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聖之治天下也
는 하야 하야 하고 而
하야 하면 而
하리니
장려면將閭葂이 계철季徹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전일前日에〉 노나라 임금이 저에게 말하기를 ‘청컨대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라고 하기에 저는 사양하였지만 허락을 얻지 못하여 결국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맞는지 아닌지 알지 못하여 시험 삼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반드시 공손하고 검소하게 행동하여 공평公平하고 충직한 부류의 사람을 발탁 등용하고 사사로이 편애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누가 감히 화합하지 않겠습니까.’ ”
“당신이 말한 것과 같은 것은 제왕帝王의 덕德에 비하면 마치 버마제비가 팔뚝을 휘둘러 수레에 맞서는 것과 같아서 틀림없이 일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당신이 말한 대로 한다면 노나라 임금이 스스로 머물 곳을 만들어서 〈현자賢者를 모으기 위해 사람들 눈에 띄는〉 조망대를 높이 쌓는 것이 될 것이니 많은 사람들이 〈광분狂奔하듯〉 몰려들어 현지賢知의 행동을 흉내 내다가 도리어 자기 존재의 근거를 잃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道에 대한 선생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위대한 성인이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은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그들로 하여금 교화를 이루고 풍속을 고치게 하여 타인을 해치는 험악險惡한 마음을 모두 없애고 백성들 모두가 스스로 만족스러워하는 뜻을 이루게 해서 마치 본성이 저절로 그러하듯 하면 백성들이 그렇게 되는 까닭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어찌 요순이 백성들을 가르치는 것을 흡족히 여겨서 가지런히 그들과 대등해지려 하겠는가.
욕심과 덕과 같아지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