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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2)

장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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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世俗之人 皆喜人之同乎己하고 而惡人之異於己也하나니
세속 사람들은 모두 남들이 자신과 견해가 같은 것만 기뻐하고 남들이 자신과 다른 것은 싫어한다.
하고 異於己 而不欲者 以出乎衆으로 니라
자기와 같기를 바라고 자기와 다른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은 많은 사람들보다 뛰어나기를 바라서이다.
夫以出乎衆으로 爲心者 리오
그러나 많은 사람들보다 뛰어나기를 바라는 자들이 어찌 많은 사람들보다 뛰어날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이 동조하는 것을 가지고 자기가 들은 것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진 기예가 많음만 못하기 때문이다.
남의 나라를 도와주려고 하는 자들은 삼왕의 이로움에만 눈을 빼앗기고 문제를 보지 않는 자들이다.
이는 남의 나라를 가지고 요행을 바라는 것이니 요행을 바라고서 남의 나라를 멸망시키지 않은 예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그중에서 남의 나라를 보존해 주는 경우는 만분의 일도 없고 남의 나라를 멸망시키는 경우는, 한 나라도 〈보존에〉 성공하는 경우는 없고 만이 넘는 나라가 모두 멸망하고 말 것이다.
悲夫
슬프다.
之不知也
국토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 그것을 알지 못함이여.
夫有土者
한 나라를 소유하고 있는 자는 만물을 지배하는 자다.
有大物者 이니
만물을 지배하는 자는 단순한 하나의 이어서는 안 된다.
〈그 자신〉 하나의 (存在)이면서 의 차원을 초월하고 있다.
그 때문에 로서 존재케 할 수 있다.
明乎物物者之非物也
로서 존재하게 하는 것이 단순한 의 차원의 존재가 아님을 밝게 자각한다면 어찌 다만 천하 백성들을 다스릴 정도일 뿐이겠는가.
호대 하나니 獨有之人 라하니라
천지사방을 자유로이 출입하며 지상의 세계를 마음껏 노닐고 다니되 홀로 가고 홀로 올 것이니 이런 경지를 홀로 존재함이라고 하니, 이 홀로 존재하는 경지에 이른 사람을 일러 지극히 귀한 존재라고 한다.
역주
역주1 同於己 而欲之 : 자기와 같기를 바란다. 而는 여기서는 ‘…하고 그리고’의 접속사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음. ‘곧’이라는 의미의 助字에 불과하다.
역주2 爲心也 : ‘…을 마음으로 삼아서이다.’, 즉 ‘…을 바라서이다.’
역주3 曷常出乎衆哉 : 어찌 많은 사람들보다 뛰어날 수 있겠는가. ‘曷常’은 ‘曷嘗’과 같다.
역주4 因衆以寧所聞 : 많은 사람이 동조하는 것을 가지고 자기가 들은 것을 정당화하려고 함. 자기가 들은 바에 마음 편안하려고 한다[寧所聞]는 것은 곧 자기가 들은 것을 정당화하려는 것. 《經典釋文》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들은 것을 따라서 그에 맡기면 스스로는 편안하다[因衆人之所聞見 委而任之 則自寧安].”라고 풀이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들었다는 것을 근거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의존적인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明나라의 沈一貫은 “여기에 들어서 알게 된 것이 있으면 스스로 믿지 못하고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모두 옳다고 여긴 뒤에야 스스로 믿는다. 그렇다면 그 재능이 다른 사람보다 아래에 있음이 분명하다[有所聞於此 而不能自信 必因衆皆是之 而後自信 然則其才之出衆人之下明矣].”라고 좀 더 친절하게 풀이했다. 陸長庚, 宣穎, 陳壽昌 등도 비슷한 견해이다. 朱得之는 이 편의 저작 시기를 東漢시대라 보았는데 〈齊物論〉편 제4장에서 “시비를 따지는 소리에 의지하는 것은 처음부터 아예 의지하지 않는 것과 같다[化聲之相待 若其不相待].”라고 한 내용을 답습하고 있으므로 저작 시기를 東漢까지 내리는 것은 지나친 견해이다(池田知久). 한편 郭象은 所聞을 아래 문장에 연결시켰고 많은 주석가들이 따르고 있기도 하지만 맥락상 옳지 않다.
