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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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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1章
으로러니 少焉 楚王 左右曰 이로다
凡君曰
由是 觀之컨댄니라


11章
나라 왕이 나라의 군주와 함께 앉아 있었는데 조금 있더니 초왕楚王의 측근 신하들이 “범나라에는 망할 조짐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범나라 군주가 말했다.
“범나라가 망하는 것이 나의 생존을 잃게 하기엔 부족합니다.
범나라가 망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생존을 잃게 하기에 부족하다면 곧 나라의 존속이 를 유지 존속하기에는 부족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살펴본다면 범나라가 처음부터 망한 것도 아니며 나라가 처음부터 존속한 것도 아닙니다.”


역주
역주1 楚王 : 楚나라 文王(成玄英).
역주2 凡君 : 범나라 군주. 곧 凡僖侯. 凡은 고대의 나라 이름.
역주3 凡亡者三 : 범나라에 망할 조짐이 세 가지 있음. 郭象은 “세 가지 망할 징조가 있음을 말함이다[言有三亡徵也].”라고 풀이했다. 한편 安東林은 ‘楚王左右曰 凡亡者三’을 “초왕 좌우의 시자가 세 번이나 ‘범나라가 멸망했습니다.’라고 알렸다.”고 번역하고 있는데 참고할 만하다.
역주4 凡之亡也 不足以喪吾存 : 범나라가 망하는 것이 나의 생존을 잃게 하기엔 부족함. 범나라가 망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존재 근거인 스스로 체득한 무위자연의 道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국가의 흥망보다 도의 存否가 더욱 중대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5 夫凡之亡 不足以喪吾存 則楚之存 不足以存存 : 범나라가 망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생존을 잃게 하기에 부족하다면 곧 楚나라의 존속이 道를 유지 존속하기에는 부족함을 알 수 있음. 앞의 전제를 인정한다면 초나라가 비록 망하지 않고 존립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도가 존재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역주6 凡未始亡 而楚未始存也 : 凡나라가 처음부터 망한 것도 아니며 楚나라가 처음부터 존속한 것도 아님. 국가의 흥망이 도의 존속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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