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矣行
杜甫
君不見鞲上鷹
가一飽則飛掣
하니焉能作堂上燕
하여銜泥附
고野人曠蕩無靦顔
하니豈可久在王侯間
가이나明朝且入
이라
떠나감을 읊은 노래
두보
그대는 가죽 토시 위의 매 보지 못하였는가.
한 번 배부르면 쏜살같이 날아가니
어찌 堂上의 제비 되어
진흙 물고 와 권문세가에 집짓겠는가
野人은 曠蕩하여 부끄러워하는 모습 없으니
어찌 오랫동안 王侯의 사이에 있겠는가.
주머니 속의 옥 먹는 법 시험해보지는 못했으나
내일 아침에는 장차 藍田山에 들어가리라.
賞析이 시는《杜少陵集》3권에 실려 있는 바, 天寶 14년(755)에 두보가 嚴武의 幕下에 右衛率府로 있으면서 사직할 것을 결심하고 지은 것으로, 자신과 같은 野人은 얽매임을 싫어하니, 매처럼 떠나가 隱居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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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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