역주5 不如衆技衆矣 : 많은 사람들이 가진 기예가 많음만 못함. 郭象은 “나 한 사람이 들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예를 많이 가진 것만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을 따르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吾一人之所聞 不如衆技多 故因衆則寧也].”라고 풀이했다.
역주6 欲爲人之國者 : 남의 나라를 도와주려고 하는 자. 爲는 治의 뜻. 여기서는 다스린다, 도와준다는 뜻으로 보았음.
역주7 攬乎三王之利 而不見其患者也 : 삼왕의 이로움에 눈을 빼앗기고 문제를 보지 못함. 삼왕이 남긴 인위적인 제도의 이로움만 보고 폐해는 보지 못한다는 뜻. 攬은 본래는 붙잡는다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馬叙倫이 《經典釋文》의 一本에 覽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근거로 삼아 ‘본다는 뜻’으로 풀이한 것이 적절한 견해이다. 삼왕의 이로움[三王之利]은 宣穎이 “聖知와 仁義를 이롭게 여김이다[以聖知仁義爲利].”라고 풀이한 것이 적절하다. 不見其患의 患은 弊害, 폐단, 문제점 등의 뜻.
역주8 此以人之國僥倖也 : 이는 남의 나라를 가지고 요행을 바라는 것임. 남의 나라를 담보로 삼아 一身의 요행을 구하는 도박이라는 뜻. 僥를 要로 보고 倖을 幸으로 보는 成玄英 疏를 취하면 僥倖이 곧 ‘행복을 요구한다’가 된다. 僥倖은 《經典釋文》에서 “僥자가 徼로 된 경우가 있다[僥字或作徼].”라고 했는데 僥와 徼는 같은 뜻이다. 또 “어떤 사람은 僥倖을 이익을 추구하여 그치지 않는 모양이라고 했다[一云 僥倖 求利不止之貌].”라고 풀이했다.
역주9 幾何僥倖而不喪人之國乎 : 요행을 바라고서 남의 나라를 멸망시키지 않은 예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요행을 바라고 남의 나라의 정치를 맡아 하고서 그 남의 나라를 잃어버리게 하지 않은 경우가 얼마나[幾何] 되는가. 잃어버리게 함은 곧 멸망시킴을 말한다.
역주10 其存人之國也 無萬分之一 : 남의 나라를 보존해 주는 경우는 만분의 일도 없음. 남의 나라를 존속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 世德堂본에는 ‘其存人之國也’의 여섯 글자가 없다(池田知久).
역주11 喪人之國也 一不成而萬有餘喪矣 : 남의 나라를 멸망시키는 경우는, 한 나라도 보존에 성공하는 경우는 없고 만이 넘는 나라가 모두 멸망하고 말 것임. 郭象은 “그 때문에 자기 한 몸도 이루지 못하고 만방이 모두 망하게 된다[故一身旣不成 而萬方有餘喪矣].”라고 풀이했는데 王叔岷의 지적처럼 적절치 않다. 奚侗이 “이는 다른 사람의 나라를 잃어버리는 경우에 한 나라도 이루지 못함이니 곧 잃어버림이 만이 넘음을 말한 것이다[此言其於喪人之國也 一有不成 則喪之萬有餘矣].”라고 풀이한 것이 적절하다.
역주12 有土者 : 국토를 가지고 있는 자. 곧 한 나라를 다스리는 자. 林希逸은 有土를 “나라를 가지고 있음이니 당시의 제후들을 지칭해서 말한 것이다[有國也 指當時諸侯而言也].”라고 풀이했다.
역주13 有大物也 : 큰 물건을 가지고 있는 자임. 成玄英은 大物을 “군왕은 높고 사해는 크다[九五尊高 四海宏巨].”라고 풀이했고, 羅勉道도 “천하가 바로 혼전한 큰 물건 중의 하나[天下 乃是渾全一箇大物].”라고 풀이했다. 여기서는 福永光司의 해석에 따라 萬物을 소유하고 支配하는 者로 봄.
