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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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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산목山木
[해설]
육덕명陸德明은 “기록한 일을 들어 편 이름을 지었다[擧事以名篇].”고 풀이했다. 왕선겸王先謙소여蘇輿의 말을 인용하여 “이 편도 장자의 학생이 기록한 것인데 〈인간세人間世〉편과 같은 뜻으로 혼탁한 세상에 살면서 해로움을 피하는 기술을 말하고 있다[此亦莊徒所記 旨同於人間世 處濁世避患害之術也].”고 풀이했다(王叔岷).
이 편의 대지는 제1장에 있다 할 것이다. 여기서 장자는 스스로 무용無用유용有用의 사이에 머물겠다고 말하는데, 무용無用으로 천수를 누린 산목山木과 울지 못하기 때문에 일찍 죽게 된 거위의 상반된 이야기를 통해 어지러운 세상에서 생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시남의료市南宜僚노후魯侯와의 문답을 통해 이상적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장자는 무위자연의 를 체득하여 자신을 비우면 남을 해치지도 않고 남에게 해침을 당하지도 않는 이상적인 삶의 태도를 지닐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빈 배[虛舟]의 비유는 바로 자신을 비우는 무욕의 태도를 말하고 있다.
이 편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기사로는 제4장, 제5장, 제7장에 나오는 공자의 설화를 들 수 있다. 여기서 장자는 진채지간陳蔡之間에서 곤경을 당한 공자의 이야기를 통해 한편으로는 공자의 처지를 동정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공자의 처세를 비판하고 있는데, 〈인간세人間世〉 제8장에 나오는 접여接輿공자비판孔子批判과 비교하면서 감상할 만하다.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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