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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4)

장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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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將死어늘 弟子 欲厚葬之러니
장자莊子가 막 죽으려 할 때 제자들이 장례를 하게 치르고자 했다.
莊子曰호대
장자가 말했다.
以天地 爲棺槨하고 以日月 爲連璧하고 星辰으로 爲珠璣하고 萬物 爲齎送하리니
“나는 하늘과 땅을 관곽棺槨으로 삼고, 해와 달을 한 쌍의 으로 삼고,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둥근 옥과 모난 옥으로 삼고, 만물을 저승길 가는 선물로 삼을 것이다.
葬具 豈不備邪
그러니 내 장례에 필요한 도구는 완비完備되지 않았는가.
무엇을 여기다 더 보탤 것이 있겠는가.”
弟子曰호대
제자들이 말했다.
恐烏鳶之食夫子也하노이다
“저희들은 까마귀나 솔개가 선생님의 시신을 파먹을까 두렵습니다.”
莊子曰호대
장자가 말했다.
“〈풍장風葬을 하면〉 위에서 까마귀와 솔개의 먹이가 되고, 〈매장埋葬을 해서 땅에 묻으면〉 아래에서 땅강아지와 개미의 먹이가 될 것인데, 저쪽 것을 빼앗아 이쪽에다 주는 것은 아무래도 불공평하지 않은가.
공평하지 않은 것을 억지로 공평하다고 하면 그 공평은 참다운 공평이 되지 못하고, 명백하지 않은 것을 억지로 명백하다고 하면 그런 명백함은 참다운 명백함이 되지 못한다.
눈은 다만 정신의 심부름을 할 뿐이고, 그러면 정신精神이 이것을 명백하게 포착하는 것이니, 무릇 눈이 정신을 이기지 못한 지가 오래되었는데, 그런데도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은 눈이 본 것만을 의지하여 인위人爲의 세계에 빠져들어 가서 공적을 밖으로 드러내려 하니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역주
역주1 吾以天地爲棺槨 以日月爲連璧 星辰爲珠璣 萬物爲齎送 吾葬具豈不備邪 何以加此 : 나는 하늘과 땅을 棺槨으로 삼고, 해와 달을 한 쌍의 옥으로 삼고,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둥근 옥과 모난 옥으로 삼고, 만물을 저승길 가는 선물로 삼을 것이다. 그러니 내 장례에 필요한 도구는 완비되지 않았는가. 무엇을 여기다 더 보탤 것이 있겠는가. 棺槨은 內棺 外槨. 連璧과 珠璣는 모두 부장품으로 死者와 함께 파묻는 送葬品이다. 齎는 ‘보낼 제’. 齎送은 送葬品을 가리킨다.
역주2 在上爲烏鳶食 在下爲螻蟻食 奪彼與此 何其偏也 : 위에서는 까마귀와 솔개의 먹이가 되고, 아래에서는 땅강아지와 개미의 먹이가 될 것인데, 저쪽 것을 빼앗아 이쪽에다 주는 것은 아무래도 불공평하지 않은가. 鳶은 솔개. 成玄英은 “鳶은 鴟이다[鳶 鴟也].”라고 풀이했다. 螻는 땅강아지. 蟻는 개미.
역주3 以不平平 其平也不平 : 공평하지 않은 것을 억지로 공평하다고 하면 그 공평은 참다운 공평이 되지 못함. 郭象은 “한쪽의 공평함을 가지고 만물을 공평하게 다스리려 하느니 만물에 맡겨 저절로 공평해짐만 못하다[以一家之平平萬物 未若任萬物之自平也].”라고 풀이했다.
역주4 以不徵徵 其徵也不徵 : 명백하지 않은 것을 억지로 명백하다고 하면 그런 명백함은 참다운 명백함이 되지 못함. 徵은 분명하게 검증한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명백하게 입증되는 것을 말한다.
역주5 明者唯爲之使 神者徵之 : 눈은 다만 정신의 심부름을 할 뿐이고, 그러면 정신이 이것을 명백하게 포착함. 明은 ‘눈밝을 명’. 여기서는 눈의 감각, 곧 외물의 모습을 전해주는 시각을 말한다. 자신의 시각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郭象은 “자기 견해만 고집하면 부림을 당할 일이 많을 것이니 어떻게 외물을 부릴 수 있겠는가[夫執其所見 受使多矣 安能使物哉]!”라고 풀이했다.
역주6 夫明之不勝神也久矣 : 눈이 정신을 이기지 못한 지가 오래됨. 郭象은 “눈 밝음이 미치는 것은 형해에 지나지 않으며 지극한 順應은 멀고 가깝고 어둡고 깊음을 막론하고 모두 각자 스스로 터득하게 한다[明之所及 不過於形骸也 至順則無遠近幽深 皆各自得].”라고 풀이했다. 成玄英은 “눈이 밝으면 인위적인 마음을 가지고 일에 대응하게 되어 사물에 부림을 당하게 된다. 神은 무심하기 때문에 감응에 일정한 방향이 없다. 유심은 무심에 미치지 못한다[明則有心應務 爲物驅役 神乃無心 應感無方 有心不及無心].”라고 풀이했다.
역주7 愚者恃其所見入於人 其功外也 不亦悲乎 : 어리석은 자들은 눈이 본 것만을 의지하여 인위의 세계에 빠져들어 가서 공적을 밖으로 드러내려 하니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其功外也는 공적을 밖으로 드러냄. 王先謙은 “그 공력이 모두 밖을 따름이다[其功力皆徇外矣].”라고 풀이했다.

장자(4)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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