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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4)

장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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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어부漁父
[해설]
육덕명陸德明은 ‘이인명편以人名篇’이라 한 것처럼 이 편의 주인공인 ‘어부漁父’를 편 이름으로 삼았다.
이 편은 공자와 어부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러 면에서 《논어論語》에 나온 공자의 모습을 의식하고 지어진 듯하다. 곧 등장인물인 공자가 행단杏壇에서 현가고금弦歌鼓琴하는 모습은 《논어論語》 〈선진先進〉편에서 제자 증점曾點이 거문고를 연주하는 대목과 유사하며, 어부漁父와 제자들의 문답은 〈미자微子〉편에서 나루터를 물어보는 공자 일행과 은자인 장저長沮, 걸닉桀溺의 문답과 흡사하다. 또 공자의 나이가 69세라는 점도 〈위정爲政〉편에서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라고 한 내용을 염두에 두고 서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은자隱者이면서 동시에 득도자得道者어부漁父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공자의 모습은 배움을 좋아하는 공문孔門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칭찬받지만 동시에 배움을 넘어서지 못하는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그로 인해 어부漁父는 공자를 ‘함께 묘도妙道에 나아갈 수 없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노를 저어 물가를 따라 갈대 사이로 사라진다. 이어 불만스러워하는 제자들을 질책하며 득도자를 칭양하는 공자의 언설로 마무리된다.



장자(4)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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