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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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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管仲 有病이어늘
관중管仲이 병에 걸렸다.
桓公 問之하야
환공桓公이 문병하며 말했다.
중부仲父의 병이 중태이니 말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하야는 則寡人 惡乎 屬國而可
중보가 죽음에 이르게 되면 과인은 누구에게 나라를 맡겨야 하겠소?”
管仲曰
관중이 말했다.
“공께서는 누구에게 정치를 맡기려고 하십니까?”
公曰
공이 말했다.
鮑叔牙니라
포숙아鮑叔牙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중이 말했다.
不可하이다
“안 됩니다.
포숙아는 사람됨이 결백하고 청렴하여 아주 착한 인물입니다.
其於不己若者 不比之하며 又一聞人之過 終身不忘하나니
그는 자기만 못한 사람과는 가까이하지 아니하며, 또 타인의 잘못을 한번 듣게 되면 종신토록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使之治國이면 上且鉤乎君하며 下且逆乎民이라 其得罪於君也 將弗久矣리이다
그러니 그에게 나라를 다스리게 하면 위로는 장차 군주를 구속할 것이며 아래로는 이윽고 백성들을 거스를 것인지라 군주로부터 죄를 얻을 것이 장차 멀지 않을 것입니다.”
公曰
공이 말했다.
然則孰可
“그렇다면 누가 좋을까요?”
對曰
관중이 대답했다.
인댄 則隰朋하니이다
“그래도 그만두지 말고 누구라도 꼭 추천하라 하시면 습붕隰朋이 좋을 것입니다.
其爲人也 하야 愧不若黃帝하며 而哀不己若者하나니
그 사람됨은 위로 군주를 잊고 아래로는 백성들과 함께 하여 자기의 덕이 황제黃帝만 못한 것을 부끄러이 여기며, 자기만 못한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며 돌봐 줍니다.
以德으로 分人 謂之聖이오 以財 分人 謂之賢이라하나니 以賢으로 臨人이면 未有得人者也 以賢으로 下人이면 未有不得人者也하니
내 몸에 갖추어진 덕을 남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성인이라 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물을 남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현인이라 하는데, 현인으로서 사람들 위에 군림하면 그렇게 하고서 사람들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경우는 아직 없고, 현인으로서 사람들에게 자기를 낮추면 그렇게 하고서 사람들의 신망을 얻지 못한 경우는 아직 없습니다.
其於國 有不聞也하며 其於家 有不見也하나니 勿已인댄 則隰朋可하나이다
그는 나라를 다스릴 때 〈자질구레한 것은〉 듣지 아니함이 있고 집안을 다스릴 때 〈자질구레한 것은〉 보지 않음이 있으니 그만두지 말고 누구라도 꼭 추천하라 하신다면 습붕이 좋습니다.”
역주
역주1 仲父之病病矣 : 중보의 병이 중태임. 病病에서 앞의 病은 병이고, 뒤의 병은 병이 심해진 것을 말한다. 成玄英은 “病病이란 병이 위중해짐을 말함이다[病病者 言是病極重也].”라고 풀이했다. 이하의 내용은 《呂氏春秋》 〈貴公〉편, 《管子》 〈戒〉편 등 다른 문헌에 거듭 나온다(王叔岷).
역주2 可不謂云 : 말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관중이 죽게 되는 만일의 경우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謂는 陳景元의 《莊子闕誤》에서 인용한 江南李氏本에는 諱로 표기되어 있다. 楊愼에 의하면 江南古藏本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에 근거하여 褚伯秀, 王念孫, 王引之 등이 모두 諱로 고치는 것이 옳다고 했고, 姚鼐, 奚侗, 楊明照 등도 같은 견해를 제시했지만 ‘관중이 죽게 되는 만일의 경우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맥락을 읽어내지 못한 견해이기 때문에 취하지 않는다. 王引之는 可不을 不可로 표기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池田知久).
역주3 至於大病 : 큰 병에 이르게 됨. 죽음에 이름을 말함이다. 大病은 죽음으로 陸德明은 “大病은 죽음을 말함이다[大病 謂死也].”라고 풀이했다.
역주4 公誰欲與 : 공께서는 누구에게 정치를 맡기려고 하십니까? 與는 阮毓崧이 《列子》 〈力命〉편에 의해 의문사인 歟로 표기해야 한다고 했지만 陸德明이 “與는 본디 글자 그대로의 뜻이다[與 如字].”라고 한 것을 따라 ‘준다’는 뜻, 곧 정치를 맡긴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 옳다.
역주5 其爲人 絜廉善士也 : 사람됨이 결백하고 청렴하여 아주 착한 인물임. 絜은 潔로 표기되어 있는 판본이 있으나(王叔岷) 두 글자는 같은 뜻이다(阮毓崧).
역주6 勿已 : 그래도 그만두지 말고 누구라도 꼭 추천하라 하시면. 《孟子》 〈梁惠王 上〉에도 “그만두지 말고 꼭 말하라 하시면 왕도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無以[已]則王乎].”라고 하여 비슷한 표현이 나온다(李勉).
역주7 上忘而下畔 : 위로 군주를 잊고 아래로는 백성들과 함께 함. 畔은 同伴者의 뜻으로 伴자와 같다(章炳麟, 池田知久, 安東林).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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