역주14 不可以物 : 단순한 하나의 物이어서는 안 된다. 郭象이 ‘不可以物物’로 절구한 이래로 그것이 정설이 되어 왔으나 王敔, 兪樾, 武延緖 등이 말하듯 ‘不可以物’로 절구하는 것이 옳다(王叔岷). 奚侗은 不을 衍文이라 했는데 옳지 않다. 陸樹芝는 “形器를 가지고 있는 것들은 모두 物이다. 국토를 가진 것은 형기 중에서도 지극히 큰 것이니 이것은 큰 물건을 가진 것이다. 이미 큰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이 만물 중의 일물이지만 반드시 物과 다른 점이 있어서 物과 동일하게 간주할 수 없다[有形器者 皆物也 有土 形器之至大者 是有大物也 旣有大物 則雖人亦萬物中之一物 必有以異於物 而不可等之於物矣].”라고 풀이했다.
역주15 物而不物 : 〈그 자신〉 하나의 物이면서 物을 초월하고 있다. 〈知北遊〉편에서 “천지보다 앞서 생긴 것은 物인가? 物을 物로서 存在케 해 주는 것은 〈道이지〉 物이 아니다. 하나의 物은 다른 物에 先行하여 나올 수는 없다[有先天地生者 物邪 物物者 非物 物出不得先物也].”라고 한 내용과 유사하다.
역주16 故能物物 : 그 때문에 物을 物로서 존재케 할 수 있음. 郭象은 “物을 초월하고 있기[不物] 때문에 천하의 물을 물로 存在케 해서 각기 자득하게 할 수 있다[不物 故物天下之物 使各自得也].”라고 풀이했다. 곧 物이 그 본래의 모습으로 존재하게 한다는 점에서 無爲의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역주17 豈獨治天下百姓而已哉 : 어찌 다만 천하 백성들만 다스릴 뿐이겠는가. 〈逍遙遊〉편 제1장의 “그 때문에 지식이 하나의 관직을 담당할 만하다[故夫知效一官].”라고 한 부분의 내용과 거의 비슷한 사상이다(池田知久).
역주18 出入六合 遊乎九州 : 육합에 출입하며 구주에 노닒. 六合은 천지사방, 九州는 지상의 세계 전체를 말한다. 〈齊物論〉편 제3장에서 “그 같은 사람은 구름을 타고 해와 달을 몰아서 四海의 밖에서 노닌다[若然者 乘雲氣 騎日月 而遊乎四海之外].”라고 한 내용과 유사한 표현이다. 林希逸은 “도는 만물 밖에 초월함을 말한 것이다[言道超乎萬物之表也].”라고 풀이했다. 九州는 세계를 아홉 개의 州로 나눈 전체. 神州(東南), 次州(正南), 戎州(西南), 弇州(正西), 冀州(正中), 台州(西北), 泲州(正北), 薄州(東北), 陽州(正東)로 이루어진다(池田知久).
역주19 獨往獨來 : 홀로 가고 홀로 옴. 福永光司의 지적처럼 〈天下〉편에 “홀로 천지의 정신과 왕래한다[獨與天地精神往來].”라고 한 내용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荀子》 〈不苟〉편에도 獨行이란 말이 보인다(池田知久).
역주20 是謂獨有 : 이것을 일러 홀로 道를 保有함이라 함. 獨有는 이 편 제3장에서 “사람들이 다 죽고 나면 나만 홀로 남을 것[人其盡死 而我獨存乎].”라고 했을 때의 獨存과 같다(赤塚忠, 池田知久). 福永光司는 홀로 道를 保有함이라고 하고 있는데 이 해석도 참고할 만하다. 成玄英은 “중인들은 이런 능력이 없기 때문에 獨有라 이름한 것이다[衆無此能 故名獨有].”라고 풀이했고, 陸樹芝는 “바로 중인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홀로 가짐이다[乃獨有衆人之所不有者也].”라고 했다.
역주21 是謂至貴 : 이를 일러 지극히 귀한 존재라 함.

장자(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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