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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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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한대
서무귀徐无鬼여상女商의 소개로 나라 무후武侯를 만났다.
武侯
무후武侯가 서무귀를 위로하며 말했다.
“선생께서는 병들어 보이십니다.
산림에서 은둔생활의 수고로움에 지치셨군요.
그 때문에 과인을 기꺼이 만나 보려 하신 것이군요.”
徐无鬼曰
서무귀徐无鬼가 말했다.
我則勞於君이언정
“나야말로 임금님을 위로하려고 온 것입니다.
시리잇고
그럴지언정 임금님께서 또 어떻게 나를 위로하겠다는 것입니까?
임금님께서는 먹고 마시는 욕망을 가득 채우고 호오好惡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신다면 성명性命의 올바름이 병들 것이고, 〈반대로〉 임금님께서 먹고 마시는 욕망[嗜慾]을 억제하여 물리치고 호오好惡의 감정을 버리고자 하신다면 귀나 눈의 감각기관이 병들 것입니다.
我將勞君이언정 君有何勞於我시리잇고
그러니 나야말로 임금님을 위로해드릴지언정 임금님께서 또 어떻게 나를 위로한다는 것입니까?”
무후武侯가 언짢아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徐无鬼曰
얼마 있다가 서무귀가 말했다.
“시험 삼아 임금님께 제가 개를 감정하는 방법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하급의 자질에 해당하는 개는 배불리 먹는 데 집착할 뿐이니 이는 고양이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中之質 하고
중등의 자질에 해당하는 개는 마치 해를 쳐다보는 것 같이 먼 데를 쳐다봅니다.
上之質 하니이다
그런데 상등의 자질에 해당하는 개는 마치 자신을 잊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相狗 又不若吾相馬也하니라
그런데 제가 개를 보는 감정법은 또 제가 말을 감정하는 방법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吾相馬
제가 말을 감정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말이 직진할 때에는 먹줄에 맞고, 굽이돌 때에는 갈고리에 맞고, 네모진 모양으로 꺾어질 때에는 곱자에 맞고, 둥근 모양으로 돌 때에는 그림쇠에 들어맞으면 그런 말은 온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명마名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而未若天下馬也하니라
그러나 이것은 아직 천하의 명마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하야 하며 하니 若是者 하야 하나니라
이 천하제일의 명마는 천성天成미질美質을 갖추고 있는데, 이 말은 일견 공허한 듯하고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것 같으며 마치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것처럼 멍한 모습으로 있는데 이와 같은 말은 한 번 내달으면 다른 말들을 그냥 추월해서 먼지조차 따돌려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武侯大悅而笑하니라
무후武侯는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흰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徐无鬼出이어늘 女商曰
서무귀徐无鬼가 밖으로 나오자 여상女商이 말했다.
“선생은 도대체 우리 임금님께 무슨 말을 하였소?
지금까지 내가 우리 임금님께 말씀드렸던 것은 으로는 을 말씀드렸고, 으로는 금판金板이나 육도六弢 같은 병법을 말씀드렸는데 때로는 일을 받들어 크게 공을 세운 적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러시니
그런데도 우리 임금님께서는 한 번도 이를 드러내고 웃지 아니하셨습니다.
今先生 何以說吾君이완대 使吾君으로 若此乎
그런데 지금 선생께서는 우리 임금님께 무슨 이야기를 하셨기에 우리 임금님으로 하여금 이토록 기뻐하게 하신 겁니까?”
徐无鬼曰
서무귀徐无鬼가 말했다.
吾直告之吾 相狗馬耳로라
“저는 다만 임금님께 개나 말을 보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女商曰
여상女商이 말했다.
若是乎
“그것뿐입니까?”
서무귀徐无鬼가 말했다.
不聞夫
“당신도 남쪽 끝 나라 땅에 유배된 죄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겠지요.
본국을 떠나 며칠이 지나면 〈귀양살이하는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기뻐하고, 본국을 떠나 열흘이나 한 달이 지나면 전에 본국에서 잠깐 본 일이 있는 사람을 만나도 기뻐하고, 일 년이 지남에 이르러서는 자기 나라 사람 비슷한 사람만 보아도 기뻐합니다.
이야말로 인간사회에서 떠난 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소.
