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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2)

장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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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재유在宥
[해설]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정치란 만물을 있는 그대로 있게 하고(在=放任) 그 본성을 이지러뜨리는 어떤 간섭도 하지 않는 것(宥=不拘束) 즉 재유在宥(自由放任)하는 정치인 것이다. 지전지구池田知久가 말한 것처럼 1장의 테마는 ‘군자부득이이임리천하君子不得已而臨莅天下 막약무위莫若無爲……從容無爲而萬物炊累焉’. 한초漢初의 laisser-faire(自由放任主義) 정책을 한 것으로 《노자老子》 57장(以正治國 이기용병以奇用兵 이무사취천하以無事取天下 오하이지기연재吾何以知其然哉 이차以此 천하다기휘天下多忌諱 이민미빈而民彌貧 민다이기民多利器 국가자혼國家滋昏 인다기교人多伎巧 기물자기奇物滋起 법령자창法令滋彰 도적다유盜賊多有 고성인운故聖人云 아무위이민자화我無爲而民自化 아호정이민자정我好靜而民自正 아무사이민자부我無事而民自富 아무욕이민자박我無欲而民自樸)에 가깝다. 재유在宥 즉 무위자연의 정치에 대응하는 것은 여러 가지의 법률法律이나 도덕규범을 인위적으로 설정하여 거기에 꿰맞추려는 정치, 즉 이른바 유위有爲의 정치이다. 무위자연의 정치는 유위有爲의 정치를 부정하는 데에 성립成立한다.
복영광사福永光司는, 이런 의미에서 무위자연의 정치를 ‘정치政治 없는 정치政治’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정치政治 없는 정치, 즉 만물을 재유在宥하는 laisser-faire(自由放任主義)의, 무위자연의 정치가 행해지는 곳에서는 이른바 정치(즉 유위有爲정치政治)는 존재할 여지가 없다. 그래서 천하를 재유在宥한다는 이야기는 들을 수 있어도 천하를 다스린다는 이야기는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장자(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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