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所謂無情者
는 言人之不以好惡
로 內傷其身
하고 니라
道與之貌
하며 天與之形
이어든 無以好惡
로 內傷其身
이어늘 今子
는 하야 하며 하나니
“사람이면서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사람이라 일컬을 수 있겠는가?”
“도道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니 어떻게 사람이라고 일컫지 못하겠는가?”
“이미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감정이 없을 수 있겠는가?”
내가 감정이 없다고 말한 것은 말하자면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고, 항상 자연의 도를 따라 무리하게 삶을 연장시키려 하지 않는 것이다.”
“삶을 연장시키려 애쓰지 않으면 어떻게 그 몸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
“도道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 때문에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아야 할 터인데, 이제 그대는 그대의 마음을 밖으로 향하게 하며, 그대의 정신을 고달프게 해서, 나무에 기대 신음소리나 내고, 말라버린 오동나무로 만든 안석에 기대 졸기나 하고 있다.
하늘이 그대의 육체를 잘 갖추어주었는데 그대는 견백론堅白論 따위의 궤변을 떠들어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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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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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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