도대체 인적이 끊긴 산골짜기로 도망쳐 홀로 사는 사람도 족제비나 다니는 좁은 길에 명아주풀이 우거진 가운데 비틀거리며 텅 빈 골짜기에서 지내게 되면 어쩌다가 사람의 발걸음이 저벅저벅하는 소리만 들어도 기뻐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물며 형제나 친척이 찾아와 자기 곁에서 기침소리 내며 이야기라도 나누게 되면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久矣夫
참으로 오래되었나 봅니다.
아무도 〈개감정법이나 말감정법과 같은 양생養生의 진리를 말하는〉 진인眞人의 말로 우리 임금 곁에서 기침소리를 내며 이야기하지 않은 적이.”
역주
역주1 徐无鬼 : 인명. 姓은 徐, 字가 无鬼(成玄英). 魏나라의 隱者(陸德明). 李頤는 魏나라의 幸臣이라 했는데 본문의 내용으로 보아 은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역주2 女商 : 인명. 姓은 女, 이름은 商(成玄英). 魏나라 宰臣(陸德明).
역주3 魏武侯 : 위나라 문후의 아들. 惠王의 아버지.
역주4 勞之 : 그를 위로함. 위무후가 서무귀를 위로했다는 뜻.
역주5 先生病矣 : 선생께서는 병들어 보임. 〈山木〉편 제6장에 “어째서 선생께서는 이다지도 고달파보이십니까?[何先生之憊邪]”라고 한 표현과 비슷하다.
역주6 苦於山林之勞 : 산림의 수고로움에 지침. 은둔생활의 괴로움에 지쳤을 것이라는 뜻.
역주7 故乃肯見於寡人 : 그 때문에 과인을 기꺼이 만나 보려 한 것임. 肯見은 기꺼이 만나 봄. 馬叙倫은 故를 今의 誤字라고 했는데 일리가 있지만 그대로 두고도 무리 없는 번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따르지는 않았다.
역주8 我則勞於君 君有何勞於我 : 나야말로 임금님을 위로하려고 온 것입니다. 그럴지언정 임금님께서 또 어떻게 나를 위로하겠다는 것입니까?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위무후이지 서무귀 자신이 아니라는 뜻. 위무후가 위로받아야 할 이유는 아래에 나와 있다.
역주9 盈耆欲 長好惡 則性命之情病矣 : 먹고 마시는 욕망을 가득 채우고 好惡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신다면 性命의 올바름이 병들 것임. 耆欲은 먹고 마시는 욕망. 好惡는 好惡의 감정. 耆는 嗜와 같다.
역주10 君將黜耆欲 掔好惡 則耳目病矣 : 먹고 마시는 욕망[嗜慾]을 억제하여 물리치고 好惡의 감정을 버리고자 하신다면 귀나 눈의 감각기관이 병들 것임. 무리하게 욕망을 억지로 끊어 없애려고 하는 것도 도리어 신체에 손상을 준다는 뜻. 黜은 쫓아낸다는 뜻이고 掔은 끌어다 물리친다는 뜻. 成玄英은 “黜은 물러나게 함이고 掔은 끌어다 물리침이다[黜 廢退也 掔 引卻也].”라고 풀이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위무후의 처지를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다.
역주11 武侯超然不對 : 武侯가 언짢아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음. 羅勉道는 超然을 “스스로 높은 체하는 모양[自高貌].”으로 풀이했고, 陸樹芝는 “기꺼워하지 않는 뜻[不屑之意].”으로 풀이했는데, 司馬彪가 “기분 나빠함이다[猶悵然也].”라고 풀이한 것이 적절하다(池田知久, 安東林, 福永光司).
역주12 少焉 : 얼마 있다가. 잠시 뒤에.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를 뜻한다.
역주13 嘗語君吾相狗也 : 험 삼아 임금님께 제가 개를 감정하는 방법을 말씀드려 보겠음. 相狗는 개를 봄. 곧 개의 자질을 감정한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사냥개의 좋고 나쁨을, 그 모습․체형․동작을 보아 품평하는 것이다. 漢代의 무덤에서 《相狗經》이 발굴된 적도 있는 걸로 보아 그 이전부터 왕후들 사이에서 相狗의 풍속이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池田知久).
역주14 執飽而止 是狸德也 : 배불리 먹는 데 집착할 뿐이니 이는 고양이의 성질을 가진 개임. 곧 이런 개는 고양이와 다를 것이 없다는 뜻. 狸는 고양이, 猫와 같다. 고양이는 먹을거리를 잡고 나면 더 이상 사냥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성질을 가진 개는 사냥개로는 하급이라는 뜻이다.
