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莊子(3)

장자(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장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將畫圖어늘 皆至하야 하야 하야 이러니 有一史後至者 不趨하며 受揖不立하고 因之舍어늘
使人으로 視之하니러라
君曰 可矣
로다


송나라 임금이 장차 그림을 그리려고 할 때 여러 화공들이 모두 당도하여 〈송원군의〉 을 받고 시립해서 붓에 침을 바르고 먹을 타며 밖에 있는 자가 절반이었는데 어떤 화공 한 명이 뒤늦게 이르러 느긋하게 종종걸음으로 걷지 않으며 읍을 받은 뒤 서 있지 않고 곧바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공이 사람을 시켜 엿보게 했더니 옷을 벗고 벌거벗은 채로 앉아 있었다.
임금이 말하기를 “옳다.
이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화공이다.”고 했다.


역주
역주1 宋元君 : 宋元公, 在位 기간은 B.C. 531~B.C. 517(金谷治, 福永光司). 이름은 佐. 전국 후기의 군주(池田知久). 畫圖는 成玄英이 “국중의 산천과 토지의 형상을 그림이다[畫國中山川地土圖樣].”고 풀이한 것이 적절하다. 福永光司는 이 장의 대의에 대해 “참으로 창조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이 형식적인 속박을 타파하고 있는 점을 밝히고 있는 장이다. 또한 참으로 개성적인 회화예술이 規矩準繩에 얽매이지 않는 적나라한 인간성의 표현을 그 본질로 함을 밝히고 있는 장이다.”고 풀이했는데 참고할 만하다.
역주2 衆史 : 여러 화공. 史는 畫師(成玄英).
역주3 受揖而立 : 읍을 받고 시립함. 송원군의 인사를 받았다는 뜻(方勇‧陸永品). 司馬彪는 “명령을 받고 읍을 한 뒤 섬이다[受命揖而立也].”고 受와 揖의 주체를 반대로 풀이했는데 옳지 않다. 한편 馬叙倫은 ‘揖’을 ‘牘’의 가차자로 풀이하고 그림 그리는 판으로 이해했는데 다소 무리이다.
역주4 舐筆和墨 : 붓에 침을 바르고 먹을 탐. 그림 그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을 묘사한 부분이다.
역주5 在外者半 : 밖에 있는 자가 절반이었음. 앞 다투어 달려간 자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역주6 儃儃(탄탄)然 : 느긋한 모양. 儃은 ‘찬찬한 모양 탄, 머뭇거릴 천’.
역주7 解衣般礴臝 : 옷을 벗고 벌거벗은 채로 앉음. 막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모양을 묘사한 대목이다. 般礴은 두 다리를 뻗고 앉음. 司馬彪는 “두 다리를 뻗고 앉음이다[謂箕坐也].”고 풀이했다. 臝는 裸와 같다. 林希逸은 “곧 裸이다[卽裸也].”라고 풀이했다. 司馬彪는 “막 그림을 그리려고 했기 때문에 옷을 벗고 몸을 드러낸 것이다[將畫 故解衣見形].”고 풀이했다. 安東林은 “옷을 벗고 두 다리를 내뻗은 채 벌거숭이로 쉬고 있었다.”고 풀이하고 있는데 참고할 만하다.
역주8 眞畫者也 : 진정한 화공임. 畫者가 畫之者로 표기된 판본이 있다(王叔岷).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