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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1)

장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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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莊周夢爲胡蝶호니
옛날에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胡蝶也러니 호라
펄럭펄럭 경쾌하게 잘도 날아다니는 나비였는데 스스로 유쾌하고 뜻에 만족스러웠는지라 자기가 장주인 것을 알지 못했다.
하니러라
얼마 있다가 화들짝하고 꿈에서 깨어 보니 갑자기 장주가 되어 있었다.
不知케라
알지 못하겠다.
周之夢 爲胡蝶與 胡蝶之夢 爲周與
장주의 꿈에 장주가 나비가 되었던가 나비의 꿈에 나비가 장주가 된 것인가?
〈세속의 입장에서 보면〉 장주와 나비는 분명한 구별이 있으니 〈이처럼 장주가 나비가 되고 나비가 장주가 되는 것〉 이것을 의 변화[物化]라고 한다.
역주
역주1 昔者 : 옛적에. 者는 시기를 나타내는 접미사. 王念孫은 《穀梁傳》에 夜를 昔으로 표기한 예를 들어 여기의 昔을 夕의 假借字라고 주장, 昔者→夕者→夜者로 풀이하여 ‘밤중에’라는 뜻으로 보았다. 하지만 원문대로 ‘옛적에’로 풀이해도 무리가 없을 뿐 아니라 앞의 ‘昔者堯問於舜’과 ‘昔者十日竝出’ 등에서는 옛날로 쓰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굳이 이 주장을 따를 필요는 없다.
역주2 栩栩(후후)然 : 나비가 펄럭펄럭 경쾌하게 나는 모양. 가볍게 움직이는 모양을 나타낸 표현이다. 〈田子方〉편에는 숨이 조용히 들락날락하는 모양을 栩栩然으로 표현하였다.
역주3 自喩適志與 : 스스로 유쾌하고 뜻에 꼭 맞음. 전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웠다는 뜻. 〈達生〉편에 “발을 잊어버리는 것은 신발이 꼭 맞기 때문이다[忘足 屨之適也 忘要 帶之適也 忘是非 心之適也].”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여기에 나오는 適자와 꼭 맞는 뜻이다.
역주4 不知周也 : 莊周임을 알지 못함. 자신이 본래 장주였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는 뜻.
역주5 俄然覺(교) : 이윽고 깨어남. 俄然은 이윽고, 잠시 후.
역주6 蘧蘧然周也 : 화들짝 깨어보니 갑자기 장주가 되어 있음. 成玄英은 蘧蘧然을 ‘놀라 움직이는 모습[驚動之貌]’이라고 하여 꿈에서 깨어나는 모양으로 풀이했는데, 羅勉道, 蔣錫昌, 池田知久, 方勇‧陸永品 등은 모두 이 견해를 따르고 있다. 반면 李頤는 ‘형체가 있는 모양[有形貌]’이라고 풀이했는데, 앞의 ‘栩栩然’이 나비의 경쾌한 모양을 표현한 것이라면 여기의 蘧蘧然은 장주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 주장도 배제할 수는 없다. 본문 번역에서는 우선 成玄英의 주석을 따랐다.
역주7 周與胡蝶則必有分矣 : 장주와 나비는 반드시 구분이 있을 터인데. 정말 구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세속적인 차원에서 말하자면 구분이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역주8 此之謂物化 : 이것을 物化라고 함. 物化에 대해서는 “만물이 변화하여 하나가 된다[萬物化而爲一].”는 풀이(釋德淸)와 〈天地〉편의 ‘方且與物化而未始有恒’, 〈天道〉편의 ‘其生也天行 其死也物化 靜而與陰同德 動而與陽同波’, 〈刻意〉편의 ‘聖人之生也天行 其死也物化 靜而與陰同德 動而與陽同波’, 〈達生〉편의 ‘與物化而不以心稽’, 〈則陽〉편의 ‘日與物化者 一不化者也’ 등 참고할 만한 주석과 다른 편에 보이는 관련 文章이 많이 있다. 〈逍遙遊〉편 해설에서도 말하였듯이 여기 ‘物化’의 ‘化’는 장자의 중심사상의 하나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物化를 ‘만물의 流轉變化’(福永光司)로 보는 주석과 ‘죽음을 매개로 해서 다른 사물로 변화한다’(池田知久)는 해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번역은 일단 ‘物의 변화’라고 하였으나 ‘與物同化(다른 사물과 동화되어 일체가 된다는 뜻)’로 풀이하는 것이 보다 깊은 해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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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6장(1) 720

장자(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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