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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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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경상초庚桑楚
[해설]
복영광사福永光司경상초庚桑楚를 노담의 제자라 하면서 도가의 사상가로 추정했다. 그러나 지전지구池田知久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의 지적처럼 《사기史記》의 〈노장신한열전老莊申韓列傳〉에는 “외루허畏累虛, 항상자亢桑子 등속은 모두 공어空語이고 사실이 없다[畏累虛 亢桑子之屬 皆空語無事實].”고 기록하고 있으며,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의 도가조道家條에도 경상초庚桑楚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경상초庚桑楚를 실재했던 역사적 인물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한 견해이다.
육덕명陸德明의 《경전석문經典釋文》에는 경상초庚桑楚에서 자가 없고 “사람으로 편 이름을 지었다. 판본에 따라 경상초庚桑楚로 된 경우도 있다[以人名篇 本或作庚桑楚].”고 풀이하고 있다(王叔岷). 또 왕응린王應麟의 《곤학기문困學紀聞》에는 “주희는 경상초가 모두 선가의 말과 같다고 했다[朱文公謂庚桑楚一篇皆是禪].”고 한 기록이 보이는데 왕숙민王叔岷의 지적처럼 꼭 그렇다고 평가할 수만은 없다.
이 편의 대지는 경상초庚桑楚와 그의 제자 남영주南榮趎, 그리고 남영주南榮趎경상초庚桑楚의 스승 노담老聃과의 문답을 통해 생명을 지키는 도리(衛生之經)를 이야기하고 있는 제1장에 있다 할 것이다. 나머지 12개 장은 제1장의 취지를 구체화한 내용이다. 다만 후반부에서 송견宋銒, 윤문尹文 일파의 저작이나 신도愼到의 사상과 유사한 부분이 보이고 있는 점은 〈천도天道〉편이나 〈각의刻意〉편과 유사한데, 이는 이 편의 성립이 상당히 뒤늦은 시기에 이루어졌음을 짐작케 한다(池田知久).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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