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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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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만물을 구분하지 않고 통틀어 하나로 만드니 이루기도 하고 훼손하기도 한다.
구분하는 것을 미워하는 까닭은 구분할 때마다 갖추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고 갖춤을 미워하는 까닭은 갖춤을 끊임없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으면 귀신을 보게 될 것이니 나가서 얻게 되는 것을 죽음을 얻었다고 한다.
〈본질은〉 소멸되었음에도 여전히 〈껍데기가〉 남아 있는 것은 귀신 중의 하나이다.
형체가 있는 존재로서 형체가 없는 도를 본떠 행동하면 안정될 것이다.
하니 有實而無乎處하고 有長而無乎本剽니라
생겨남에 근본이 없으면 돌아갈 구멍이 없는 것처럼 그런데 〈도는〉 실제로 존재하지만 머무는 곳이 없고 자라남이 있지만 근본과 지말이 없다.
생겨남은 있지만 돌아갈 구멍이 없는 것이야말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니 실제로 존재하지만 머무는 곳이 없는 것은 이고 자라남이 있지만 근본과 지말이 없는 것은 이다.
생성과 사멸이 있고 나오고 들어감이 있으니 들어가고 나옴에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을 천문天門이라 한다.
萬物出乎無有하나니라
천문이란 있음이 없는 무유無有이니 만물은 무유無有에서 나온다.
하나니 聖人 藏乎是하나니라
있는 것은 있는 것에서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없는지라 반드시 무유無有에서 나온 것이니 무유無有는 일체가 없는 것이니 성인은 이것을 간직한다.
역주
역주1 道 通其分也 其成也毁也 : 道는 만물을 구분하지 않고 통틀어 하나로 만드니 이루기도 하고 훼손하기도 함. 어떤 사물은 이루어주고 어떤 사물은 훼손한다는 식의 일정함이 없다는 뜻. 郭象은 “이루고 훼손함에 일정한 구분 없이 도는 모두 통한다[成毁無常分而道皆通].”라고 풀이했다. 日本 高山寺古鈔本에는 其分也 아래에 成也 두 글자가 있지만 方勇‧陸永品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다른 판본에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역대의 주석에도 언급하고 있지 않으므로 따르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
역주2 所惡乎分者 其分也 以備 : 구분하는 것을 미워하는 까닭은 구분할 때마다 갖추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임. 郭象은 “자기 분수를 지키지 않고 갖추어지기를 바란다. 그 때문에 구분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이다[不守其分而求備焉 所以惡分也].”라고 풀이했다.
역주3 所以惡乎備者 其有以備 : 갖춤을 미워하는 까닭은 갖춤을 끊임없이 요구하기 때문임. 王先謙은 “갖추어서 가진 자는 계속 갖출 것을 요구하여 그만두지 않는다. 그 때문에 갖추는 것을 미워하는 것이다[其備有者 仍求備不已 故厭備].”라고 풀이했다.
역주4 出而不反 見其鬼 : 나가서 돌아오지 않으면 귀신을 보게 될 것임. 죽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成玄英은 “무릇 어리석고 미혹된 마음을 먹고 함부로 시비의 경계를 쫓아가서 본원으로 돌아갈 줄 모르는 자는 움직이면 사지로 가게 된다. 그 때문에 귀신을 보게 된다[夫出愚惑 妄逐是非之境而不能反本還原者 動之死地 故見爲鬼也].”고 풀이했다.
역주5 出而得 是謂得死 : 나가서 얻게 되는 것을 죽음을 얻었다고 함. 林希逸은 “〈齊物論〉에 나온 죽음에 가까운 마음인지라 다시 소생할 수 없다고 한 것이 바로 이 뜻이다[齊物論曰 近死之心 不可復陽 卽此意也].”라고 풀이했다.
역주6 滅而有實 鬼之一也 : 〈본질은〉 소멸되었음에도 여전히 〈껍데기가〉 남아 있는 것은 귀신 중의 하나임. 郭象은 “이미 본성을 상실했으니 비록 생명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무엇이 귀신과 다르겠는가[已滅其性矣 雖有斯生 何異於鬼].”라고 풀이했다.
역주7 以有形者 象無形者 而定矣 : 형체가 있는 존재로서 형체가 없는 도를 본떠 행동하면 안정될 것임. 象은 본뜬다는 뜻. 成玄英은 “象은 비슷하게 함이다[象 似也].”라고 풀이했다. 대의는 宣穎이 “자취를 거두어들이고 비움과 같이 하면 어지러움이 끊어질 것이다[斂迹同虛 紛擾絶矣].”라고 풀이한 것이 무난하다.
역주8 出無本 入無竅 : 생겨남에 근본이 없으면 돌아갈 구멍이 없음. 도에는 달리 근본이 있지 않다는 뜻이다. 王先謙은 “道가 유행할 때에는 근본이 따로 없고 도가 거두어질 때 구멍이나 틈이 따로 없다[道之流行無本根 道之斂藏無竅隙].”라고 풀이했다.
역주9 有所出而無竅者 有實 有實而無乎處者 宇也 : 생겨남은 있지만 돌아갈 구멍이 없는 것이야말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니 실제로 존재하지만 머무는 곳이 없는 것은 宇임. 上下四方을 宇라 한다. 道는 上下四方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역주10 有長而無本剽者 宙也 : 자라남이 있지만 근본과 지말이 없는 것은 宙임. 往古來今을 宙라 한다. 道는 어느 때에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역주11 有乎生 有乎死 有乎出 有乎入 : 생성과 사멸이 있고 나오고 들어감이 있음. 만물의 생성소멸은 모두 도에서 말미암는다는 뜻이다. 林雲銘은 “生死出入에 도를 말미암지 않음이 없다[生死出入 莫不由之].”라고 풀이했다.
역주12 入出而無見其形 是謂天門 : 들어가고 나옴에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을 天門이라 함. 入出이 出入으로 된 판본이 있고, 方勇‧陸永品의 견해에 따르면 다른 곳에서는 모두 出入이라 했는데 이곳만 入出로 된 것이 마땅하지 않고 郭象 注와 成玄英 疏에도 모두 出入으로 되어 있으므로 出入으로 고치는 것이 옳다고 했지만 도치된 표현으로 보는 것도 무리가 없으므로 굳이 고치지는 않았다.
역주13 天門者 無有也 : 천문이란 있음이 없는 無有임. 郭象은 天門을 《老子》 제1장에 나오는 ‘衆妙之門’이라고 풀이했다.
역주14 有 不能以有爲有 必出乎無有 : 있는 것은 있는 것에서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없는지라 반드시 無有에서 나옴. 有가 有에서 나왔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無有에서 나왔다고 할 수밖에 없다는 맥락이다.
역주15 無有一無有 : 無有는 일체가 없는 것임. 成玄英은 “일체가 모두 무이기 때문에 一無有라고 했다[一切皆無 故謂一無有].”고 풀이했다.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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