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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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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之宋하다가 러니
호대 其一人하고 其一人 한대
陽子問其故한대 對曰
其美者 自美 吾不知其美也 其惡者 自惡 吾不知其惡也하노라
陽子曰
弟子
記之하라


양자陽子(楊朱)가 나라에 갔다가 여관에서 하룻밤 묵었다.
여관 주인에게 두 명의 첩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미인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추녀였다.
그런데 추녀가 귀한 대접을 받고 미녀가 박대받고 있었다.
양자가 그 까닭을 물었더니 여관의 머슴이 이렇게 말했다.
“미인은 스스로 아름답다고 여기는지라 제가 오히려 아름다운지 알지 못하겠고, 추녀는 스스로 추하다고 여기는지라 제가 추한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양자는 따라온 제자들에게 말했다.
“제자들아.
잘 기억해 두어라.
현명하게 행동하면서도 스스로 현명하다고 과시하는 태도를 버리면, 어디 간들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않겠는가.”


역주
역주1 陽子 : 인명. 楊朱의 존칭으로 추정(司馬彪). 成玄英은 좀 더 구체적으로 “성은 陽이고 이름은 朱이며 字는 子居이고 秦나라 사람이다[姓陽 名朱 字子居 秦人也].”라고 풀이했다.
역주2 宿於逆旅 : 여관에서 하룻밤 묵음. 逆旅는 나그네를 맞이하는 곳, 곧 여관. 宿은 하룻밤을 묵는다는 뜻이다.
역주3 逆旅人有妾二人 : 여관 주인에게 첩이 둘 있음. 逆旅人의 人은 여관 주인.
역주4 惡者貴而美者賤 : 추녀가 귀한 대접을 받고 미녀가 박대받음. 여관 주인이 추녀를 총애하고 미녀를 경시했다는 뜻이다.
역주5 逆旅小子 : 여관의 머슴. 아래 문장의 ‘吾不知其美也’, ‘吾不知其惡也’의 주어를 기준으로 따져 보면 여관의 머슴이 아니라 여관 주인으로 볼 수도 있다. 또 福永光司는 《韓非子》에 근거하여 ‘逆旅之父(보)’ 곧 여관 주인으로 고치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다. 하지만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다. 曹礎基는 小子를 “나이가 어린 사람에 대한 호칭이다.”고 풀이했다.
역주6 行賢而去自賢之行 安往而不愛哉 : 현명하게 행동하면서도 스스로 현명하다고 과시하는 태도를 버리면, 어디 간들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않겠는가. 行賢은 현명하게 행동한다는 뜻이고, 自賢之行은 스스로 현명하다고 과시하는 행위, 태도를 뜻한다.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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