采石
梅堯臣(聖兪)
采石月下訪
하니夜披錦袍坐釣船
이라醉中愛月江底懸
하여以手弄月身翻然
이라不應暴落飢蛟涎
이니便當騎鯨上靑天
이라이나却來人間知幾年
고在昔孰識汾陽王
고納官貰死義難忘
이라注+ 在昔孰識汾陽王 納官貰死義難忘 : 白이 客幷州하여 識汾陽王郭子儀於行伍間하고 爲脫其刑責而獎重之러니 及白坐永王之事에 子儀功成하고 請以官爵贖白罪하여 因而免誅하니라今觀郭裔奇俊郞
하니眉目
이라死生往復猶
하니樹穴探環知姓羊
이라注+ 樹穴探環知姓羊 : 羊祜年五歲에 令乳母로 取所弄金環한대 乳母曰 汝先無此物이니라 祜卽詣隣人李氏東垣桑木中探得之하니 主人驚曰 此吾亡兒所失物也라한대 乳母具言之하니 知李氏子則祜前身也라
采石山의 달을 노래하여 郭功甫에게 주다
매요신(성유)
采石山 달 아래에 謫仙 찾으니
밤에 비단 도포 입고 낚싯배에 앉아 있네.
취중에 강 밑에 매달린 달 사랑하여
손으로 달 희롱하다가 몸이 뒤집혀 빠졌다오.
갑자기 굶주린 蛟龍의 입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니
곧 고래 타고 푸른 하늘로 올라 갔으리라.
靑山에 무덤이 있다고 사람들 부질없이 전하나
다시 人間에 온 지 몇 년인 줄 아는가.
저 옛날 그 누가 汾陽王 알아보았던가
벼슬 바쳐 속죄하게 하였으니 의리 잊기 어려웠네.
注+李白이 幷州에 나그네로 있으면서 汾陽王 郭子儀를 항오 사이에서 알고는 그의 형벌을 벗겨 주고 장려하여 소중하게 여겼다. 그후 이백이 永王의 일에 연좌됨에 미쳐 곽자의는 공을 이루었는데 자신의 관작으로 이백의 죄를 속죄해 줄 것을 청하였다. 이로 인하여 이백은 주벌을 면하였다.오늘 郭氏의 후손으로 기이하고 준걸스러운 남자 보니
眉目이 수려하여 참으로 文章 잘한 李白과 같다오.
死生의 오고감 康莊과 같으니
나무구멍에서 고리 찾아냄 姓이 羊氏인 줄 아노라.
注+羊祜가 다섯 살 적에 乳母로 하여금 가지고 놀던 금가락지를 가져 오게 하니, 유모가 말하기를 “너는 전에 이런 물건이 없었다.” 하였다. 양호가 즉시 이웃사람인 李氏의 동쪽 담장 아래에 있는 뽕나무 속에 나아가서 더듬어 찾아내니, 주인이 놀라며 말하기를 “이는 나의 죽은 아들이 잃어버렸던 물건이다.” 하였다. 유모가 그 연유를 자세히 말하니, 이씨의 아들은 양호의 前身임을 알 수 있었다. 賞析제목 밑의 주에 “이 시는 郭功甫가 이백의 後身임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東都事略》98권〈文藝傳〉에 “郭祥正은 자가 功甫이며 當塗 사람이다. 어머니가 꿈에 이백을 보고 그를 낳았다. 상정은 어려서 詩名이 있어 梅堯臣이 ‘天才가 이와 같으니, 참으로 이백의 후신이다.’ 하였고, 王安石 또한 그의 시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였다.” 하였다. 采石江은 이백이 술에 취해 물 속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채석강의 달을 보고 이백을 추억하였으며, 또 지금의 공보를 보건대 천재이고 이백의 풍모가 있으니, 이백의 후신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읊어 곽공보에게 준 것이다.
1
채석월증곽공보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