역주15 若視日 : 마치 해를 쳐다보는 것 같이 먼 데를 쳐다봄. 멀리 본다는 뜻으로 당장 눈앞의 먹을 것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司馬彪는 “해를 본다는 것은 멀리 본다는 뜻이다[視日 瞻遠也].”라고 풀이했다.
역주16 若亡其一 : 마치 자신을 잊어버린 듯함. 뒤의 若喪其一과 같은 뜻. 陸德明은 “一은 몸이다. 정신이 움직이지 않아서 마치 그 몸이 없는 듯함이다[一 身也 謂精神不動 若無其身也].”라고 풀이하여 다소 추상적인데, 宣穎이 ‘자기 자신[己]’으로 풀이한 것이 무난하다. 이 외에 林希逸은 ‘生之性’이라 했는데 이 또한 지나치게 추상적인 해석이다. 다만 林希逸이 〈達生〉편 제8장에 나오는 나무로 빚어 만든 닭인 ‘木鷄’를 인용하면서 “마치 자신을 잊어버린 것 같다는 것은 나무로 빚어 만든 닭과 같음이다[若亡其一 猶鷄之似木鷄].”라고 풀이한 것과 林雲銘이 이 표현을 〈齊物論〉편 제1장에서 “자기 짝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似喪其耦].”라고 한 데에 근거한 표현이라고 한 것은 참고할 만하다.
역주17 直者中繩 曲者中鉤 方者中矩 圓者中規 : 말이 직진할 때에는 먹줄에 맞고, 굽이돌 때에는 갈고리에 맞고, 네모진 모양으로 꺾어질 때에는 곱자에 맞고, 둥근 모양으로 돌 때에는 그림쇠에 들어맞음. 司馬彪는 “곧음은 말의 치아를 말하고, 굽음은 말의 등을, 네모남은 말의 머리를, 둥긂은 말의 눈을 가리킴이다[直 謂馬齒 曲 謂背上 方 謂頭 圓 謂目].”라고 풀이했고 成玄英도 이것을 따랐지만 옳지 않다. 林自가 “먹줄과 갈고리와 그림쇠와 곱자에 맞다는 것은 모두 말을 훈련시키는 방법이다[中繩鉤規矩 皆敎習之法].”라고 풀이한 것이 옳다. 林希逸, 羅勉道, 陶鴻慶 등도 같은 견해.
역주18 國馬 : 온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名馬. 一國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말이라는 뜻.
역주19 天下馬有成材 : 천하제일의 명마는 天成의 美質을 갖추고 있음. 天下馬는 천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말. 成材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질.
역주20 若卹若失 : 일견 공허한 듯하고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것 같음. 卹은 侐의 가차자로 고요하다[靜]는 의미. 安東林은 ‘조용히 안정되어 있으며’로 번역했다.
역주21 若喪其一 : 마치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듯함. 앞에 나온 若亡其一과 같은 뜻이다.
역주22 超軼絶塵 : 다른 말들을 그냥 추월해서 먼지조차 따돌림. 超軼은 다른 말들을 앞질러 간다는 뜻. 軼은 본래 수레를 뜻하지만 여기서는 ‘群馬’의 뜻(方勇‧陸永品). 〈田子方〉편 제3장의 ‘奔逸絶塵’과 비슷한 표현. 絶塵은 워낙 빨리 달려 달릴 때 일어나는 먼지가 말을 따라잡지 못함을 나타낸 표현이다(方勇‧陸永品).
역주23 不知其所 :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음. 其所는 ‘其所往’으로 말이 달려가는 목적지(方勇‧陸永品). 成玄英은 “이미 가르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때문에 어디에서 말미암았는지 알 수 없다[旣非敎習 故不知所由也].”라고 풀이하여 所를 所由來의 뜻으로 풀이하였고, “말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견해도 있으나, 이 부분은 말이 달리는 모습을 형용한 것이므로 말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것이 무난하다.
역주24 先生獨何以說(세)吾君乎 : 선생은 도대체 우리 임금님께 무슨 말을 하였소? 說는 유세한다는 뜻으로 말로 상대를 설득함을 말한다. 馬叙倫은 說를 司馬彪가 悅로 표기한 것을 두고 說(열)의 假借라 했고, 王先謙은 “說은 悅과 같다. 아래도 마찬가지이다[說同悅 下同].”이라 풀이했는데 옳지 않다.
