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名譽의 주인이 되지 말며, 모략의 창고가 되지 말며, 일의 책임자가 되지 말며, 지혜의 주인이 되지 말라.
다함이 없는 도道를 완전히 체득해서 흔적이 없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세계에 노닐도록 하라.
하늘에서 받은 것을 극진히 하되 이익을 보지 말아야 할 것이니 오직 마음을 비울 따름이다.
지인至人의 마음 씀씀이는 마치 거울과 같아서, 〈사물을〉 보내지도 아니하고 〈사물을〉 맞이하지도 아니하며, 비추어 주기만 하고 모습을 간직하지는 않는다.
그 때문에 만물의 위에 군림君臨하면서도 다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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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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