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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4)

장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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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1章
11章
曾子 居衛할새
공자의 제자 증자曾子나라에 살고 있었다.
하며 하며 手足 胼胝하며
입고 있던 솜옷은 겉이 다 닳아 떨어져 속이 보일 정도였으며, 얼굴색은 종기가 곪아 터져 푸석푸석한데다 야위고 까칠하며, 손발은 트고 갈라지고 굳은살이 박혀 있었다.
사흘 동안이나 불로 익힌 식사를 하지 못하였고 10년 동안이나 옷을 새로 만들어 입지 못하였다.
또 갓을 바로 쓰려 하면 갓끈이 끊어지고 옷깃을 여미려 하면 옷이 찢어져 팔꿈치가 드러나고 신을 신으려 하면 신의 뒤축이 터져버릴 지경이었다.
曳縰而歌商頌하니 聲滿天地하며 若出金石하더니
그런데도 뒤축 터진 신발을 질질 끌면서 상송商頌을 노래하면 그 노랫소리는 천지 사이에 가득 차고 마치 금속 악기와 석제石製 악기를 연주한 것처럼 맑게 메아리쳤다.
天子 不得臣하며 諸侯 不得友하니라
천자天子도 그를 신하로 삼을 수 없었으며 제후들도 그를 친구로 삼지 못했다.
그러므로 의지를 소중히 여겨 기르는 사람은 자기의 육체를 잊고, 육체를 잘 기르는 사람은 세속의 이해득실利害得失을 잊고, 근원의 를 체득한 사람은 마음마저 잊고 만다.
역주
역주1 縕袍無表 : 입고 있던 솜옷은 겉이 다 닳아 떨어져 속이 보임. 縕袍는 솜을 넣은 옷. 司馬彪는 “《論語》에서 ‘헤진 솜옷을 입는다.’고 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論語云衣敝縕袍是也].”고 풀이했다. 無表는 겉이 다 닳아서 마치 겉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는 뜻이다.
역주2 顔色이 腫噲 : 얼굴색은 종기가 곪아 터져 푸석푸석함. 腫은 종기. 噲는 푸석푸석한 모양. 郭慶藩은 噲를 두고 “마땅히 癐자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癐는 병이 심한 상태이다[疑字當爲癐 病甚也].”라고 풀이했는데 참고할 만하다.
역주3 三日不擧火 十年不製衣 : 사흘 동안이나 불로 익힌 식사를 하지 못하였고 10년 동안이나 옷을 새로 만들어 입지 못함. 擧火는 불을 땜. 곧 불을 때서 음식을 익힌다는 뜻이다. 製衣는 옷을 지어 입음.
역주4 正冠而纓絶하며 捉衿而肘見하며 納屨而踵決 : 갓을 바로 쓰려 하면 갓끈이 끊어지고 옷깃을 여미려 하면 옷이 찢어져 팔꿈치가 드러나고 신을 신으려 하면 신의 뒤축이 터져버림. 衿자가 襟으로 표기되어 있는 인용문이 많다(馬叙倫, 王叔岷).
역주5 故養志者忘形 養形者忘利 致道者忘心矣 : 의지를 소중히 여겨 기르는 사람은 자기의 육체를 잊고, 육체를 잘 기르는 사람은 세속의 이해득실을 잊고, 근원의 도를 체득한 사람은 마음마저 잊어버림. 忘形, 忘利, 忘心과 유사한 표현은 〈大宗師〉편 제7장에 ‘忘仁義’, ‘忘禮樂’, ‘坐忘’ 등이 보이고, 〈天地〉편 제9장에도 ‘忘乎物’, ‘忘乎天’, ‘忘己’ 등으로 보인다.

장자(4)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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