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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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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지북유知北遊
[해설]
복영광사福永光司의 견해에 따르면 이 편은 내편 〈대종사大宗師〉편을 조술祖述한 것이라 했는데 본래 마서륜馬叙倫이 《장자고莊子故》에서 인용한 요내姚鼐의 주장이기도 하다. 육덕명陸德明은 “의미를 취하여 편 이름을 지었다[以義名篇].”고 했지만 편의 첫머리에 나오는 ‘지북유知北遊’ 세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은 것이다.
이 편의 대지는 제1장에 있다. 제1장에 등장하는 인물은 , 무위위無爲謂, 광굴狂屈, 황제黃帝 네 사람인데, 는 인간의 분별지를 상징하고, 무위위無爲謂를 상징하며, 광굴狂屈은 세속의 예교禮敎로부터 일탈하여 분별지를 잊은 사나이를 각각 상징한다(池田知久). 특히 ‘무위위無爲謂’는 ‘무위無爲’와 ‘무위無謂’를 하나의 이름으로 합친 것으로 참된 도의 체득자는 말이 없다(無謂)는 점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곧 《노자老子》 제56장에 나오는 것처럼 “아는 이는 말하지 아니하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知者不言 言者不知].”고 한 논리와 유사한데, 제1장뿐 아니라 이 편 전체를 꿰뚫는 논리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네 주인공 중에서 에 관해 가장 자세하게 말하는 황제黃帝는 그저 ‘지언知言’의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될 뿐이다.
제9장에서는 명지明知의 밝음(光輝)를 의미하는 광요光曜라는 이름의 현자와 상식적인 존재를 초월한 를 의미하는 무유無有라는 유도자有道者와의 문답을 통해 모든 개념적인 규정을 초월한 ‘의 절대성’을 밝히고 있다. 이 설화는 《회남자淮南子》 〈도응훈道應訓〉편에도 거의 비슷한 문장으로 실려 있다(池田知久).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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