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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4)

장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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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3章
하야
瞻子 曰
重生이니
重生則利輕하리라
中山公子牟 曰
雖知之 未能自勝也로다
瞻子 曰
不能自勝이어든 則從이면
이어니와
不能自勝이오 而强不從者인댄 此之謂이니 니라
魏牟 萬乘之公子也
其隱巖穴也 難爲於布衣之士하니 雖未至乎道 可謂有其意矣로다


13章
언젠가 중산中山영주領主가 된 일이 있는 나라 공자公子 첨자瞻子에게 말했다.
“나의 몸은 강하江河대해大海의 물가에 숨어 지내지만 마음은 위궐魏闕조정朝廷 아래에 가 있으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첨자瞻子가 말했다.
“자기의 생명을 존중하십시오.
생명을 존중하면 이익은 가벼워질 것입니다.”
중산공자中山公子 가 말했다.
“비록 그 이치는 알고 있으나 아직 스스로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첨자瞻子가 말했다.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 내키는 대로 따르십시오.
그러면 정신이 미워하는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는데 억지로 따르지 않으면 이것은 〈자기를〉 거듭 해치는 것이니 거듭 해친 사람치고 장수하는 무리에 끼어든 경우는 없습니다.”
중산공자中山公子 만승萬乘 대국大國공자公子이다.
그런 사람이 암혈巖穴 속에 숨어 산다는 것은 베옷을 입는 서민들보다 하기가 어려우니 공자公子 가 비록 아직 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였으나 에 나아가려는 뜻만은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中山公子牟 : 牟는 인명. 전국시대 魏나라의 공자로 바로 〈秋水〉편에 나온 魏牟이다. 中山에 봉해졌기 때문에 中山公子 牟로 불렸다.
역주2 瞻子 : 인명. 瞻何이다. 陸德明은 “현인이다. 《淮南子》에는 詹으로 되어 있다[賢人也 淮南作詹].”라고 풀이했다. 《韓非子》, 《呂氏春秋》, 《淮南子》 등에 나온다.
역주3 身在江海之上 心居乎魏闕之下 : 나의 몸은 강하와 대해의 물가에 숨어 지내지만 마음은 魏闕의 조정 아래에 가 있음. 魏闕은 궁궐 문 밖 양쪽에 있는 樓觀. 그 아래에 법령 등을 게시하였다. 여기서는 ‘조정’의 뜻으로 쓰였다. 한편 吳汝綸 등은 “魏는 마땅히 大의 뜻으로 풀이해야 한다. 巨와 같은 뜻이다[魏 當訓大 與巨同義].”라고 풀이했는데 참고할 만하다.
역주4 不能自勝則從 神無惡乎 :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 내키는 대로 따르십시오. 그러면 정신이 미워하는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서 억지로 참으면 정신이 괴로워진다는 뜻이다.
역주5 重傷 : 거듭 해침. 林希逸은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첫 번째 손상이니 이것은 생각이 일어나는 때이다. 만약 생각이 일어날 때 억지로 막아서 따르지 않고 스스로 억제한다면 이는 두 번째로 해치는 것이다[不能自勝 一傷也 此念動時也 若於念起之時 强抑遏而不順之 則若於自制 是二傷也].”라고 풀이했다.
역주6 重傷之人 無壽類矣 : 거듭 해친 사람치고 장수하는 무리에 끼어든 경우는 없음. 林希逸은 “장수하는 부류에 들어가지 못함이다[不入壽者之流]”라고 풀이했다.

장자(4)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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