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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1)

장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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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새 見大木焉하니 하더니
남백자기南伯子綦상구商丘의 폐허에서 노닐 때 커다란 나무를 보았는데 보통 나무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그 나무는 말 네필을 묶은 수레 천 대를 그 그늘에 덮어서 가릴 수 있을 정도였다.
子綦曰
남백자기가 이렇게 말했다.
何木也哉
“이것은 무슨 나무인가?
인저하고
이것은 반드시 특별한 쓸모가 있을 것이다.”하고,
위로 가지를 살펴보았더니 구불구불해서 대들보로 쓸 수 없었고, 아래로 커다란 뿌리를 살펴보았더니 가운데가 갈라져서 관을 만들 수도 없었고,
잎사귀를 혓바닥으로 핥아봤더니 불에 덴 것처럼 상처가 나며, 냄새를 맡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미친 것처럼 취하게 하여 사흘이 지나도록 가라앉지 않았다.
子綦曰
자기는 이렇게 말했다.
此果不材之木也
“이 나무는 과연 쓸모없는 나무로구나.
그 때문에 이처럼 크게 자람에 이르렀구나.
아!
신인神人들도 이처럼 쓸모없음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보존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南伯子綦 : 人名. 〈齊物論〉편의 南郭子綦와 동일 인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池田知久, 方勇‧陸永品 등). 동일 문헌 안에서 각기 다른 호칭을 쓰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바로 앞 4장에서 匠石을 匠伯으로 호칭한 사례로 미루어볼 때 참고할 만한 견해라 할 수 있다.
역주2 遊乎商之丘 : 商丘에서 노닒. 商丘는 지명. 商之丘의 之는 人名이나 地名 사이에 붙는 어조사.
역주3 有異 : 보통 나무와는 다른 점이 있음. 다름의 구체적인 내용은 바로 뒷구절의 내용. 林希逸은 “그 크기가 보통 나무와 다른 점이 있었음을 말한 것이다[言其大有異於尋常也].”라고 풀이했다. 馬敍倫은 이 두 글자가 잘못 끼어든 글자라고 했는데 文勢가 좀 더 자연스러워 좋으나 원문에 너무 자주 손 댈 필요는 없다.
역주4 結駟千乘 : 말 네 필을 묶은 수레 천 대. 말 네 필 묶은 수레 천 대를 한꺼번에 연결해 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赤塚忠). 駟는 말 네 필. 乘은 말 네 필을 묶은 수레 한 대.
역주5 隱將芘其所藾 : 그 그늘에 덮어서 가릴 수 있음. 隱將을 將隱으로 보고 隱芘를 연용하여 가린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주석(郭象‧林希逸 등)이 많고, 將隱으로 기록된 판본(張君房본)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林雲銘이 “그 가지의 그늘에 千乘을 덮어서 가릴 수 있다[其枝所蔭 千乘可隱而芘焉].”고 풀이한 것을 따라, 隱將芘를 隱而芘와 같은 표현으로 보고 隱과 芘를 분리하여 덮어서 가린다고 번역하였다. 芘는 庇와 통용하는 글자. 藾는 그늘[蔭].
역주6 此必有異材夫 : 이것은 반드시 특별한 쓸모가 있을 것임. 有異材의 有를 爲로 풀이하는 견해(劉如瑛)가 있지만 그대로 두고 번역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지리한 해석을 취할 것은 없다. 異材는 특별한 쓸모. 夫는 감탄형 종결사.
역주7 仰而視其細枝 : 위로 가지를 살펴봄. 細枝는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느다란 가지이지만 여기서는 아래의 大根과 對句를 맞추기 위해 넣은 것일 뿐이다. 따라서 가지의 굵기가 실제로 가늘다는 뜻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역주8 拳曲而不可以爲棟梁 : 구불구불해서 대들보로 쓸 수 없음. 拳은 卷의 假借字(池田知久).
역주9 俯而見其大根 : 아래로 커다란 뿌리를 살펴봄. 大根은 뿌리 쪽의 줄기(方勇‧陸永品). 世德堂本에는 見이 視로 되어 있다.
역주10 軸解而不可以爲棺槨 : 가운데가 갈라져서 棺槨을 만들 수 없음. 軸解는 나무 조직이 치밀하지 못하여 이러저리 갈라졌다는 뜻(方勇‧陸永品).
역주11 咶(시)其葉 : 잎사귀를 핥음. 咶는 餂과 같은 뜻. 혀로 물건을 핥는 것[以舌取物曰餂]이 餂이다(朱熹).
역주12 口爛而爲傷 : 입에 불이 난 것처럼 상처가 남. 곧 혓바닥이 불에 덴 것처럼 상처가 난다는 뜻.
역주13 嗅之 : 냄새를 맡아봄. 之는 나뭇잎을 지칭하는 대명사.
역주14 使人狂酲(정) : 사람을 미친 듯 취하게 함.
역주15 三日而不已 : 사흘이 지나도 취기가 가시지 않음.
역주16 以至於此其大也 : 그 때문에 이처럼 크게 자라기에 이름. 以는 그렇게 함으로써, 곧 以不材의 뜻.
역주17 嗟乎 : 아! 탄식하는 소리.
역주18 神人以此不材 : 神人들도 이처럼 쓸모없음으로써 함. 곧 쓸모없음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보존한다는 뜻. 林希逸은 “옛날 신인들이 자신의 생명을 온전히 보존했던 것도 또한 이처럼 쓸모없음을 방법으로 삼았을 따름이다[古之神人所以全其生者 亦以此不材而已].”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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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5장(1) 394

장자(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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