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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4)

장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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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우언寓言
[해설]
이 편의 제목 역시 맨 앞의 두 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제1장에서는 장자가 새롭게 창안한 세 가지 이야기 전달 방식인 우언寓言, 중언重言, 치언巵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우언寓言은 다른 사물에 가탁해서 하고 싶은 말을 서술하는 방식이고, 중언重言은 세상 사람들이 중시하는 인물의 말을 빌려 무게를 더한 말이고, 치언巵言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엉터리 같은 말이다.
제2장에 나오는 ‘공자孔子 행년行年 육십이육십화六十而六十化’ 이하의 문장은 〈칙양則陽〉편에 이미 나왔다. 다만 〈칙양則陽〉편에는 주어가 거백옥蘧伯玉이었는데 여기서는 공자로 바꾸어 놓았다. 복영광사福永光司에 따르면 이 같은 주어의 불안정성이야말로 바로 이 문장이 중언重言 또는 우언寓言임을 나타내는 징표라고 했는데 참고할 만한 견해이다.
제3장에도 공자가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공자가 장자의 대변자代辯者라는 점에서 내편에 나오는 공자의 모습과 가깝다.
제5장에는 망량罔兩과 그림자의 문답을 통해 주체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소요유逍遙遊〉편에 이미 드러난 것처럼 장자의 절대 자유는 어떤 사물에도 의존하지 않는 것인데, 여기서는 장자적 해탈자, 곧 지인至人의 자유로운 인생태도를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6장의 경우는 양자거陽子居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같은 이야기가 《열자列子》 〈황제黃帝〉편에도 나온다. 그런데 《열자列子》에는 양자거陽子居양주楊朱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양자거陽子居가 곧 양주楊朱라고 추정하는 유력한 근거가 된다. 은 서로 통용하는 글자이고 자거子居는 바로 양주楊朱라고 하는데(張湛, 성현영成玄英) 근거가 분명하지는 않다.



장자(4)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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