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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4)

장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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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도척盜跖
[해설]
육덕명陸德明이 ‘이인명편以人名篇’이라고 한 것처럼 이 편의 주인공이자 전설상의 유명한 도둑의 이름인 ‘도척盜跖’을 편 이름으로 삼았다.
이 편의 대부분은 공자와 도척의 만남을 이야기하고 있는 제1장에 할애되어 있는데 공자를 ‘도구盜丘’로 질타하는 도척의 언설을 통해 유가의 위선적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세상 사람들은 공자를 성인이라 칭송하고, 도척을 도둑이라 비난하지만 이 편에서는 도척이 도리어 공자를 도둑이라고 질타하고 있는데 이 같은 서사구조는 다분히 후대의 소설과 유사한 점이 있다. 그 때문에 임운명林雲銘은 제1장의 서사구조를 두고 소설가들의 한담閑談에 가깝다고 풀이했으며, 호문영胡文英은 당나라의 소설가들의 선구자 역할을 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제2장에서는 공자의 제자로 벼슬을 얻기 위해 수행에 매진하는 자장子張과, 욕망 그대로 이익을 따르며 자유롭게 사는 만구득滿苟得이라는 자연인의 대화를 기록하고 있다. 만구득은 수행을 하라고 충고하는 자장에게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 없으며, 나 명예를 좇아 세속적 성공에 몸을 희생하는 것은 다 같이 자연인 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무족無足지화知和의 대화를 통해 명리名利를 다투는 세상 사람들의 미혹된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장자(4)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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