를 돕는 자는 부자富者가 되지 못하는 걱정이 없을 것이다.”고 선포하게 하니, 대중大衆이 “호령號令하는 것이 마치 임금과 다를 것이 없다.注+그 호령號令하는 것이 임금과 다름없는 것을 미워한 것이다. ”고 〈조롱〉하였다.
대씨戴氏와 황씨皇氏가 공公(啓)을 공격하려 하자注+공公은 계啓를 이른다. [부주]林: 육경六卿이 먼저 계啓를 치려 한 것이다. , 악득樂得이 말하기를 “안 됩니다.
저 대윤大尹은 임금을 속이고 능멸한 죄가 있을 뿐이니注+[부주]林: 피彼는 대윤大尹을 이른다. , 우리가 임금을 친다면 죄가 그보다 심함이 됩니다.”라고 하고서 국인國人들로 하여금 대윤大尹에게 형刑을 시행[施]하게 하니注+대윤大尹에게 형刑을 시행하게 한 것이다. , 대윤大尹은 계啓를 모시고 초楚나라로 출분出奔하였다.
사성司城이 상경上卿이 되어注+[부주]林:왈曰사성司城은 악패樂茷이다. 육경六卿과 맹약盟約하기를 “삼족三族이 공동共同으로 정권政權을 담당하여 서로 해치지 말라.”고 하였다.
傳
위출공衛出公이 성서城鉏에서 사람을 보내어 자공子贛(子貢)에게 활을 주어 위문하고注+[부주]朱: 문問은 유遺(줌)이다., 또 “내가 위衛나라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으니,
자공子贛이 머리를 조아리며 활을 받고서 대답하기를 “신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고서,
사자使者에게 사사로이 말하기를 “옛날에 위성공衛成公이 진陳나라로 출분出奔하였을 때注+희공僖公 28년에 위성공衛成公이 초楚나라로 출분出奔하였다가 드디어 진陳나라로 갔다. 영무자甯武子와 손장자孫莊子가 완복宛濮에서 결맹結盟한 뒤에 성공成公이 위衛나라로 들어왔고注+결맹結盟은 희공僖公 28년에 있었다. , 위헌공衛獻公이 제齊나라로 출분出奔하였을 때注+양공襄公 14년에 있었다. 자선子鮮과 자전子展이 이의夷儀에서 결맹한 뒤에 헌공獻公이 위衛나라로 들어왔습니다.注+양공襄公 26년에 있었다.
지금 임금님께서는 재차 출분出奔하셨지만注+15년에 노魯나라로 도망해 온 것과 지금 또 송宋나라로 도망간 것을 이른다. 국내國內에 헌공獻公 때처럼 친근親近한 신하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고, 국외國外에 성공成公 때처럼 충성忠誠스러운 경卿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으니, 나는 들어오실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시詩에 ‘국가國家가 강성强盛해지는 데는 인재人材를 얻는 것만 한 게 없다.
사방四方이 순종順從한다.注+시詩는 《시경詩經》 〈주송周頌열문烈文〉篇의 시구詩句이다. 강성强盛해지는 데는 인재人材를 얻는 것만 한 게 없다는 말이다. ’고 하였으니, 만약 인재를 얻는다면 사방이 임금님을 주인으로 삼을 것이니注+위주爲主는 사방四方을 주재主宰함이다. , 국가를 얻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注+[부주]林: 또 나라를 얻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느냐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申開守陴而納公 :
國都의 城門은 여러 겹의 문이 있다. 郭門이 있고 內城門이 있는데, 內城에도 문이 하나만이 아니다. ‘申開’는 郭門과 城門을 모두 활짝 열어놓은 것이다. 그러나 성 위의 女牆(성가퀴)은 엄히 守備한 것이다. 出公을 받아들일 형세를 갖추었으나, 사실은 이미 越人에게 많은 賂物을 주어 出公에게 군대를 딸려 보내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出公이 감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參考文獻 〈楊注〉
역주2烏[鳥] :
저본에는 ‘烏’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左傳杜林合注》本에 의거하여 ‘鳥’로 바로잡았다.
역주3施于大尹 :
施는 施罪이니, 罪를 물어 死刑시킨 뒤에 陳尸하는 것이다. 陳尸는 죽은 자의 屍身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 늘어놓아 恥辱을 보이는 것이다. 昭公 14년 傳의 ‘施生戮死’ 아래 〈楊注〉에서는 《國語》 〈晉語三〉의 ‘秦人殺冀芮而施之’ 注에 ‘陳尸를 施라 한다.’고 한 말을 인용하여 施가 陳尸라는 典據를 提示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