역주25 橫說之 則以詩書禮樂 : 횡으로 유세할 때에는 詩‧書‧禮‧樂을 말씀드림. 아래의 從說之와 상대되는 말로 이렇게도 말해보고 저렇게도 말해보았다는 뜻이다.
역주26 從說之 則以金板六弢(도) : 종으로는 金板이나 六弢 같은 병법을 말함. 從은 縱橫의 縱과 같다. 金板六弢는 六韜三略으로 太公의 병법으로 전해진다. 六韜는 文韜‧武韜‧虎韜‧豹韜‧龍韜‧犬韜의 6권. 三略은 上‧中‧下의 三略. 林希逸은 “바로 태공의 병법이다. 이 책은 조정에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에 金板이라 한 것이니 金匱와 石室에 간직된 책이라고 말한 것과 같다[卽太公兵法也 此書藏於朝廷 故曰金板 猶曰金匱石室之書也].”라고 풀이했다. 儒家의 詩書禮樂과 兵家의 金板六弢를 폄하하고, 道家의 양생술을 말하는 眞人之言을 더 의미있는 사상으로 드러낸 표현이다(池田知久).
역주27 奉事而大有功者 不可爲數 : 일을 받들어 크게 공을 세운 적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음. 詩‧書‧禮‧樂의 文과 金板六弢의 병법으로 나라를 다스려서 큰 효과를 보았다는 뜻으로 곧 유가의 학술과 병법가들의 병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도록 진언했지만 임금이 즐거워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역주28 吾君未嘗啓齒 : 우리 임금님께서 한 번도 이를 드러내고 웃었던 적이 없음. 啓齒는 이를 드러내고 크게 웃었다는 뜻이다.
역주29 越之流人 : 越나라 땅에 유배된 사람. 流는 流配. 魏나라 사람으로 越나라에 유배된 죄인이라는 뜻이다. 司馬彪는 “流人은 죄를 짓고 유배된 자이다[流人 有罪見流徙者也].”라고 풀이했다.
역주30 去國數日 見其所知而喜 : 본국을 떠나 며칠이 지나면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기뻐함. 見其의 其는 귀양살이하는 사람을 지칭하며 所知는 본국에서 교유하던 사람을 지칭한다.
역주31 去國旬月 見所嘗見於國中者喜 : 본국을 떠나 열흘이나 한 달이 지나면 전에 본국에서 잠깐 본 일이 있는 사람을 만나도 기뻐함. 所嘗見於國中者는 교분은 없고 본국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 적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旬은 열흘이고 月은 한 달.
역주32 及期年也 見似人者而喜矣 : 일 년이 지남에 이르러서는 자기 나라 사람 비슷한 사람만 보아도 기뻐함. 見似人者를 ‘사람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라고 글자 그대로 번역할 수도 있지만 아래에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는 자기 나라 사람과 비슷한 사람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무난하다.
역주33 不亦去人滋久 思人滋深乎 : 이야말로 인간사회에서 떠난 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소. ‘不亦~乎’는 ‘또한 ~가 아니겠는가’. 思人은 사람을 그리워함.
역주34 夫逃虛空者 藜藋(여조)柱乎鼪鼬(생유)之逕 踉位其空 聞人足音 跫然而喜矣 : 도대체 인적이 끊긴 산골짜기로 도망쳐 홀로 사는 사람도 족제비나 다니는 좁은 길에 명아주풀이 우거진 가운데 비틀거리며 텅 빈 골짜기에서 지내게 되면 어쩌다가 사람의 발걸음이 저벅저벅하는 소리만 들어도 기뻐하게 됨. 虛空은 인적이 끊긴 빈 골짜기. 藜藋는 명아주로 여기서는 잡초를 뜻한다. 鼪鼬之逕은 족제비가 다니는 좁은 길. 踉位其空은 그 빈 골짜기에서 비틀거리며 지낸다는 뜻. 跫然은 기뻐하는 모양.
역주35 又況乎昆弟親戚之謦欬其側者乎 : 하물며 형제나 친척이 찾아와 자기 곁에서 기침소리 내며 이야기라도 나눔에랴. 謦欬其側은 그 곁에서 기침소리를 냄.
역주36 久矣夫 莫以眞人之言謦欬吾君之側乎 : 참으로 오래되었나 봅니다. 아무도 진인의 말로 우리 임금 곁에서 기침소리를 내며 이야기하지 않은 적이. 眞人之言은 개감정법이나 말감정법과 같은 養生의 진리를 말한다.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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