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헌公文軒이 우사右師를 만나보고 놀라서 이렇게 말했다.
“하늘이 이렇게 한 것이지 사람이 이렇게 한 것이 아니다.
하늘이 나를 낳으심에 외발이 되게 한 것이다.
이로써 내가 외발이 된 것은 하늘이 그렇게 한 것이지 사람이 그렇게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못가에 사는 꿩은 열 걸음 만에 한 입 쪼아먹으며, 백 걸음 만에 한 모금 마시지만 새장 속에서 길러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신태神態는 비록 왕성해질 테지만 〈새의 본성은〉 그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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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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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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