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
이 起北方
하야 一西一東
하며 하나니 孰
是
며 孰居無事
하야 而
是
오
혹 그 누군가 이 일을 주재하고 있으며, 그 누군가 천지일월에 질서를 부여하고 있으며, 그 누군가 스스로 무위無爲의 일에 머물러 있으면서 천지일월을 밀어서 움직이는 것인가?
아니면 저절로 굴러가기 때문에 스스로 그치지 못하는 것인가?
혹은 누군가 이 운우雲雨의 순환을 맡아서 처리하며 누군가 무위無爲의 일에 머물러 조화造化의 음악淫樂에 빠진 채 이것을 권하는 것인가?
바람은 북방에서 일어나 한 번은 서쪽으로 불고 한 번은 동쪽으로 불며 또 높이 올라가 이리저리 방황하는데, 누군가 이 바람을 호흡하며 누군가 무위無爲의 일에 머물러 이 바람을 부채질하는 것인가?
천지자연의 세계에는 여섯 개의 근원적인 법칙[六極]과 다섯 개의 불변의 법칙[五常]이 있다.
제왕이 육극오상六極五常의 도道를 따르면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이 도道를 어기면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제왕이〉 구주낙서九疇洛書의 일을 평화롭게 잘 다스리고 덕을 갖추어 아래 세상을 비추면 천하가 떠받들 것이니 이것을 일러 최고의 제왕[上皇]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