塞上曲
黃庭堅(魯直)
十月北風燕草黃
하니燕人馬肥弓力强
이라虎皮裁鞍鵰羽箭
으로射殺山陰雙
이라靑氈帳高雪不濕
하니擊鼓傳觴令行急
이라半醉擁貂裘
하니昭君猶抱琵琶泣
이라
새상곡
황정견(노직)
시월이라 北風에 燕땅의 풀 누렇게 시드니
燕땅 사람들 말 살찌고 활의 힘 강하다오.
호랑이 가죽 잘라 안장 만들고 독수리깃 단 화살로
山陰의 두 마리 흰 이리 쏘아 잡았네.
푸른 털방석 장막 높아 눈에 젖지 않으니
북치며 술잔 돌려 酒令을 급하게 행한다오.
오랑캐 임금 반쯤 취하여 초피 갖옷 끌어안으니
昭君은 아직도 비파 안고 울고 있네.
賞析邊塞詩(변새시)는 주로 변방에 수자리간 征夫들의 괴로움, 고향과 처자에 대한 그리움을 읊은 것이 대부분인데, 이 시는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내용으로 진취적인 것이 그 특징이다.
洪侃〈?-1304(충렬왕 30)〉의《洪厓遺稿》에 같은 제목으로 지은 시에 “양 치던 소무의 십년 한이요 오랑캐에게 항복한 장군의 천리 먼 고국 그리는 마음이네.[牧羊蘇武十年恨 降虜將軍千里思]”라는 시구가 보이며, 成俔의《虛白堂集》風雅錄 1권에도 같은 제목의 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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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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