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결齧缺이 왕예王倪에게 물었는데, 네 번 물어도 네 번 다 모른다고 하였다.
설결이 그로 말미암아 뛸 듯이 크게 기뻐하여, 가서 포의자蒲衣子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
유우씨는 그래도 오히려 자기 마음 속에 인仁을 품어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으니 또한 백성들을 얻었지만, 애초에 사람이 아닌 자연의 경지로 나아가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태씨는 누워 잠잘 적에는 느긋했고, 깨어 있을 때에는 어수룩해서, 어느 때에는 자신을 말이라고 여기고 때로는 자기를 소라고 여겼다.
그의 지知는 참으로 믿을 만하였으며, 그의 덕德은 매우 진실하였으니 애초부터 사람이 아닌 자연의 경지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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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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