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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1)

장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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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惠子謂莊子曰
혜자惠子장자莊子에게 물었다.
“인간은 본래 감정이 없는가?”
莊子曰
장자가 말했다.
하다
“그렇다.”
惠子曰
혜자가 말했다.
人而無情이면 何以謂之人이리오
“사람이면서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사람이라 일컬을 수 있겠는가?”
莊子曰
장자가 말했다.
이어니 惡得不謂之人이리오
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니 어떻게 사람이라고 일컫지 못하겠는가?”
惠子曰
혜자가 말했다.
“이미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감정이 없을 수 있겠는가?”
莊子曰
장자가 말했다.
“이것은 내가 말하는 감정이 아니다.
吾所謂無情者 言人之不以好惡 內傷其身하고 니라
내가 감정이 없다고 말한 것은 말하자면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고, 항상 자연의 도를 따라 무리하게 삶을 연장시키려 하지 않는 것이다.”
惠子曰
혜자가 말했다.
不益生이면 이리오
“삶을 연장시키려 애쓰지 않으면 어떻게 그 몸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
莊子曰
장자가 말했다.
道與之貌하며 天與之形이어든 無以好惡 內傷其身이어늘 今子 하야 하며 하나니
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 때문에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아야 할 터인데, 이제 그대는 그대의 마음을 밖으로 향하게 하며, 그대의 정신을 고달프게 해서, 나무에 기대 신음소리나 내고, 말라버린 오동나무로 만든 안석에 기대 졸기나 하고 있다.
하늘이 그대의 육체를 잘 갖추어주었는데 그대는 견백론堅白論 따위의 궤변을 떠들어 대고 있다.”
역주
역주1 人故無情乎 : 인간은 본래 감정이 없는가? 이 장은 앞 장의 ‘有人之形 無人之情’에 근거하여 構成한 架空의 對話로, 이 물음은 “성인은 인간의 감정이 없다.”고 한 莊子의 주장에 대해 惠施가 정말 그러냐고 따지는 내용이다.
역주2 道與之貌 天與之形 : 道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음. 여기서 道와 天, 貌와 形은 의미의 차이가 없다. 성현영은 道와 天, 貌와 形은 대구에 불과하며, 의미에는 다름이 없다고 풀이했는데 적절하다. 陸樹芝, 赤塚忠 등도 같은 견해.
역주3 旣謂之人 惡得無情 : 이미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정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이미 사람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나면 그 이름에는 반드시 내용에 해당하는 情이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감정이 없다는 장자의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는 惠施의 論證이다.
역주4 是非吾所謂情也 : 이것은 내가 말하는 감정이 아님. 혜시가 말한 情은 장자 자신이 말하는 감정과 다르다는 뜻. 곧 혜시가 情이라고 한 것은, 사람이라는 명칭에 대비되는 개념인 내용을 情으로 규정한 지시어라면, 장자가 말하는 감정은 뒤에 나오는 인간의 구체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역주5 常因自然而不益生也 : 항상 자연의 도를 따라 무리하게 삶을 연장시키려 하지 않음. 益은 무리하게 보태다는 뜻으로 益生은 무리하게 생명을 연장시키려 하는 것을 의미한다. 《老子》 55章에 보이는 “생명을 억지로 늘리려는 것을 不吉이라 한다[益生曰祥].”를 답습한 것.
역주6 何以有其身 : 어떻게 그 몸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 有는 유지하다, 보존하다의 뜻.
역주7 外乎子之神 勞乎子之精 : 마음을 밖으로 향하게 하여 어지럽히며 정신을 고달프게 함. 外는 밖으로 향하다는 의미의 술어 동사. 林希逸은 마음을 밖에 쓰는 것[神用於外也]이라고 풀이했다.
역주8 倚樹而吟 : 나무에 기대 신음소리를 냄. 吟은 혜시의 독특한 음조를 빗대서 야유하는 표현. 유사한 표현으로 〈齊物論〉편에 ‘惠子之據梧也’가 나오며 〈天運〉편에도 ‘宜倚於槁梧而吟’이 나온다.
역주9 據槁梧而瞑 : 말라버린 오동나무로 만든 안석에 기대 졸고 있음. 梧를 거문고로 보는 풀이(司馬彪)도 있지만 成玄英, 林希逸의 풀이(〈齊物論〉편 ‘惠子之據梧也’의 역주 참조)를 따라 오동나무로 만든 안석의 의미로 보았다. 瞑은 존다는 뜻.
역주10 天選子之形 : 하늘이 그대의 육체를 잘 갖추어 줌. 成玄英은 選을 주다[授]는 뜻으로 풀이했고, 朱桂曜는 《說文解字》의 “巽은 갖춘다는 말이다[巽 具也].”라고 풀이한 것을 따라 巽의 假借字로 보았는데 이 풀이가 적절하다. 王闓雲, 馬叙倫, 池田知久도 같은 견해.
역주11 以堅白鳴 : 堅白論 따위의 궤변을 떠들어 댐. 견백론 따위의 허튼 소리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는 뜻. 견백은 〈齊物論〉편에 보이는 堅白同異의 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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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6장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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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6장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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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6장 597

장자(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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