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之夫子
호니 曰 善養生者
는 若牧羊然
하니 라호라
魯
에 有
者
하니 巖居而水飮
하야 하야 行年
이 七十而猶有嬰兒之色
하더니 不幸
하야 遇餓虎
한대 餓虎 殺而食之
하니라
豹는 養其內하야늘 而虎 食其外하고 毅는 養其外하야늘 而病이 攻其內하니 此二子者는 皆不鞭其後者也니라
夫畏塗者 十殺一人
이면 則父子兄弟 相戒也
하야 而後
에야 敢出焉
하나니 不亦知乎
아
人之所取畏者
과 飮食之間
이어늘 而不知爲之戒者
는 過也
니라
전개지田開之가 주공周公의 후예인 위공威公을 뵈었더니 위공威公이 말했다.
“내가 듣건대 축신祝腎이 양생술을 학습하고 있다고 하던데, 그대는 축신祝腎과 더불어 교유하고 있다고 하니 또한 무엇인가 좋은 가르침을 들었겠지요.”
“저는 빗자루를 손에 잡고 문 안 마당이나 쓸면서 그분을 모시고 있을 뿐이니 또 무슨 말을 선생(祝腎)에게서 들었겠습니까.”
과인은 부디 선생에게서 양생술에 대해 듣고 싶소.”
“제가 우리 선생(祝腎)에게서 들었는데, 선생이 말하기를 ‘생生을 잘 기르는 자는 양羊을 기르는 것과 같아서 〈제대로 가는 놈은 놔두고〉 뒤처진 놈을 보고 채찍질을 한다.’고 했습니다.”
“노魯나라에 선표單豹(선표)라는 은자隱者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산중의 암혈巖穴 속에 살면서 골짜기와 내의 물을 마시면서, 세상 사람들과 이해를 함께 다투지 않아서 살아온 나이가 70이었는데도 오히려 어린아이와 같은 불그레한 얼굴색을 지니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굶주린 호랑이를 만나 굶주린 호랑이가 죽여서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또 한편으로 노魯나라에 장의張毅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문이 높은 부자의 집과 발을 늘어뜨린 보통 사람들의 집에 열심히 쫓아다니지 않은 일이 없었는데 살아온 나이 40에 몸 안에서 열이 생기는 병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
선표는 내면을 잘 길렀는데 호랑이가 바깥에 해당하는 육체를 잡아먹어 버렸고 장의는 바깥을 잘 길렀는데 병이 그 안을 공격하였으니, 이 두 사람은 모두 뒤처진 부분을 채찍질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안쪽만을 중시하여 은둔하지 말 것이며 밖으로만 나가 너무 지나치게 드러내지 말고 내內와 외外의 한가운데에 고목枯木처럼 서야 할 것이니 이 세 가지를 잘 얻으면 그 명예가 반드시 최고의 경지까지 갈 것이다.
무릇 길 떠날 때의 위험을 두려워하는 자는 열 명 가운데 한 명이라도 죽음을 당하는 위험이 있으면 부자형제父子兄弟처럼 서로 〈합심하고〉 경계하여 반드시 호위하는 졸도卒徒를 성대하게 갖춘 뒤에야 감히 여행길에 나서니 또한 지혜롭지 아니한가.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 밖에도〉 이부자리 위의 일(性欲)과 음식을 먹는 문제(食欲)인데 이것을 경계할 줄 모른다면 내면의 수양을 잘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